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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성구 "情随事迁(정수사천)" 감정이 사물의 변화에 따라 변하다 
2013-08-22 14:56:12 cri

情随事迁(정수사천)

◎ 글자풀이: 감정 정(情), 따를 수(隨), 일 사(事), 옮길 천(遷)

◎ 뜻풀이: 상황이 변하면 마음도 따라 변하다. 감정이 사물의 변화에 따라 변하다.

◎ 출처: 진(晉) • 왕희지 (王羲之) 《란정집서 (蘭亭集序)) 》

◎ 유래:

왕희지 (王羲之)는 중국 역사상 유명한 서예대가이다. 동진시기의 사람이고 원적(祖籍)은 임기(臨沂)즉 지금의 산동성(山東省)에 속하는 현이다. 후에 지금의 절강성(浙江省) 소흥현(紹興縣)인 회계산 음현(會稽山 陰縣)에 정착하여 살았다.

동진시기 서예가 왕희지(王羲之)

왕희지는 어린 시절부터 숙부한테서 서예을 배웠고 후에는 위부인(衛夫人)을 모시고 서예을 배웠다. 왕희지는 많은 대가들의 진품을 접할수 있었으며 얼마 되지 않아 초서(草書), 예서(隸書), 해서(正楷)와 행서(行書)등 많은 서법체의 정수를 장악했고 서예실력도 크게 향상되었다. 특히 동한(東漢)의 장지(張芝), 삼국시기 위종요(魏鐘繇)의 서법에 능하였으며 선인들의 장점을 널리 받아들여 자신만의 풍격을 형성하였다.

왕희지의 해서(楷書)는 정교하며 형태가 세밀하며 행서(行書)는 매력적이고 강건하였으며 초서(草書)는 글자의 굵고 가느림의 도가 적당하고 획의 변화가 순수하고 자연스러웠다. 그의 서예는 중국의 서예 역사에서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였다. 왕희지는 전 세대 서예가를 계승하는 기초에 새로운 기풍을 개척하였으며 사람들이 즐기는 새로운 서예체를 창작하였다. 그래서 후세 사람들은 왕희지를 서성(書聖)이라고 불렀다.

왕희지는 벼슬집안 출신으로 그의 숙부 왕도(王導)는 서진(西晉)의 승상이었으며 왕희지도 서진 태위 치감(郗鑒)의 사위이다. 여기에는 재미 있는 일화가 있다.

어느날, 치감(郗鑒)은 사람을 파견하여 왕도(王導)에게 서신을 보냈다. 서신에는 치감이 왕씨 집안의 자제들 중에서 사위를 삶고 싶다는 내용이 있었다. 왕도는 편지를 보고 치감이 보낸 사람에게 "아이들은 모두 동편 곁채에 있으니 거기 가서 마음대로 골라 보게" 라고 말했다.

왕부(王府) 집사의 안내를 받으며 그 사람은 동편 곁채 가서 살펴 보고는 치감에게 이렇게 아뢰었다. "나으리, 왕씨 집안의 자식들은 모두가 훤칠하고 잘 생겼습니다. 그들은 소인이 나으리를 위하여 사위감을 선택하러 왔다고 하니 모두들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런데 유독 한 사람만이 침대에 누워서 음식을 먹고 있었으며 번지르르한 배를 드러내고 아무것도 듣지 못한 척 하던 일을 계속 하고 있었습니다."

태위는 이 말을 듣고는 수염을 만지면서 흐뭇한 심정으로 말했다. "바로 그자다! 배를 드러내고 누워있는 사람이 바로 내가 찾는 사위로다."

치감이 직접 승상부에 가서 알아 보니 그 사람이 비로 왕도의 조카 왕희지였다. 치감은 왕희지가 성품이 솔직하고 가식적이지 않아 나중에 틀림없이 큰 인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딸을 왕희지에게 시집보냈다.

동진(東晉)시기, 왕희지는 우장군에 임명되었으며 태부(太傅) 사안(謝安), 정위(廷尉) 손작(孫綽)과 친분이 두터웠다. 영화(永和) 9년(기원353년) 3월 초사흩날, 왕희지는 사안, 손작 등 십여명의 명류들과 함께 산음 서남에 위치한 란정(山陰西南 蘭亭)에서 열리는 시회에 참가하러 갔다.

그 당시 부잣집 자제들과, 시인묵객들은 한가한 시간에 모여 고금의 일을 논하고 서예와 그림을 평가하였으며 흉금을 털어놓고 통쾌하게 술을 마시면서 자기의 포부를 토로하군 하였다. 란정집회는 동진때 문인,명사들의 유명하고 성대한 모임이였다.

이번 집회에 참가한 많은 문인들은 서로 시문으로 화답하면서 즉흥으로 적지 않은 시를 읊었다. 작별할 때가 되었지만 참가자들은 아직도 여운이 남아 있어 모임에서 발표한 모든 시와 사(詞)를 모아 책자를 만들기로 결정하였다. 문장과 서예에 모두 뛰어난 왕희지가 이 시집의 머리말을 쓰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란정집서 (蘭亭集序)) 》의 유래이며 이는 왕희지의 대표작으로 되었다.

《란정집서 (蘭亭集序)) 》는 호방한 기백과 밀도있는 문법 기교로 이번 집회의 대성황을 기록하였고 참가자들의 유쾌한 정서를 묘사하였으며 인생에 대한 저자의 깨달음을 나타냈다. 그 주요한 뜻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때를 놓치지 말고 즐겨야 하며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고 기호가 다르지만 뜻이 맞는 사람들이 함께 모이면 모든 고민을 잊을수 있다는 것이다.

그중에는 "정수사천, 감개계지이.(情隨事遷,感慨系之矣。)"이라는 구절이 있는데 이는 상황이 변하면 마음도 따라 변하고 감정이 사물의 변화에 따라 변한다는것을 뜻한다.

성구 "정수사천(情隨事遷)"은 바로 여기에서 유래되었다.

편집: 실습생 문성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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