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소개
게시판
조선어부 소개
 
cri korean.cri.cn/
한국, 실크로드로 경제협력의 새로운 엔진 구축한다
2015-04-22 16:38:56 cri

(주중 한국대사관 류창수 경제 참사관)

천년고도 서안(西安), 이곳은 2000여년전 실크로드의 시작점입니다. 일찍 이곳에서 중국의 도자기와 비단이 세계로 전파되었고 동서양 경제 문화교류의 루트인 "실크로드"가 시작됐습니다.

실크로드와 조선반도의 인연은 삼국시대를 거슬러 올라갑니다. 일찍 혜초(慧超)스님을 비롯한 신라인들이 당(唐)나라와 교류,협력을 통해 실크로드를 조선반도 남쪽의 신라 경주까지 연장했습니다. 바다를 건너 온 신라학자 최치원(崔致遠)은 천년의 세월이 흐른 오늘까지도 중한문화교류의 시조로 중국인들에게 기억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오래전 실크로드를 타고 이어졌던 활발한 인적교류와 경제문화교류의 흔적들이 오늘까지도 역역히 남아있습니다.

옛 이야기 속에서 잠을 자고 있던 이 실크로드가 깨어 나고 있습니다. "일대일로(一帶一路:one belt,one road)"프로젝트와 중한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아시아 인프라투자은행(AIIB) 회원국 가입 등 세계의 관심이 아시아에 몰리고 있습니다.

"아시아의 미를 발견하다"-"실크로드의 꿈.인문섬서" 행사 참석차로 섬서성 서안시(陝西省西安市)를 방문한 주중 한국대사관 류창수 경제 참사관은 본방송국 기자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한국은 현재 실크로드를 통해 중한 경제협력발전의 새로운 엔진을 구축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중한 양국 관계 내실화,성숙화 양상

중한 수교 23년, 습근평 중국국가주석의 한국 국빈방문과 박근혜 한국 대통령의 에펙정상회의 참가 등을 통해 현재 중한 양국간 관계는 더욱더 내실화 되고 성숙한 관계로 발전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서 한국과 섬서성의 경제활동이 단연 돋보입니다. 지난해 한국과 섬서성간의 교역은 273억 달러로 2013년 대비 38%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반적인 중한관계 교역액 증가보다 훨씬 빠른 성장을 이룩하고 있습니다.

류창수 경제 참사관은 구체적인 숫자를 실례로 들었습니다. 
 

(음향1)

"최근 3년 동안, 서안에 거주하는 한국인이 1000명에서 5000명으로 5배 증가했고 서안에 진출한 기업은 10개로부터 150개로 15배 증가했습니다."

한국 유명기업의 섬서 진출은 중국 경제협력 성공적인 사례로 되고 있습니다.

2012년 9월,한국 삼성전자 메모리칩 프로젝트가 서안에 입주했습니다. 이는 삼성전자가 1996년 미국 오스틴에 입주한 후 두번째로 국외에 세운 반도체 생산공장입니다. 총투자 70억 달러에 달하는 이 프로젝트는 한국 삼성전자의 해외 투자역사에서 규모가 가장 클 뿐만 아니라 중국 개혁개방 이래 국내 IT정보영역의 가장 큰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입니다. 삼성 반도체 공장 설립을 필두로 삼성자동차 배터리공장과 삼성 SDI 합자공장이 착공했으며 삼성화재 등 삼성 계열사 및 연관기업이 섬서에 대거 진출했습니다.

섬서성 서안을 일례로 중한 양국간 협력은 중국 동부 연안 지역을 넘어 현재는 내륙지역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일대일로" 전략,60여개 국가,국제기구의 "합창곡"

2013년 9월과 10월, 습근평 중국 국가주석이 "새 실크로드 경제벨트"와 "21세기 해상실크로드"를 구축할 구상을 제기했습니다. "일대일로"로 약칭되는 이 프로젝트는 효과적인 지역협력 플랫폼을 통해 실크로드 연선 국가의 경제협력파트너관계를 발전시키고 정치적신뢰도와 경제융합, 문화내실의 이익 공동체, 운명공동체와 책임공동체를 구축하는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류창수 참사관은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아시아 지역 뿐만아니라 유라시아, 유럽에 이르는 상당히 포괄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꼭 필요한 시기적절한 프로젝트라고 평가했습니다.

(음향2)

"'일대일로'전략에 대해 습근평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3월 28일, 박오 아시아포럼에서 이는 중국만의 독자적인 프로젝트가 아니라 60여개 국가,국제기구가 참여하는 많은 관련 국가의 "합창곡"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일대일로' 전략의 동쪽 연장끝에 위치한 한국도 60여개 국가와 국제 기구가 만들어가는 '합창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기여할 용의가 있습니다."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한국의 국정과제로 제시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도 상호 연관성이 큰 걸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류창수 참사관은 양자는 상호 기여하면서 조화롭게 발전할수 있는 프로젝트라고 말합니다.

