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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아리랑", 중국조선족 역사의 축영
2013-08-08 14:59:25 cri

 

(음향1.무형문화재 신옥화 할머니 아리랑)

MC:조선족의 대표적인 민요 <아리랑>, 살아있는 무형문화재 신옥화 할머니의 <아리랑>가락을 타고 음악무용서사시 <꿈의 아리랑>이 중국조선족의 백여년 역사를 풀어갑니다.

지난 8월2일, 중국조선족 역사를 배경으로 조선민족이 겪어온 곡절많은 세월과 발전과정을 반영한 음악무용서사시 <꿈의 아리랑>이 베이징 민족가무단극장에서 선보였습니다.수많은 베이징 관객들의 심금을 울려줬던 <꿈의 아리랑>, 현장 취재를 다녀온 본방송국 강옥기자와 함께 그 분위기를 전해듣도록 하겠습니다.강옥기자,어서오십시오

강:안녕하세요 강옥입니다.

MC: 지난 2일과 3일 ,<꿈의 아리랑> 공연이 베이징 민족가무단 극장에서 열리지 않았습니까? 베이징 관객들속에서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고 들었습니다. 이틀간 ,약 2천명에 달하는 관객들이 관람했다고 하던데요,<꿈의 아리랑>이 어떻게 베이징 무대에까지 서게 됐는지부터 소개해 주시죠?

강: 중국 조선족의 백년 역사를 반영한 음악무용서사시 <꿈의 아리랑>은 길림성 민족사무위원회와 중국공산당 연변조선족자치주 위원회 선전부, 연변대학, 중앙인민방송국 민족방송센터에서 주최하고 중앙인민방송국조선어부와 연변대학예술학원에서 주관해 마련됐습니다.

박일선 중앙인민방송국 조선어부 주임은 중국 조선족의 이민사,계몽운동,항일전쟁과 해방전쟁,새중국 창건후 토지를 분배받은 기쁨,개혁개방후 발전모습과 21세기의 발전상을 다양한 예술화의 형식으로 표현하려고 시도했다고 전했습니다. 박일선 주임의 말씀 한번 들어보시죠?

(음향2:박일선 주임)

<역사와 현실,전통과 현대,음악과 무용,연극을 결부해서 새로운 방식으로 민족역사를 반영하지 못하겠는가 해서 이번 시도를 했는데 ,몇해동안 공연을 보면 조선족의 문화가 점차 사막화 된다고 볼수 있는데, 조선족 예술에 일역을 담당해보자, 같이 동참해서 문화의 화단을 가꾸어보자 이런 생각에서 이번 공연을 주최했습니다.>

MC: 다양한 예술형식의 종합공연이 아니였나 생각합니다. 솔직히 저희는 백년이 넘는 역사를 음악무용서사시로 다 표현을 할수 있을가는 의문도 가졌었거든요, 그만큼 준비과정부터 큰 심혈을 기울였으리라 생각합니다.

오향옥 감독

강: <꿈의 아리랑>은 지난해 10월에 계획 되어 올해 3월부터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가 약 5개월간 준비됐습니다. <꿈의 아리랑> 오향옥 총감독은 시대별로 가장 널리 불리웠던 대표성있는 음악, 그리고 당시 사회상을 생동하게 보여주는 무용과 시낭송, 화극 등 다양한 예술표현방식으로 관중들의 공명을 불러일으키고 가슴뜨거운 순간을 느껴보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울고 웃으며 준비했다고 말했습니다.

(음향3:오향옥 감독)

<80명 배우들, 스탭 전부를 합치면 150여명정도 됩니다. 가수들로는 중국의 조선족으로는 최고급 가수들이고 안무가들도 젊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어서 힘들어도 참 재밌게 했던 같습니다. 연변연극단의 원로급 배우들, 83세 되는 대 선배님들을 모시고 준비한데 대해 영광으로 생각하고, 고맙고 ,그분들은 우리 역사를 잘 아시니까 연습때부터 눈물을 흘리면서 했습니다.>

MC:출연진 대부분이 연변대학 예술학원의 학생들인걸로 아는데요.이들 가운데는 적잖은 한족 학생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낯선 문화를 알아가면서 기울인 이들의 노력이 돋보입니다.

