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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창남(조선)

2016-04-13 15:32:41 cri

모란꽃에 비낀 락양의 전변

(모란은 락양을 상징한다. 사진은 락양 백마사에서 모란을 카메라에 담는 관객들 모습.)

사람들에게 있어서 꽃은 생활의 중요한 한부분이다.꽃을 통해 기쁨과 슬픔,사랑과 랑만을 비룻한 인간정서가 더 아름답고 더 열렬하게 표현된다.

그러나 시대가 발전하면서 꽃에는 인간의 감정정서만이 아닌 인민들의 지향과 현대문명의 창조력까지 깃들게 되였다.

우리는 이것을 락양에 대한 취재길에서 깊이 느낄수 있었다.모란의 도시로 불리우는 락양에서는 오늘 모란꽃축제가 시작되였다.

(락양 백마사에서 모란을 카메라에 담는 외국인)

그 아름다운 자태로 사람들을 황홀하게 하는 모란은 중국사람들이 류달리 사랑하는 꽃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사람들의 생활에 큰 의의를 부여하는 꽃으로 되여본적은 력사에 없었다.

한때 중국의 유명한 수도로도 이름떨친 락양의 력사를 돌이켜봐도 모란은 왕족들과 봉건귀족들의 사치와 향락의 부속물에 불과했을뿐 백성들이 즐기기에는 너무도 거리가 먼 꽃이였다.

락양의 거리를 거닐며 할짝 피여난 모란을 보니 문득 이런 옛노래의 한구절이 떠오른다.

..

락양성 십리하에 높고 낮은 저 무덤은

영웅호걸이 몇몇이며

절세가인이 그 누구냐

우리네 인생 한번 가면

저기 저 모양이 될터이니

에라 만수 에라 대수이냐

물론 이 것은 중국의 민요가 아니라 우리 조선민족이 수천년부터 전해오는 구전민요이다.

그러나 이 민요를 들은 락양사람들은 마치 모란을 대하던 옛 사람들의 심정을 그대로 반영한것 같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돌이켜보면 중국의 그 어느 시대 ,그 어느 계층에서나 모란은 그 우아한 자태와 이름다움으로 이름이 높았다.다만 모란꽃이 자기의 진정한 주인을 만나지 못하여 자기의 미모를 한껏 떨치지 못했을뿐이다.

(락양시 일모)

모란을 단순한 자연의 꽃으로만이 아니라 인민들의 생활에 큰 기쁨을 주고 더 환희로운 활력을 부어주는 행운의 녀신으로 떠받들어준것은 락양사람들이다.

락양사람들은 아름다운 모란꽃을 고향의 상징으로 삼았을뿐아니라 그가 간직하고있는 꽃말의 폭과 깊이도 현시대의 시야로 넓혔다.

하다면 오늘날 락양의 모란이 인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어떤것일가.

그것은 단순한 아름다움만이 아닌 중화민족의 부흥과 번영,행복과 기쁨을 위한 창조와 혁신이였다.락양에서 모란축제가 열리기 시작한때로부터 어느덧 34년이라는 세월이 흘러갔다.

그러나 이 나날들은 옛사람들이 읊조린것처럼 모란이 피고 지며 인생의 무상함을 한탄하는 날들인것이 아니라 락양사람들이 모란꽃처럼 자기들의 고향땅을 가꾸고 꽃피워온 자랑스러운 날들이였다.

우리는 이것을 락양에서 열린 제 34차 중국 락양 모란문화축제 개막식에 참가해서 더 잘 알수 있었다.

(제34차 중국 락양 모란문화축제 개막식 현장)

모란의 도시에 걸맞는 풍격과 아름다움이 한껏 흘러넘치는 공연에서 우리는 모란꽃처럼 날을 따라 더 활짝 꽃펴나는 락양의 새 모습을 보았다.

단순한 예술공연이라기보다는 락양의 거대한 전변의 력사를 대서사시적 화폭으로 펼친 이 모란문화축제의 무대는 모란꽃처럼 우아하고 아름다웠다.모란문화축제는 5월 5일까지 진행된다.

(제34차 중국 락양 모란문화축제 개막식 현장)

그러나 락양사람들의 마음속에 간직된 모란문화축제는 일년열두달,사계절동안 막을 내리지 않는다고 한다.왜냐면 모란의 넋, 모란의 아름다음 ,모란의 향기… 이 모든것이 락양사람들의 지향과 일치하고 현대문명으로 질주하는 락양사람들의 마음속엔 언제나 행복의 녀신 모란이 함께 있기 때문이다.

정말 력사의 고도 락양은 말그대로 중화대지의 아름다운 한송이의 모란꽃처럼 활짝 피여나고 있었다.

도시도, 자연도, 인간도…

(제 34차 중국 락양 모란문화축제 개막식 현장)

(제 34차 중국 락양 모란문화축제 개막식 현장)

글/리창남 사진/리창남 김웅 양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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