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앙일보 중국연구소 한우덕 소장 인터뷰 ②

_{본 방송국 기자 취재를 받고 있는 중앙일보 중국연구소 한덕우 소장}

4월 10일 박오아시아포럼 2014년 연례회의 개막식에 참석한 한국 중앙일보 중국연구소 한우덕 소장은 이극강 중국 국무원 총리의 기조연설을 듣고 중국 경제가 성장에 일부 난항을 겪고 있지만 결국 극복해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평소 중국 경제에 관심이 많은 한우덕 소장은 본 방송국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습근평 중국국가 주석이 제기한 "실크로드 경제벨트"구축 프로젝트, 중한FTA협상 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이극강 총리의 기조연설을 듣고 느낀 점 

이극강 총리가 박오아시아포럼 2014년 연례회의 개막식에서 중국 경제에 대한 의견을 비교적 상세히 소개했는데요. 이극강 총리는 중국 경제상황이 낙관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을 진실하게 말했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중국 경제가 취하려는 조치를 제기했습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중국 정부가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개방, 구조조정, 민생 이 세가지를 선택했는데요. 이것은 중국경제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고 어떤 질적 성장을 이루어나가는데 아주 긴요하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이극강 총리의 오늘 발표를 듣고 저는 중국 경제가 이 어려움을 쉽게 극복해나갈 수 있을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습근평 주석이 제기한 "실크로드 경제벨트", "해상실크로드" 구축방안이 아시아 경제발전에 대한 영향

"실크로드"라는 것은 중국 고대 중국과 외부 간 교류통로였습니다. 그 교류통로를 21세기에 다시 열어 중국과 관련 대상국가 간의 교류협력을 넓혀가자는 목적으로 크게는 중앙아시아 원래 실크로드를 따라가는 노선이고 또 하나는 남쪽으로  남중국해, 동남아시아, 서남아시아 중동까지 이어지는 해상 실크로드 노선을 보건하자는 그런 취지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의 성장에 따른 복리를 각국이 서로 공유할 수 잇는 좋은 계기가 된다고 봅니다. 중국은 필요한 자원을 이런 국가를 통해서 확보하고 중국이 만든 제조업상품, IT상품도 실크로드를 따라서 이런 국가로 전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두개 실크로드 프로젝트는 중국과 그 대상국 간의 경제적협력을 넓히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중국 경제성장의 혜택이 이런 국가에까지 미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가 생각합니다.

중한 FAT협상에서의 장애 및 양국간의 노력

한국과 중국과의 FTA협상은 지금 양국 국가정상들의 강력한 뜻에 힘입어 협상속도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에 협상을 타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역시 남아있는 문제는 각국의 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민감한 분야입니다. 특히 한국은 농산물이 대표적이고 중국은 자동차, 화학제품분야의 시장보호에 대한 필요성을 많이 느끼는데요. 이런 민감품목도 양국간에 FTA를 체결해야 된다는 큰 흐름을 막지 못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국은 중국이 농업분야에서 큰 틀의 양보를 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중국도 그 점에 대해서는 충분히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중국 같은 경우 화학제품이나 자동차 이 분야에서 한국으로부터의 수입 급증을 크게 우려해서 FTA체결에 대한 일부 소극적 의견이 없지 않지만 한국이 중국에 수출하는 큰 물량으로부터 볼 때, 중국이 해외에서 수입해가는 물량의 포션으로 볼 때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결국 양국의 협상대표들이 좀 더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진행한다면 당초 생각대로 올해말이나 내년 초에 이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박오포럼에 참석한 소감

박오포람은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울 만큼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포럼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이번 참석을 계기로 그 명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포럼을 통해 아시아가 공동발전해야 된다는 사실을 또 한번 느끼게 되었고 중국이 그 장을 마련했다는데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중국이 이 박오포럼을 통해서 어떤 전략을 취하고 아시아에서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중국인들은 경제 분야에 있어서 창의를 크게 강조하고 그 분야에 많은 논의가 집중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 볼 때 중국은 새로운 실크로드 구축방안에 대해 강조함으로써 중국이 앞으로 아시아지역에서의 리더쉽, 아시아지역의 공동발전에 크게 기여하겠다는 뜻을 보이고 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문화적으로 보면 박오포럼이 아시아 공동문화에 있어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 박오포럼이 지금보다 더 크게 발전할 것이라 믿습니다.

취재기자: 권향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