인터뷰를 받고 있는 예술학원 한동 학생

강: 그렇습니다. 연변대학 예술학원 2010년급 학생 한동을 예로 들수 있는데요, 하루 열시간이상 이어지는 고된 훈련으로 부상이 잦고 남몰래 눈물도 많이 흘렸지만 후회없는 선택이였다고 말했습니다.

(음향4:한동 인터뷰- 중국어 )

강: (더빙)고향 산동에는 관동에 진출해 동북에 정착하는 역사가 있는데 조선족들도 강을 건너 중국에 와 많은 시련과 고난을 거쳐 행복한 삶을 누리는 비슷한 부분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운률,절주,조화성으로 가장 어려운 무용으로 불리는 조선족 무용을 접한지 2년밖에 안되여 연습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공연에 참여해 조선족 문화를 한층 요해할수 있다는것이 영광이라고 전했습니다.

MC:백년 역사를 보여준 공연인만큼 나이지긋한 배우들도 많았을거라고 생각하는데요.

본 방송국 강옥기자의 인터뷰를 받고 있는 "꿈의 아리랑" 최고령 배우- 정인덕 할머니(좌)

강:올해 83세에 나는 정인덕 할머니는 공연에 참가한 최고령 배우입니다.식구들의 극구 만류에도 공연에 직접 나섰던 정인덕 할머니,60여년 화극인 인생답게 무더위속에서 땀을 씻어내리며 훈련에 임하는 모습에 참으로 감동을 받았습니다.

(음향5:정인덕 할머니 인터뷰)

<내 본신이 8살에 부모를 따라서 중국에 왔습니다. 한평생 화극으로 늙었으니까 화극 가까운 감정을 내면 되겠다는 생각으로,마지막 무대라 생각하고 참가했습니다.>

MC:이런 노력들이 현장에서 공연을 관람하면서 생생히 전해졌으리라 생각하는데요?어땠나요?

강:네, <꿈의 아리랑>은 월강,계몽,항쟁,희열,새봄,비약 등 6막으로 짜여졌는데요, 1막 <월강>부분부터 가슴을 울려줬습니다. 김영철, 김순희 가수의 듀엣으로 마련된 월강곡은 생사의 판가리를 헤가르며 배불리 먹고 온돌에서 살수 있는 소박한 념원을 안고 정든 땅과 부모처자를 이별하면서 중국땅에 들어오는 피눈물 나는 생활의 양상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여인들이 남편을 보내고 아이를 재워놓고 이불속에서 남편을 그리는 장면이 너무도 절절했던 같습니다. 가슴이 시리게 다가왔던 월강곡 한단락 듣고 갈가요?

(음향6:월강곡 한대목 효과음으로)

MC:참으로 절절하게 들려옵니다.듣는 이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네요.

강:1막<월강>부분이 마음을 무겁게 했다면요,2막<계몽>은 나라 잃고 땅을 잃은 우국지사들과 반일지사들이 망국노의 한을 품고 계몽운동에 나서서 학교를 세우고 후대들에게 선진사상과 선진문화를 전수하는 장면들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특히 재치있는 가사로 엮어진 노래가 인상적입니다.

(음향7:기윽,니은 노래 효과음으로)

MC: 이번 공연에는 김영철과 임정,최경호 등 유명한 중국 조선족 가수들이 참여해 공연차원을 한층 끌어올리지 않았습니까?그들의 무대도 궁금합니다.

강: 특히 제 4막 <희열>에서 <연변목가>,<농촌사시>,<처녀의 노래>,<아름다운 나의 고향>,<산골에도 만풍년일세 >등 경쾌한 노래들을 집중적으로 선보여 새중국이 탄생한후 조선족 인민들이 과경이민으로부터 중화인민공화국의 공민으로 ,나라의 주인과 땅의 주인으로 된 행복과 기쁨을 보여줬습니다.제 5막 <새봄>에서는 <아리랑의 정>과 <장백송>으로 중국 조선족의 견강한 의지와 불요불굴의 개척정신을 노래했는데요.전반 공연을 절정에로 끌어올린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MC:그 기쁨을 담은 노래 <아름다운 나의 고향>을 함께 들어보실가요?