(음향3)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관련해 현재 철도를 통해 한반도를 지나서 중국대륙을 지나서 유라시아 대륙을 거쳐서 유럽에 이르는 철도 계획을 현재 구상중에 있고 '일대일로' 전략과 상호 보완적으로 잘 발전시킬수 있을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AIIB창설 제안,아시아 발전 시기 적절

현재 아시아 지역은 세계에서 경제가 가장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지역으로 꼽힙니다. 세계 경제가 상대적인 침체기를 겪는 가운데 아시아지역이 발전을 통해 세계경제를 견인하고 있다고 할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아시아 지역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하는 인프라 건설이 필수적인 시점에서 이에 대한 금융적 지지를 할수 있는 국제기구에 대한 수요는 날로 증대되고 있습니다.

2013년 10월, 습근평 중국 국가주석이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AIIB) 설립 구상을 처음 제의했습니다. 전문 아시아를 위해 마련한 맞춤형 인프라 개발기구인AIIB는 아시아 개도국들이 사회간접자본을 모아 아시아 나라의 인프라 건설에 사용할 수 있도록 자금지원 역할을 수행하는 국제금융기구입니다.

3월 26일, 한국정부는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AIIB)에 가입하기로 결정하고 이런 사실을 중국에 서한으로 통보했습니다. 4월 15일,오대주의 57개 국가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설립투자국으로 되었습니다.

류창수 참사관은 중국의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AIIB) 창설 제안은 시기 적절했다고 말합니다.

(음향4)

"아시아 지역에 엄청난 인프라 수요가 있습니다. 아시아 개발은행은 2020년까지 매년 7300억 달러에 달하는 수요가 있을것이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AIIB가 설립된후 기존의 세계은행이나 IMF, 다자개발 금융기구들과 상호 보완적으로 아시아지역의 인프라 건설에 기여할것으로 생각합니다. 한국도 설립시에 참여하는 국제금융기구로는AIIB가 처음입니다."

한국 관련 업체들은 중동과 동남아 지역 인프라 건설에 기여한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AIIB의 금융적인 뒤받침을 받아 아시아 지역의 인프라 건설에 큰 기여를 할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미래 중한 경제관계, 내수 소비시장 상호 참여 바람직

1992년 수교당시 60억달러에 불과하던 중한 교역액이 지난해에는 2700억 달러를 넘어 현재 3000억 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중한 인적교류 1000만명 시대가 열렸습니다.

지금까지 중한 양국의 교역구조는 대체로 중간재나 부품생산을 중심으로 유럽이나 북미지역으로 수출하는 구조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런 중간재 부품생산 중심의 교역구조는 수입국들의 경기에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향후 중한 양국 경제관계 발전에 대해 류창수 참사관은 그의 일가견을 이렇게 폈습니다.

(음향5)

"앞으로 중한 양국 경제관계는 각기 내수 시장을 확대해서 내수 소비시장을 서로 참여하는 관계로 발전시키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서로 양국의 내수시장으로 진출하게 되면 외부, 미국이나 유럽의 경기에 흔들리지 않게 안정적으로 양국관계의 교역구조를 발전시킬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양국간의 교역기회를 창출하고자 하는 노력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제 곧 발효를 앞둔 중한 FTA는 양국간 상호 내수시장을 진출할수 있는 제도적인 틀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류창수 참사관은 중한 FTA가 발효되면 중한 양국의 경제관계를 새롭게 업그레이드 시킬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음향6)

"이런 중한FTA 틀안에서 양국이 서로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분야를 조화롭게 발전시켜 나가서 상호 윈윈할수 있는 더욱더 다양하고 창의적인 비즈니스 무대를 창출할수 있을것으로 기대합니다."

오래전 실크로드로 시작된 인연으로 섬서성 서안과 한국 경상북도 경주시는 2014년 중한 인문교류 테마도시로 선정되어 문화와 경제 분야에서 많은 교류 협력을 진행했습니다. 올해 한국은 이러한 문화 교류의 일환으로 신라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다보탑"을 섬서성에 기증할 예정입니다.

류창수 참사관은 오늘날 중한 양국의 경제관계를 이루는 토대는 실크로드와 혜초 스님 등 수천년의 긴밀한 신뢰관계에 바탕이 있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음향7)

"재작년에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비즈니스 포럼에 오셨을때 중국 속담을 인용하면서 '먼저 친구가 된후에 비즈니스를 논의하라' - '先做朋友、后做生意' 라고 말씀했는데 그런면에서 중한관계는 먼저 친구관계가 된 후에 비즈니스 경제관계를 건립함으로써 더욱더 성공적인 발전관계를 이루어 왔다고 보고 앞으로 상당히 전망도 밝고 잠재력도 무한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중국에 입주한 한국 기업은 2만 7000개 정도, 동부 연해지역에 집중돼 있던 중한 경제관계가 점차 내륙으로, 서부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그 일례로 중경(重慶) 현대 자동차 제5 자동차 공장이 설립을 앞두고 있습니다.

중한 교역량 3000억 달러가 눈앞의 현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실크로드의 옛 그림에 이제는 새롭고 또 보다 화려한 풍경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취재기자:강옥)

  관련기사
중국각지우편번호중국각지전화코드편의전화번호호텔
China Radio International.CRI. All Rights Reserved.
16A Shijingshan Road, Beijing, Chi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