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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춘석 작곡 선집 출간
2018-08-22 14:20:10 cri

작곡가 리춘석 선생은 1941년 10월 27일 길림성 훈춘현 훈춘진에서 출생하고 젊어서부터 음악예술의 푸른 꿈을 꾸면서 뼈를 굳히고 깃을 펼쳐왔다.

리춘석 선생은 중국 개혁개방 40년간, 특히 1983년부터 훈춘시 문화관의 관장직을 맡고 훈춘의 문예예술을 보급, 발전시키기 위해 '일생을 촛불처럼 태우리라'는 초심을 안고 모든 정력을 문화사업에 몰부었다. 훈춘시문화관은 1991년에 중앙문화부로부터 '전국 선진문화관'이라는 명예를 받아 안았다. 2003년 퇴직한 이후 리춘석 선생은 또 전국 소수민족무용학회 부회장인 부인 리신자 여사와 손잡고 훈춘에 연변가무단 산하의 무용학교를 설립하고 10여년간 후대양성 사업을 진행한 동시에 훈춘과 연변의 무용예술이 보다 높은 차원에서 깃을 펴도록 하기 위하여 민족풍격과 지방특색이 다분한 무용곡 70여편을 창작하였다. 그 중 무용곡 《세월이 좋을시구》는 전주 문예경연에서 창작 1등상을 수상하였다. 언제나 '훈춘사람'이라는 자부심을 안고 아름다운 선율을 테이프에 담아 세상에 내놓는 것이 리춘석 선생의 소원이자 바람이다. 리춘석 선생은 1989년에 흐름이 자연스럽고 함축성이 강하며 정감으로 차넘친 가요 《두만강》을 창작해 군중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1992년에는 민족성을 살리면서도 현대 구미에 맞는 선률로 된 《훈춘 아리랑》을 창작해 군중들의 깊은 사랑을 받았다.

올해 7월에 출간한 작곡선집은 여러 쟝르의 창작 가요 400여수 가운데서 대중들이 애청하는 가요 220수를 정선해 수록하였다. 그 중 훈춘의 고향을 노래한 《두만강》, 《나래치는 훈춘》, 《내 사랑 장백산아》, 《훈춘 아리랑》, 《해당화》, 《내 고향 방천》등 30수와 《우리 집에 경사났소》, 《둥근 달》, 《효성은 행복입니다》, 《꽃마음》 등 34수, 《연변사투리》, 《우리 장단 우리 가락》, 《꽃샘바람》, 《달래각시》, 《하얀 꽃서리》, 《우리 겨레 치마저고리》 등 34수, 《두손모아 비옵니다》, 《당신없이 난 못살아》, 《어느 꽃을 사랑하나요》, 《천상배필》, 《내 여자 어디 있나》, 《내 사랑 달덩이》 등 31수, 《연변아줌마》, 《연변아가씨》, 《우리 어머니》, 《하얀 할머니》 등 28수, 《아리랑꽃》, 《중화대단결만세》, 《일대일로 찬가》, 《새 시대 열리였네》등 22수, 《 珲春阿里郞》, 《珲春欢迎您》, 《腾飞的珲春》등 한족 가요 6수, 아동가요, 《떡갈나무숲》, 《방울소리》, 《민들레꽃》, 《참새》, 《꽃도 웃고 나도 웃고》, 《우리 집은 꽃나무》등 35수가 이 책에 수록되였다.

이밖에 노래집에는 리춘석 부부가 창작한 무용곡도 70여편 수록되어있다. 그 중 《접시춤》, 《퉁소아바이》, 《장고춤》, 《물동이춤》은 안무에 리신자, 작곡에 리춘석으로 되어있으며 관련 사진 4장과 리춘석의 부인 리신자의 젊었을 때 모습, 가족 사진 3장 그리고 리춘석 선생의 청년시기와 중년, 노년시기의 사진 20장이 수록되였다.

이 노래집에는 또 훈춘의 작사가 16명과 연변주내와 전국 각지의 작사가 70여명이 작사한 노래도 수록되여있다.

글 정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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