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중국 고속열차]}}

[천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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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은 말한다>

경쾌한 기적소리를 남기며

고속렬차는 천진으로 달린다.

베이징에서 천진까지는 불과 30분

시간은 짧아도

내 마음은 추억에 젖어

까마득이 흘러간

먼 세월속으로 달려간다

차창으로 흘러가는 화려한 거리들

쏜살같이 다가왔다가

까마득이 멀어져가는 나무들

나에게 그 무엇을 속삭이는가

그 무엇을 이야기하고싶어

바람처럼 달려왔다

바람처럼 사라지는가

조용히 눈을 감고

사색의 심연을 헤치는

나의 귀전에 들려온다

중화대지는 가없이 넓어도

주름잡아 달려갈 날개가 없어

지금의 가까운 길도

멀게만 달려야 했던

어제날의 안타까운 한숨소리.

기관차도 사람도

나는 새가 부럽던 그때의 기적소리

허나 지금은

그날의 이야기 옛말로 되였으니

잠자던 사자라 불리던 중화민족이

중국꿈을 날개로

얼마나 높이 비약한것인가

덜컹거리는 렬차안에서

인생의 먼길을 한탄하던

중화의 후손들이

지금은 천년세월을 주름잡고 있다

자기들이 만든 고속렬차로

드넓은 중화대지를 질주하고있다

세계를 향해 빛의 속도로 달리고있다

그래서인가

내 지금 천진으로 달리는

고속렬차에 앉아있어도

마음은 중국의 대지를 날아예는듯싶고

베이징에서 천진으로 달리는

불과 30분의 그 시간이 너무도

짧게 여겨지는것은

그렇다

이 30분은 그 옛날의 중국의

삼백년, 삼천년의 뒤떨어졌던 력사가

비약하는 중국의 새 모습에

삼가 머리숙이는 시간이다

비록 짧아도 전 중국을 볼수있는

인생의 가장 긴 시간이다

한 방울의 물에도 온 우주가 비끼듯

이 30분에 중국의 새 모습이 비껴있다

이 30분에 현대문명의 첨단으로 달리는

중국의 발전속도가 비껴있다

세계로 뻗어가는

중국의 일대일로의 대통로가

바로 여기 베이징-천진의 30분에

환히 보인다.

                                                                              [글/리창남, 사진/리창남, CRI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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