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12 18:38:47 | cri |
6월 11일 중국 주재 한국 대사관 박은하 경제공사는 본 방송국 기자와의 특별 인터뷰에서 중한 양국 정부가 지난 6월 1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함으로써 FTA를 통해 한국의 꿈과 중국의 꿈을 실현해 나가는 아주 효과적이고도 제도적인 틀을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박은하 경제공사는 FTA는 양국간의 교역, 투자 서비스 분야에 있어서 교류의 여러가지 장애를 없앰으로써 각 분야에서 양국 간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하나의 고속도로라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FTA가 마련한 고속도로를 타고 한중 양국이 협력을 해 나간다면 양국간의 관계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럼 오늘은 박은하 경제 공사에 대한 단독 인터뷰 내용을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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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CRI 한창송 기자와의 특별 인터뷰 중인 박은하 경제공사(좌)>
한창송 기자(이하는 기자로 약함): 우선 바쁘신 가운데도 시간을 내주신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중•한 FTA가 지난 6월 1일에 협상 개시 3년만에 정식 체결됐는데요, 중•한 FTA가 갖는 의미에 대해서 공사님은 어떻게 보시나요?
박은하 경제공사(이하는 공사로 약함): 가장 큰 의미는 한국과 중국 양국이 FTA를 통해서 각자 한국의 꿈과 중국의 꿈을 실현해 나가는 아주 효과적이고도 제도적인 틀을 만들었다는데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국은 이미 OECD 선진국으로 가입했지만 초일류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아직까지 경제를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해야 되고 중국도 중진국 함정에서 벗어나서 선진국 대열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한 단계 경제를 업그레이드 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런 과제를 해결하고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FTA는 가장 효과적이고 포괄적인 협력의 틀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FTA는 양국간의 교역, 투자 서비스 분야에 있어서 교류의 여러 가지 장애를 없앰으로써 각 분야에서 양국 간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하나의 고속도로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FTA가 마련한 고속도로를 타고 한중 양국이 협력을 해 나간다면 양국간의 관계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는 새로운 그랜드 디자인으로써 FTA를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방금 공사님의 말씀대로 새로운 제도적인 틀이 마련됐고 또 양국관계가 새로운 도약을 가져오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그렇다면 FTA가 발효 될 경우 양국 정부 차원, 기업, 국민들이 누리게 될 구체적인 혜택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공사: FTA는 정부, 기업, 국민들이 받게 될 혜택들이 굉장히 광범하다고 생각합니다.우선 정부차원에서 본다면 FTA는 모든 분야별로 정부 간에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위원회가 설립되어 있습니다. 이런 제도적인 채널을 통해서 양국 간의 기업과 국민의 권익을 최대한 보호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이 되었다는 점이구요, 기업이 받는 혜택은 상당히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관세가 철폐되고 관세가 인하되기 때문에 수출입업을 하는 교역에 담당하는 기업들은 큰 혜택을 볼 수 있을꺼구요. 그리고 투자 기회도 확대될 것입니다.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기업들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중국은 아직까지 미국하고 유럽하고는 FTA가 없지만 한국은 유럽, 미국과 FTA를 이미 체결을 해서 발효가 되어 있습니다. 중국 기업은 한국에 투자해서 한국에서 상품을 만들어서 특혜 관세를 활용해서 중국이 미국시장과 유럽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굉장히 좋은 비즈니스 기회를 찾을 수 있구요, 또 한편으로는 중국에서 부품과 원료를 한국에 수출해서 한국에서 완성품을 만들어서 다시 중국으로 FTA를 활용해서 저관세나 무관세로 가져 올 경우에는 더 큰 비즈니스 이윤을 남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일반 국민들인데요, FTA의 최대 수혜자는 국민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상품의 관세가 철폐가 되고 인하가 되면 그 몫이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돌아옵니다. 그리고 한국사람들은 굉장히 질이 좋고 저렴한 중국 상품을 많이 살 수 있을 것이고 중국 사람들은 질이 좋고 저렴한 한국 상품을 아주 싼 값에 살 수 있는 그런 혜택이 돌아가는 거죠.
기자: 정부차원 그리고 기업, 국민들간에 아주 많은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게 되고 이제 발효 절차만 남겨두고 있는데요, 조속히 발효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공사: 저도 같은 바램입니다.
