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식재산권기구가 최근 제네바에서 <2017년세계지식재산권보고서: 글로벌가치사슬의 무형자본>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는 스마트폰과 커피, 태양에너지전지 영역을 중점으로 각 기업이 생산하는 글로벌가치사슬을 연구하고 세계적으로 판매되는 완제품 중 3분의 1의 가치가 브랜드와 외관디자인, 기술 등 무형자본에서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무형자본이 제품 가치에서 계산된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2017년 세계지식재산권보고서: 글로벌가치사슬의 무형자본>은 국제제조업에서 디자인과 브랜드 등 무형자산이 가지는 핵심적인 역할을 밝혔습니다. 세계지식재산권기구 프랜시스거리 간사장은 오늘날 글로벌 가치사슬 중의 무형자본이 점차 기업의 운명과 재부를 결정하고 시장에서 제품의 성공률을 결정한다며 지식재산권은 기업이 무형자본의 경쟁우위를 유지하는 중요한 수단이고 세계지식재산권기구가 무형자본가치를 연구하게 된 원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음향1)

"우리가 이 분야의 연구를 추진하는 것은 지난 2, 30년 동안 우리의 생산방법 특히는 기술분야에서 변화가 발생했기 때문이며 '무형자본'이 글로벌 생산방식 전환에서 보편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무형자본'이란 제품개발과 디자인, 브랜드, 마케팅 등 생산과정에 포함되는 물질 이외의 투자를 말합니다. 이는 세계의 생산에 아주 중요한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합니다."

보고서는 최초로 제품의 가치에서 무형자본이 차지하는 가치를 계산했으며 세계적으로 판매되는 완제품 중 3분의 1의 가치가 무형자본에서 온다고 보았습니다.

(음향2)

"우리 보고서는 처음 글로벌 가치사슬 중의 '무형자본'의 가치를 계산했는데 그 가치가 3분의 1에 육박하는 30.4%로 5조 9천억달러에 상당했습니다. 때문에 '무형자본'은 비범한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지의 의사 결정권자들은 '무형자본'이 글로벌가치사슬의 중요한 접점임과 아울러 제품 또는 서비스의 최종 가치의 중요한 구성부분이기 때문에 응당 이에 주의를 돌려야 합니다."

<2017년 세계지식재산권보고서>는 스마트폰과 커피, 태양에너지전지판 영역의 사례를 중점적으로 분석했습니다. 우선 스마트폰 영역에서 애플과 삼성은 한대당 가격이 400달러를 웃도는 고가 핸드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고가폰 시장에서 애플폰은 57%, 삼성폰은 25%의 사장할당액을 차지합니다. 이 세분화된 영역에서 관건적인 무형자산에는 기술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의 디자인과 브랜드가 포함됩니다. 보고서는 단가 810 달러 정도의 아이폰7을 판매할 경우 대당 매출액의 42%를 애플사가 얻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고가폰 업계의 무형자본의 투자수익율이 아주 높음을 의미합니다. 화웨이(華爲)와 삼성의 최고가 스마트폰 모델은 판매단가와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적기는 하지만 수익율은 상당합니다. 보고서는 스마트폰회사와 기술제공업체들이 전매특허와 상표, 산업외관디자인에 아주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이런 무형자본들은 거액의 수익율을 창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커피영역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새로운 소비성향이 가치 증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커피 업계의 전매특허 수치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커피콩의 가공과 커피제품의 최종 유통을 포함하여 전반 공급사슬의 혁신이 소비자에게 날로 근접하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소비자의 성향이 글로벌 커피 가치사슬을 점차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세대 소비자들은 커피제품 자체뿐만 아니라 배경에 상당한 흥미를 보이며 고가 지불을 서슴치 않습니다. 따라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소비자의 성향에 맞춰 커피 재배업체, 심지어 관련 국가들에서는 자체의 브랜드 전략 제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보고서의 세번째 중점 연구분야는 태양에너지전지판입니다. 연구결과 기술혁신이 무형자본의 중요한 형식이 되고 있었으며 세계 태양에너지 전지판 제조 가치사슬의 심각한 변화를 유발하고 있었습니다. 보고서는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제품의 가격이 80% 가까이 인하했다고 밝혔습니다. 태양에너지전지판은 이미 고가의 전문성을 띤 제품에서 저원가 제품으로 전환했으며 특히 기업들은 생산장비에 대한 보다 큰 투자를 통해 생산원가를 낮추고 상호보완적인 공법혁신을 통해 효율을 향상하여 대규모 생산이 가능해지도록 했습니다. 이런 소비시장에서 기업과 제품 브랜드는 소비자유치와 프로젝트 융자를 도운 무형의 자산이 됐습니다.

보고서는 또 2012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 등 태양광 업종의 전통혁신 내원국의 전매특허 출원량이 대폭 줄고 중국의 전매특허 출원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지식재산권기구 수석경제학자 카스텐핀크는 이렇게 말합니다.

(음향3)

"사례연구는 일부 개발도상국들이 어떻게 성공했는지를 알려줬습니다. 예를 들어 태양에너지전지판 영역에서 중국 기업들은 종합적인 전략으로 '무형자본'을 통제하고 생산장비 구매와 기술엔지니어 영입을 통해 중국 기업들이 태양에너지 전지판 세계시장을 주도하도록 했습니다."

세계지식재산권기구는 2년에 한번씩 "세계지식재산권보고서"를 발표하며 지식재산권의 일부 영역을 선택해 특정 추이를 분석합니다. 예년의 보고서는 돌파적 혁신이 경제성장을 추진하는 방법과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의 역할과 변화 속의 혁신 등에 대해 연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