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6일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그는 2015년 러시아 외교정책과 국제정세와 관련해 연설을 발표했으며 현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했습니다. 회의에서 라브로프 장관은 조선반도 비핵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6자회담을 재개해 관련문제를 해결할 것을 바랐습니다. 그 외에도 라브로프 장관은 중-러 관계를 높이 평가하면서 중러 관계는 역사적으로 최적의 시기에 처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2015년은 국제정세에 변화가 많고 지역 충돌이 끊이지 않았으며 테러위협이 만연하고 국제경제정세가 심각했던 한해였습니다. 이 가운데서 우크라이나 동부의 무장충돌과 시리아에서의 반테러 행동 등으로 인해 러시아는 국제사회의 초점으로 부상했습니다. 26일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음향 1 라브로프 장관의 말)

"2015년은 어려웠던 한해였습니다. 시리아와 이라크, 예멘, 리비아, 우크라이나 등 국가와 지역의 충돌이 부단히 격화되었습니다.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들도 동란 속에 처해 있습니다. 테러조직은 이런 나라들의 동란을 이용해 끊임없이 세력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테러조직이 러시아 공민을 습격하고 유럽이나 중동, 아프리카에서 감행한 공포스러운 습격 행위를 직접 목격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유엔상임이사국인 러시아는 줄곧 적극적인 외교정책으로 자국의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아울러 국제정세에 대한 책임을 실행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일부 정치세력들이 국제사무에서의 패권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보다 공평한 다중심(多中心)의 국제체계 건설을 늦추려 시도하고 있다며 이는 국제사회에 많은 불리한 요소를 조성했다고 지적했습니다.

2015년 9월 30일, 러시아는 공군부대를 파견해 시리아 경내의 테러조직을 타격했습니다. 지금까지 이미 약 4개월간 지속된 러시아의 타격행동에 대해 많은 국가들은 러시아가 아사드 정부를 도와 반대파를 타격하고 있다고 질의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와 관련해 기자회견에서 누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그들을 돕고 있는가는 이미 명백한 사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전쟁 테러리즘은 군사적인 경로도 좋지만 중요한 것은 정치와 경제적인 수단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음향 2 라브로프 장관의 말)

"우리가 노력하는 중점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제의한 국제법을 기초로 유엔의 주도 하에 광범위한 반테러 연맹을 맺는 것입니다. 보다싶이 군사수단만으로는 테러리즘을 타격할 수 없으며 반드시 정치적인 수단으로 국내의 충돌을 해결하고 테러분자들이 경제 기반시설을 탈취하는것을 방지해 그들의 경제내원을 차단해야 합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이라크 쿠르드인들에 대한 무기제공 설법과 관련해 설명했습니다. 그는 러시아는 이라크 쿠르드인들에게 그 어떤 무기를 직접적으로 제공한적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그외 올해 초 조선에서 진행한 제4차 핵실험과 관련해 라브로프 장관은 모스크바는 조선에서 진행한 핵실험이 수소탄 실험이라는 것을 믿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 하지만 조선반도의 비핵화 문제에 대해서는 반드시 중시를 돌려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는 6자회담 재개를 촉구하며 여기에는 조선도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음향 3 라브로프 장관의 말)

"우리의 목적은 조선이 핵무기를 소유하지 말아야 할 뿐만 아니라 조선을 망라한 한국, 미국도 모두 조선반도에서 핵무기를 소유하지 말도록 하는 것입니다. 조선의 핵실험과 관련해 우리들은 많은 기술적인 분석을 진행했으며 미국, 중국, 일본, 한국과도 협상했습니다. 우리는 조선의 핵실험이 수소탄 실험이라고 확신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만일 수소탄 실험이라면 조선의 핵계획 관련 공급을 엄격히 제한한다는 유엔의 결의가 모두 무효했음을 의미합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6자회담 재개로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추동할 것을 촉구합니다. 한국이 조선이 참여하지 않는 5자회담을 제출했다고 하는데 저는 이는 조선에 고립된 감을 주게 될 것이라 봅니다. 앞서도 좋지 않은 사례가 있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관계와 관련된 질문에서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와 중국은 정부차원에서는 물론 민간 관계가 모두 사상 최고 수준에 처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 외에도 라브로프 장관은 국제사무에서의 러시아와 중국의 상호 협력은 국제사회가 안정을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하며 러-중 협력은 상해협력기구 및 20개국 그룹의 지위를 공고히 했으며 국제통화금융체계의 개혁을 추진하고 브릭스 국가의 지위를 제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인문협력 분야에서 양국은 이 몇년간 계속 상호 국가의 해, 언어의 해, 관광의 해, 청년우호교류의 해 등 일련의 대형 행사를 개최했으며 2016-2017년에는 중-러 미디어의 해를 개최한다고 소개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끝으로 중국인민들에게 새해 설 인사를 전했습니다.

번역/편집: 박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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