(사진설명:박은하 주중 한국 대사관 경제공사)
기자: FTA가 또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 한국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전략을 시행하고 있는 시점에서 체결이 되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지 않는가 싶은데요 양국관계, 본 지역, 나아가 세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시나요?
공사: 중국의 일대일로와 한국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는 서로 상통한 점이 많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변 국가들간의 인적, 물적 교류를 더욱 활발하게 해서 서로 상통하고 상생을 하자는 것이지요. 그렇게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연결선입니다. 상호 인적교류와 물적 교류를 위한 연결선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틀이 필요한데 중국이 일대일로 연선에 있는 많은 국가들과 많은 제도적인 틀을 만들어야 하는 과제가 있죠. 그 과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창구가 될 수 있는 것이 한중 FTA라고 생각합니다. 한중FTA가 모든 경제, 인적관계를 결정하는 복합적인, 포괄적인 제도이기 때문에 이 제도를 활용해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실현시키는데 있어서 굉장히 유용한 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한중FTA를 통해서 한중간의 경제적인 통합이 이루어 지고 기업간의 결합이 더욱 더 밀접하게 된다면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해나가는 많은 프로젝트에서 한국과 중국 기업들이 같이 협력해서 동반 진출할 수 있다면 좋은 효과를 가져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한중FTA가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나아가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까지 FTA를 넓혀 나가는데 있어서 중요한 롤 모델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기초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유럽 그리고 아시아와 태평양간의 경제적인 통합을 하는데 기초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한중FTA 가 체결이 되었으니 앞으로는 이를 기초로 해서 한중일 FTA가 더 진전이 될꺼구요. 그리고 알셉(RCEPㆍ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이라고 해서 아세안 국가와 동북아시아국가들이 협력해서 하는 경제통합도 더 진전이 있게 되지 않을까? 나아가서 북경 APEC 에서 정상간에 합의한 아시아 태평양 자유무역지대 형성에 있어서도 한중FTA 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많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가 되고 새로운 성장력을 도모하는 그런 플랫폼이 될 것 같은데요, 지금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현황은 어떠한가요?
공사: 지금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이 2만3천개 정도가 있구요, 중국에 대한 투자는 누계로 600억불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 아시겠지만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LG, CJ 와 같은 대 기업들은 중국에 큰 투자를 하고 있고 대 기업뿐 만아니라 중소기업들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중국의 저렴한 노동력을 이용한 가공무역 쪽으로 투자가 많았다면 지금은 고부가가치 산업의 투자가 증대하고 있고 또 예전에는 동부 연안 지역에 투자가 많았다면 이제는 중경이라든지 이런 지역에 많이 진출하고 있습니다.
기자: 그리고 한국 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돕기 위해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의 4개 곳에 한중 FTA 지원센터 그리고 또 KBP(코리아 비즈니스 플라자)도 개관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구체적인 소개 부탁 드립니다.
공사: 한중FTA를 체결하고 이제 발효시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새로운 전개가 될텐데요 실제로 중요한 것은 이렇게 좋은 제도를 만들어 놓으면 그것을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국 기업들과 중국기업들이 한중FTA를 통해서 어떠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또 그것을 어떻게 활용해서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 수 있을지 , 이런 것들을 지원해주기 위해서 저희가 한중FTA지원센터를 만들었습니다. 또 북경 뿐만 아니라 중경, 청도, 상해 등 비교적 한국 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지역에 활용지원센터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원센터를 통해서 실질적으로 관세인하의 내용이 어떻게 되는지, 관세인하의 특혜 혜택을 보기 위해서 원산지 증명은 어떻게 하는지, 그리고 각종 법률이라든지 관세라든지 이런 지적재산권이라든지 각종 분야에서 기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그런 자문관을 두고 있습니다.
기자: 구체적으로 진출한 한국 기업에 어떤 지원들을 주고 있나요?
