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08 14:46:31 | cri |
sheh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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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대기중인 마라톤 선수들)
(사진설명:마라톤경기 시작 5분전)
지난 9월 5일 오전 연변조선족자치주 화룡시인민체육센터에 국내외 선수 1만여명이 모였습니다. 8시 정각 마라톤 경기의 시작을 울리는 총소리가 울렸습니다.
(음향1 총소리)
선수들은 출발선에서 금세 큰 물결을 이뤄 앞으로 힘차게 뛰어갔습니다. 하늘 높이 울리는 관객들의 응원소리는 국경도시 화룡을 뜨거운 열기가 넘치게 했습니다.
마라톤 경기는 기원전 490년, 그리스와 페르시아의 전쟁에서 그리스의 승전보를 알리기 위해 휘디피데스라고 하는 병사가 마라톤광야에서 수도 아테네까지 40km나 되는 거리를 달려간 게 그 기원이 됐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1896년 근대 올림픽 제1회 아테네대회부터 마라톤은 육상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습니다.
연변조선족자치주 화룡시는 중국에서 국제하프마라톤경기를 개최하고 있는 유일한 현급 도시입니다. 화룡국제하프마라톤경기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3회째 개최, 중국육상협회와 길림성체육국, 연변조선족자치주인민정부가 주최하고 길림성육상사이클센터와 연변체육국, 화룡시인민정부가 공동 주관하고 있습니다.
(사진설명: 마라톤경기는 생방송으로)
(사진설명: 현장에서 생방송을 시청하는 시민들)
마라톤 국제경기 개최는 마라톤과 국제체육경기라는 이 거창한 이름을 빌어 마라톤 개최지를 알리고 또한 지역사회의 경제소득과 관광 홍보의 효과 및 사회적 효과를 높이는데 모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화룡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하프 마라톤경기 역시 화룡시의 도시면모를 새롭게 변화시키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이해란 화룡시정부 부시장은 이렇게 말합니다.
(음향2 이해란부시장의 말)
"마라톤경기의 성공적인 개최로 화룡시에 뚜렷한 변화가 발생했습니다. 마라톤개최를 위해 우리 시는 인력, 물력, 재력을 투입해 화룡시의 거주환경을 개선했고 도시의 기초시설 건설에 진력했습니다. 마라톤을 계기로 도시면모가 새로워지고 시민들의 수준 또한 높아졌습니다. 관광객들도 화룡시는 현급의 작은 도시지만 아주 정결하고도 시민들의 행복지수가 높다는 평가를 해왔습니다."
최근 몇년동안 화룡시는 마라톤 개최를 계기로 인민폐 20여억원을 투자하여 도시의 기반시설 건설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이로써 화룡시는 거주환경과 도시면모가 일신되었고 민족특색과 현대화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아름다운 작은 도시로 거듭났습니다.
(음향3 화룡 시민 김옥화 씨 말)
"집 앞에서 국제적인 경기를 관람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마라톤을 개최한 후 제일 큰 변화라면 도시가 더 깨끗해지고 아름다워진 것 같습니다. "
김옥화 씨는 마라톤이 갖다 준 제일 큰 변화에 대해 말하면서 어느 곳에 가든 화룡에서 왔다면 다 알 수 있을 정도로 화룡이 잘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흑룡강성이 고향인 이경(李經) 씨는 이곳의 매력에 빠져 아예 화룡에 남아 근무하게 되었다며 이번 마라톤경기의 자원봉사자로 나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음향4 리경 자원봉사자의 말)
"저는 연변조선족의 민속특색을 너무 좋아합니다. 이곳에 오기 전에는 체험해보지 못한 것들입니다. 큰 행사가 있을 때면 친척, 친구들을 초청하여 같이 참여합니다. 한번 다녀가면 다들 또 오고 싶어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 화룡을 잘 모르기 때문에 저의 작은 힘이라도 보태 화룡의 풍토와 인정을 홍보하고 싶습니다."
