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안에는 중국력사에 비운의 미녀로 남아 있을뿐아니라 미인박명으로 세상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있는 양귀비가 살던 화청궁이 있다.

그때 당시 황제였던 현종은 해마다 9월에 여기에 와서 양귀비와 지내다가 년말이 다 되여서야 궁성으로 돌아가군했다고 한다.

양귀비석고상

력사에 유명한 녀인이 살던곳이여서 이름나기도 했지만 화청궁은 예로부터 그 경치가 아름답고 력사유적이 많아 서안의 명승지로도 손꼽혔다고 한다.

화청궁 경치

여기에서 나는 우리 수령님께서 1982년 중국을 방문하시였을때 이곳에 오시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였다.

화청궁 야경

우리 수령님께서 당시 중국공산당 총서기이던 호요방동지의 안내를 받으며 화청궁을 돌아보는 사진을 보면서 감회가 깊었다.

항일의 피어린 자욱이 새겨진 만주광야뿐만이 아니라 중국의 곳곳에도 우리 수령님께서 남기신 조중친선의 자욱자욱은 얼마나 뜨겁게 새겨져있는가.

그래서인지 화청지의 모든 것이 친근하고 유정하게 안겨왔다.

화청궁에는 오늘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었다.

화청궁의 주변경치는 낮보다도 야경이 더 훌륭하다는 이곳 사람들의 말은 그른데가 없었다.

금상첨화라고 밤에 양귀비의 기구한 운명을 형상한 야외공연까지 보면서 화청궁의 력사를 아름다운 예술적화폭으로 감상할수 있었다

관중들의 찬탄과 열렬한 박수속에 진행된 공연은 막을 내렸지만 하나의 생각이 나의 머리에서 떠날줄 몰랐다.

이처럼 풍치수려한 서안의 명소에 중국의 오랜 력사만이 아니라 위인들이 마련한 조중친선의 력사도 깃들어 있다는것은 얼마나 의미 깊은 일인가.

선뜻 발걸음을 떼기 아쉬운 명승지였다.

글: 리창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