공사: 한국기업이 진출하는 단계에서는 저희가 종합적인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시장에 대한 이해를 해야 되고 중국의 물류시스템에 대해서도 이해를 해야 되고 중국의 파트너와의 네트워킹도 이루어 져야 됩니다. 그래서 진출 단계에서는 중국의 상황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중국의 물류 시스템이라든지 이런쪽의 네트워킹을 지원하고 있고 한국상품을 중국에 널리 알릴수 있도록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도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두번째 단계는 일단 진출한 기업들이 여러 가지 애로사항이 생겼을 때 애로를 해소해주기 위한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대사관 내에 기업애로센터를 두고 있구요. 기업애로센터에는 전용 전화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언제든지 애로가 있으신 분들은 대사관을 방문하시거나 대사관에 전화를 하시면 그 분야의 전문성을 갖고 있는 분들과 바로 연결을 해드리고 저희가 조언을 해드립니다. 필요하면 중국의 중앙정부나 지방정부를 접촉을 해서 그런 애로 사항들이 합리적으로 풀릴 수 있도록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세번째로는 지속 관리 단계인데요. 기업들이 나와서 성공적으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에 각종 정책의 변화라든지, 법률의 변화라든지 이런 정보들을 수시로 제공을 해주고 있고 저희가 지방에 대해서도 관세라든지 환경이라든지 노무라든지 여러 가지 분야에 있어서에 설명회를 수시로 개최를 해서 우리 기업들이 몰라서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저희들이 성실하게 안내를 하고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자: 주중 한국 대사관의 경제공사로써 중국에 진출하려고 하는 기업이나 또 중국에 진출해 있는 기업들이 많은 조언을 공사님께 구하실 것 같은데요, 이런 분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어떤 말씀을 해주시고 싶으신죠?
공사: 중국에 진출하고저 하는 기업들은 무엇보다 중국의 상황에 대한 이해를 철저하게 해야 되고 그에 대한 준비를 해야 됩니다. 과거 중국의 경제와 현재 중국의 경제, 과거 중국의 시장과 현재 중국의 시장 그리고 과거 중국의 소비자와 현재 중국 소비자는 완전히 다르고 변화의 속도도 굉장히 빠릅니다. 이 속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면 성공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중국에 대한 이해를 무엇보다 먼저 충분히 하고 아주 성실하게 준비하는게 필요하다는 조언을 해주고 싶습니다.
기자: 마찬가지로 또 한국에 진출하려는 중국 기업에도 적용이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중한 양국 경제관계의 전망에 대해 공사님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공사: 한중간의 경제관계는 과거 20년 동안 정말 괄목할만한 성장, 세계 어디서도 유례없는 성장을 했습니다. 이미 한국과 중국간의 경제는 불가분의 관계가 되었고 앞으로는 더욱 뗄수 없는 관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한중간 경제관계는 수직적인 분업관계였습니다. 한국의 기술과 자본이 중국의 값싼 노동력과 결합한 형태의 산업구조별 우위에 따른 분업 형태였다고 한다면 중국이 이미 상당히 발전했기 때문에 중국의 노동력은 세계적으로 볼때 이미 싼 노동력이 아닙니다. 현재는 값싼 노동력에 의존하는 한중 협력관계가 이미 변해서 한국의 과학기술과 중국의 자본력, 시장이 결합하는 새로운 형태의 협력관계가 나오기 시작했고 이미 산업별 우위는 없어지면서 한국과 중국간의 경쟁관계도 상당히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래의 한중간 경제관계는 개인적으로 융합상생의 관계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제는 한국과 중국이 서로 갖고 있는 기술, 서로 갖고 있는 자본을 같이 융합적으로 결합시켜 중국 시장 뿐만 아니라 제3시장, 즉 유럽이나 미국이나 동남아로 동반 진출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일각에서는 중한FTA 체결을 양국 관계사상 제2의 수교라고 평가하기도 하는데요, 이를 계기로 중한 양국이 더 아름다운 동행을 해나길 기대합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공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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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주중 한국 대사관 경제공사로 부임하기 전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주중 한국 대사관 참사관을 역임했던 박은하 경제공사는 최근 10년간 중국의 발전변화상에 대해 "지난 10년간 큰 외형적인 변화라면 중국의 경제적 성장이 정말 세계를 놀라게 하는 구나, 그 이전의 10년도 사람을 굉장히 놀라게 했는데 지난 10년도 이미 G2로 얘기되듯이 세계에서 경제력에 있어는 최고의 국가 중의 하나가 됐다며 또 실제로 들여다 보면 중국 국민들과 사회의 변화도 상당히 큰 것 같다며 굉장히 더욱 국제화가 되고 더 성숙해지고 세계 시민으로서의 모습이 많이 갖춰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박은하 경제공사는 임기 기간 중한 관계 심화를 위해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설명: 인터뷰를 마치고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가졌다. 왼쪽으로부터 김진애 서기관, 김금철 CRI조선어부 부주임, 박은하 경제공사, 한창송 기자, 황인수 홍보관, 이웅 기자.)
(인터뷰:한창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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