(음향8:아름다운 나의 고향 노래 대목)

MC:노래 한곡만으로도 가슴을 벅차게 하고 민족의 자부심을 갖게 하는것이 예술의 매력이 아닐가 싶습니다.이런 무대를 마련하기까지 가수분들의 노력이 돋보입니다.

무대에서 열창중인 임해영 가수

강:연변대학 예술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베이징에서 박사코스 준비중인 임해영 가수는 재치있는 노래 솜씨로 현장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는데요.특별한 무대인만큼 감사의 마음을 안고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습니다.

(음향9:임해영 가수 인터뷰)

<북경에 와서 공부한지 일년이 돼 가는데 조선족으로서 베이징무대에서 공연한 첫 무대입니다.이번에 대형무용서사시 꿈의 아리랑에 참여해 영광으로 생각하고 기쁘게 생각합니다.더 열심히 해서 이런 좋은 무대에 자주 불러주시면 감사하겠구요,불러주면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음향10:임해영 노래 금쇄와 은쇄 한단락…)

MC:짜인 구성과 베터랑 가수,연극인들의 참여.참으로 볼거리가 많았던 같습니다.현장분위기가 생생히 전해지는데요.이런 <꿈의 아리랑>이 베이징 관객들에게는 어떤 감명을 주었는지 궁금하네요?

강:네,고향 연변을 떠나 베이징에 온지 19년이 된다는 강성자 관객은 공연이 끝난후에도 오래도록 자리를 뜨지 않고 박수를 보냈습니다. 강성자 여사의 목소리 들어보실가요?

(음향11:강성자 관객 인터뷰)

<조선민족이 깊은 역사를 거쳐 행복한 생활을 누리게 된 행복의 장면이 아주 기쁩니다. >

MC:관객들속에는 한족도 적지 않았다고 들었습니다.그들이 보는 <꿈의 아리랑>은 어떤 공연이였나요?

강:네, 아내가 조선족이라는 한족 관객 하선생은 공연을 통해 자신의 아내가 근로하고 선량하며 견강하고 춤노래에 능한 조선족이라는데 더 큰 자호감을 느낀다고 전했습니다.

(음향12:한족 관객 하선생-중국어)

강: (더빙)꿈의 아리랑은 무대효과, 연직원 표현, 분위기가 아주 정채롭다면서 조선족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깊이 했다고 했는데요,중국의 꿈을 실현하려는 모든 중국인들의 염원과도 맞물린다고 전했습니다.

MC: 언어가 달라도 통할수 있었던것이 바로 예술의 힘이 아닐가 생각합니다.특히 <꿈의 아리랑>이라는 주제로 새롭게 조명된 <아리랑>이 중국조선족 각계인사들에게 전해지는 메시지는 남달랐으리라 생각하는데요?

강:중국조선족 원로시인 김철선생은 <꿈의 아리랑>을 통해 아리랑의 새로운 이미지가 구현됐다고 말했습니다.

(음향13:김철 시인 인터뷰)

(민족이 걸어온 역사가 그대로 재현되고 이걸 예술화시키는데 아주 성공했다고 봅니다. 아리랑은 민족의 상징이고 그것이 현실적, 예술적으로 점점 세련되고 세계 자랑에서 손색이 없는 예술품이라 생각합니다. 옛날 아리랑이 단순했다면 지금은 다양하게 예술적으로 한걸음 더 승화 되니까 기쁩니다.. )

(음향14:나레이션-내가 이땅에 온지도 벌써 백년이 넘었구나)

MC:중국 조선족의 백여년 역사를 그대로 전해준 <꿈의 아리랑>,90분간의 짧은 공연이였지만 중국 조선족이 걸어온 어제를 돌이켜보고 내일을 조명하는 뜻깊은 무대였다고 보아집니다. 꿈과 아리랑 ,새로운 역사를 열어갈 아리랑의 꿈을 기원하면서 김영철 ,임정, 최경호 가수의 <장백송>으로 오늘 프로 마감하겠습니다. 좋은 소식 전해준 강옥기자 ,감사합니다.

강:감사합니다.

(음향15:장백송)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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