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담자사 산문)

베이징시중심에서 30키로메터 가량 떨어진 서부교외에는 유구한 력사와 이름다운 경치로 소문난 유명한 사찰이 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1700여년의 오랜 력사를 자랑하는 담자사입니다.

담자산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이 절을 보면 <담자사가 먼저 생기고 베이징성은 후에 만들어졌다>라는 민간속담이 결코 우연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선 그 이름의 력사만 새겨봐도 파란만장의 세월을 부대껴온 담자사의 유구함을 잘 알수 있습니다.

(사진설명: 역사를 보여주는 담자사)

사원이 건설된 초기에는 가복사라고 불렀고 당나라 때에는 룡천사,금나라 때에는 황제가 직접 대만수사라고 이름을 고쳐지었습니다. 명조때에는 다시 가복사, 룡천사로 비뀌였고 청나라 강희황제는 다시 이곳 이름을 직접 수원사라고 고쳤습니다.그러나 백성들은 누가 어떤 이름을 어떻게 고치든지 개의치 않았습니다.

(사진설명: 담자사의 탑)

사원뒤편에 룡담이 있고 주변산에는 산뽕나무가 널리 퍼져있다고 해서 옛적부터 백성들은 그이름은 담자사라고 불러왔습니다.

수수천년을 내려오면서도 백성들이 고이 지켜온 그 이름속에는 그 어떤 권력도 누를수 없었던 사찰의 신성함이 비껴있는듯합니다.

(사진설명: 담자사의 비로각)

사원의 주위에는 보주봉을 중심으로 9개의 산봉우리들이 높이 솟아 절간을 빙 둘러싸고 있는데 마치 9마리의 룡이 보주봉기슭에 자리잡은 사원을 지키고 있는듯한 느낌을 줍니다.

넓은 골안에 아늑하게 지리잡은 사원에는 수천년을 자란 거목들이 오늘도 소소리치며 설레고 세월의 흐름을 거슬러 가는듯한 스님들의 독경소리,목탁소리들이 울려퍼져 찾아온 방문객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듭니다.

여러 불상들에게 어떤 소원을 비는지 그 자세가 숙연하고 공경하는 마음이 지극스러워 보이는 불교도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그들이 기원하는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사진설명: 담자사의 석어)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담자사의 총면적은 121만평방메터, 사원내 면적은 2만 5천 평방미터이고 원래 있던 방의 수는 999칸이였다고 합니다.그러나 지금은 많이 줄어들어 943칸 ,그중 고대전당수는 638칸 으로써 명,청시대의 옛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진설명: 유배정 범 모양의 물길)

담자사에는 고적과 고목이 많기로 유명합니다. 룡왕전앞에는 원나라 때 제작된 길이 2메터,무게 75키로그람의 물고기석상이 있습니다.

그 몸체는 원나라의 13개 지역을 상징하는13개 부위로 이루어져 있는데 가물이 든 지역에 해당한 부위를 두드리면 비가 내렸다는 전설이 깃들어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오래동안 세월의 온갖 풍파를 다 겪은듯싶은 황제나무와 황후나무는 담자사의 상징처럼 높이솟아 사람들에게 복잡다단했던 담자사의 흥망성쇠를 말해주는듯 합니다.

(사진설명: 유배정과 대나무)

담자사에서 특징적인것의 하나는 사원의 여러곳에 대나무들이 무성하게 자라 설레이는것입니다.

누가 언제 어디서 가져다 심었는지 알길 없어도 참대처럼 곧은 마음과 굳은 절개를 숭상해온 옛 사람들의 그넋이 한 겨울에도 굳건한 그모습에 실려오는듯 싶습니다.

그전에는 스님들과 불교신자들만이 오고가던 이곳에 지금은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중국의 사찰에서만 찾아볼수있는 정서를 여러가지로 체험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어떤 처녀,총각들은 여기에 와서 사랑의 축복도 받는데 주런히 걸려있는 사랑의 자물쇠들과 가득 걸려있는 명패들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다녀갔는지 부분적으로나마 잘 보여주고있습니다

(사진설명: 담자사의 구리가마)

지금은 관상용에 지나지 않는 사원의 부엌과 구리가마입니다.

천명에 가까운 절간의 스님들의 식사를 위해 천만가지 식감들을 담고 수백년을 끓고 또 끓었을 저 가마가 지금은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발걸음을 놓아주지 않습니다.

담자사는 베이징교외에서 가장 큰 고대사원 입니다

2001년에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로 지정되였습니다

베이징의 유명한 명승고적의 하나인 담자사로는 오늘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