(사진설명: 조선족민족복장을 차려입은 시민들)
(사진설명: 개막식 공연현장)
이번 경기에서 미국, 영국, 프랑스, 케냐 등 17개 나라의 총 1만 366명의 국내외 선수들이 주경기 종목인 하프마라톤과 10킬로미터, 5킬로미터 등 3개 종목에서 각축을 벌였습니다. 경기결과 케냐의 사무엘 무완지 선수(SAMUEL MWANGI)와 라노 조지나(RONO GEORGINA)선수가 각기 남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사진설명: 우승을 차지한 케냐 사무엘 무완지 선수)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사무엘 무완지 선수는 화룡시의 아름다운 자연경치를 배경으로 달리면서 좋은 경험을 했다고 그의 소감을 이렇게 밝혔습니다.
(음향5 우승자 사무엘 무완지의 말)
"앞서 곤명(昆明)에서 있은 마라톤경기에서 3등을 했었는데 이번 마라톤경기에서 우승을 하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화룡의 지세가 넓고 평탄한 경주로와 맑은 공기의 영향이 컸습니다."
화룡은 산림율이 90%에 근접하며 강이 많습니다. 유달리 맑은 공기와 깨끗한 환경은 마라톤 선수들은 물론 관객들의 한결같은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화룡의 "생태, 문명, 국경, 민속특색"은 또한 그 독특한 매력으로 관광객들을 한껏 매료하고 있습니다.
(사진설명: 미식전시 현장)
(사진설명: 미식전시 현장2)
정부측 통계를 보면 지난해 화룡시를 찾은 관광객은 연인수로 42만명에 달해 동기대비 15% 성장했고 관광업수입은 인민폐 2억9천만원으로 동기대비 25%의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화룡의 국제하프마라톤경기는 국제적인 경기브랜드효과로 화룡시를 세계에 알리는 명실공한 "도시홍보대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해란 부시장의 말입니다.
(음향6 이해란 부시장의 말)
"마라톤을 통해 화룡시의 조선족 특색 문화를 알려 관광산업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화룡시를 통해 조선 경내에 있는 장백산 동쪽경치를 관광하는 관광코스를 내왔는데 대조선관광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화룡시는 국제마라톤경기 개최지라는 유명세를 빌어 관광산업뿐만 아니라 또 투자유치 및 프로젝트건설을 힘 있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투자유치 및 프로젝트 건설을 통해 57억원의 고정자산 투자를 했으며 동기대비 18.5%의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특히 이번 경기는 국내 유명기업들의 적극적인 협찬을 받았는데 화룡시의 투자유치 환경을 알아보고자하는 국내외 실업가들의 발길도 끌었습니다.
싱가포르 무역상공협회 반연성(潘衍成) 회장은 화룡시는 비록 작지만 발전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음향7 반연성회장의 말)
"저는 길림성정부의 요청으로 동북아박람회 참가 차에 왔다가 우연히 화룡시에서 국제마라톤경기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듣고 오게 되었습니다. 화룡의 첫인상은 공기가 좋고 사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자연우세와 지역우세를 결부시킨 화룡시의 투자프로젝트를 돌아보면서 동북아의 통로로써 무한한 발전성이 있는 도시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싱가포르와 많은 협력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경기 주관부처의 하나인 연변체육국의 박영철 부국장은 화룡시의 국제마라톤경기 개최는 화룡뿐만 아니라 나아가 전반 연변에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음향8 박영철 부국장의 말)
"화룡국제하프마라톤의 개최는 화룡을 포함한 연변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입니다. 연변의 경제발전과 사회발전의 개선에 좋은 토대를 마련하여 대외교류와 협력을 추진합니다. 또한 연변의 개혁개방 수준을 보여주고 국제적인 협력영역을 넓혀 주었다고 봅니다. 이밖에 우리 주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추동했습니다."
오늘날 화룡시는 "문화 웰빙의 도시", "관광 레저 도시", "물류 허브 도시"의 타이틀에 걸 맞는 비약적인 발전을 보이며 국제화도시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화룡시 도시 자체가 "국제마라톤경기"의 우승 선수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글/사진:이향란
(사진설명: 화룡시 홍태양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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