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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끝으로 만나는 연변음식—솔화분(松花粉)냉면
2014-07-15 10:39:41 cri

(사진설명: 솔화분냉면)

여름철 무더위를 식히는데는 시원한 냉면만한 것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냉면 가운데서도 맛좋고 영양 만점으로 고객들이 엄지를 투척하게 만드는 냉면이 있다. 바로 연길 청향관의 솔화분냉면이다.

솔화분냉면은 연길 청향관의 이숙(李淑)대표가 솔화분을 주요 원료로 개발해낸 남녀노소 모두에게 알맞는 웰빙 식품이다.

(사진설명: 청향관의 맛을 지키는 귀여운 장독들)

여기서 우선 솔화분의 효능에 대해 짚고 넘어가자.

솔화분은 천연화분으로 영양소가 풍부하고 오염이 없으며 쉽게 흡수되는 특징과 풍한을 없애고 지혈하며 폐를 맑게 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어혈을 빼고 몸을 가볍게 하고 기운을 북돋우며 미용 등 효능을 갖고 있어 화분 중의 왕으로 불리우며 동맥경화증과 리질에도 신기한 효과가 있다. 아미노산, 광물지, 효소와 조효소, 핵산, 당류, 다당류 등 200여가지의 활성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는 솔화분은 또한 인체에 흡수되는 속도가 기타 비타민 흡수속도의 10배이며 담백질 함유량은 소고기와 계란의 7-10배, 철 함유량은 시금치의 20배, 비타민 A함유량은 무려 당근의 20-30배이다.

어려서부터 유명한 중의(中醫)였던 할아버지로부터 솔화분의 이토록 다양한 효능에 대해 익히 들어왔다던 이숙 대표는 여러 차례 시행착오 끝에 2000년에 드디어 솔화분냉면 개발 개가를 이뤄냈고 2003년에는 특허까지 따냈다.

(사진설명: 달맞이꽃무침)

장백산 천연솔 화분을 주요 원료로 거기에 메밀가루와 도토리가루, 고구마가루, 밀가루를 일정한 비례에 따라 섞어 반죽해 뽑아낸 면발은 식감이 부드럽고 쫄깃하며 담백한 솔향이 입안에 감돌아 맛의 여운이 더 오래간다. 깊은 솔화분향을 음미한 뒤 먹으면 맛과 향에 취해 눈깜짝할 사이에 한그릇 뚝딱 비우게 된다.

1997년 12월에 오픈한 청향관은 연변민속학회가 지정한 유일한 "민속특색음식점"이다. 청향관의 이숙 대표는 최초로 중국요리협회로부터 "중화골든요리사"로 인증받은 조선족 요리사, 중국요리협회 명인모임인 신성구락부에 이름을 올린 요리 명인이며 연변대학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한 고급영양사이다.

(사진설명: 청향관)

솔화분냉면 외에도 청향관의 대표 음식으로 달맞이꽃무침, 닭곰탕 등이 유명한데 이숙 대표의 손을 거쳐 나오는 모든 요리들은 맛과 영양, 멋이 하모니를 이루면서 식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1992년 요리사로 변신하기 전에 이미 패션디자이너로 활약했던 이숙 대표의 남다른 감각과 센스가 엿보인다.

(사진설명: 청향관 일각)

산타기를 즐기는 이숙 대표는 1993년 처음으로 음식점을 오픈한 후로 전통 민족 음식에 산에서 캐온 산나물들로 자신만의 요리를 개발해 하나씩 추가해 가면서 1997년에 청향관을 오픈하기에 이르른다. 성실을 바탕으로 음식을 갖고 장난치지 않으며 집식구들에게 밥상을 차려주는 정성과 마음가짐으로 고객을 대한다는 기본원칙을 그는 시종일관 고수하고 있다. 하여 모든 식재료는 유기농 기지에서 직접 배달하고 육수를 비롯한 음식에 들어가는 물은 모두 광천수를 쓰며 한번 사용한 튀김 기름은 다시 재활용하지 않으며 조미료는 되도록 천연산을 고집하고 있다. 예를 들면 대추와 양배추를 갈아서 단맛을 내고 해물다시다 대신 멸치 등 해물을 직접 갈아서 사용하는 등 다른 장사꾼들이 보기에는 "바보"같은 노력을 초심을 잃지 않고 해오고 있는 음식에 대한 의리파이다. 이숙 대표는 능력이 모자라서 좋은 일은 못할 망정 양심을 어기는 일은 절대 못한다고 못을 박았다.

정성이 지극하면 돌우에도 꽃이 핀다고 이러한 노력과 신념을 바탕으로 청향관은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 지면서 2008년 9월에는 연길에 2호점을 연 뒤로 청도에도 체인점을 두었으며 돈화와 길림 그리고 흑룡강 계서에도 곧 분점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숙 대표가 개발해낸 요리들도 각종 요리대회에서 선보이면서 금상과 특별상 등을 석권했다.

솔화분냉면은 서울국제발명박람회에서 금상과 특별상을, 달맞이꽃무침은 서울세계음식박람회의 국제요리경연대회에서 금상 수상, 중국요리협회가 주관한 요리 "왕중왕" 대회에서 길림성 대표 요리사로 참가해 "장백산 진미 오곡 닭곰탕"으로 "중식 신개발 명인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여름 나기에 최상의 메뉴 특히 삼복철 추천 메뉴를 묻자 이숙 대표는 "이열냉열"의 냉면과 "이열치열"의 삼계탕 그리고 더위를 해소하고 건강을 지켜주는, 동지에만 먹는 음식으로 많이들 착각하고 있다는 동지팥죽을 강추했다. 청향관의 동지팥죽제작기법은 이미 길림성정부 문화청으로부터 "길림성무형문화재"로 등재되었다.

(사진설명: 청향관의 맛을 지키는 귀여운 장독들)

패션디자이너에서 요리사로의 변신을 한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는 이숙 대표, 누구나 선호하는 연변특색의 웰빙음식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싶다는 그는 앞으로 음식박물관을 만들어서 후대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가장 큰 꿈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더 젊은 층들이 전통을 이어받고 자신이 솔화분냉면을 만들었듯이 더 좋은 음식을 만들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한다.

(취재:한창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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