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9 11:48:22 | cri |
송휘,이명란 선생님: 그간 안녕하셨습니까?
지난 8월 25일 오후 2시에 장춘시조선족노인협회가 주최하고 장춘시 조선족군중예술관에서 협찬한 <장춘시 조선족 노인협회 설립 31주년 경축대회>가 장춘시 조선족군중예술관 대극장에서 400여명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열렬한 분위기 속에서 성황리에 개최됐습니다.
권오관 상무 부회장이 개막을 선포한 후 장춘시조선족노인협회 전흥수 회장이 개막사를 했습니다. 그의 개막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오늘 우리는 여기에 모여 우리 협회 설립 31주년을 기념합니다.
노년협회는 우선 우리들의 낙원으로 항상 웃음꽃이 피어야 합니다! 춤 노래로 젊어지고, 오락으로 즐겁고, 들놀이로 기쁘고 ......항상 즐거운 시간입니다.
둘째로 우리 협회는 <노년학교>로서 정치시사, 건강지식, 생활상식, 민속풍습, 컴퓨터, 스마트폰 지식 등 학습의 장소입니다.
셋째로 우리 협회는 애심단체입니다. 후대를 위해 여생의 빛을 뿌려가며 민족역사 이야기로 애국주의 정신, 개척혁신 정신, 단결협조, 헌신정신, 낙관분투 정신들을 후손들에게 전해가며 곤난한 노인들에게 도움과 사랑의 손길을 보내고 때론 사회에도 약소하나마 사랑의 손길을 보냅니다.
넷째로 우리 협회는 또한 조선민족문화를 지키고 전승하는 진지 입니다.많은 노인들이 애청자 애독자 대열에 가담하여 우리 말 과 글을 사랑하고 지켜가며 계승 하고 있습니다.민족 긍지감과 자호감이 깊어집니다.
여러분, 인생 만년은 석양입니다.저녁 노을입니다. 황혼은 깃들어도 아름답습니다!우리 모두 함께 이 저녁노을을 더 아름답게 불태워갑시다.
감사합니다."
대회의 두번째 부분인 문예공연이 시작되자 최춘화 문예 회장이 우선 인사말을 올렸습니다." 지금으로부터 각구 노년협회와 시협회 예술단이 1년 동안 알심들여 준비한 프로들을 여러분께 선보이겠습니다."
첫번째 프로는 시 협회와 각구 노년협회 정,부회장들로 구성된 회장팀의 대합창이였습니다. 그들은 전흥수 회장의 지휘하에 첫 곡은 <장춘시조선족 노년협회 회가>, 두번째곡은 중국어노래 <아름다운 중국 행진곡>을 우렁차고 힘있게 불러 연출의 서막을 올렸습니다.
두번째 프로는 시 협회 예술단이 선보인 무용 <부채춤>이였는데 마치 어여쁜 선녀들이 하늘에서 내려온 듯 했습니다.
세번째 프로는 구태구 조선족노인협회의 무용 <내 나이가 어때서>였습니다. 7ㅡ80세 노인 20명이 노랫말처럼 젊은 사람들 못지 않게 활기차고 씩씩하게 춤추는 모습을 보는 관중들은 우렁찬 박수 갈채를 보냈습니다.
이어서 녹원구조선족노인협회의 무용 <옹헤야>, 조양구조선족노인협회의 무용<경치도 좋지만 살기도좋네>, 쌍풍촌조선족노인협회의 무용 <장구야 울려라 >, 관성구조선족노인협회의<옹헤야>, 자동차경제개발구 조선족노인협회의 무용 <우리의 행복한 시절>등이 무대에 올려졌습니다. 비록7ㅡ80세 노인들이였지만 춤추는 동작과 자태를 보면 젊었을 때는 남부럽지 않게 춤을 잘 추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남관구조선족 노인협회의 남녀 2중창 <청실 홍실>을 열창한 황광주 선생과 윤영숙 여사의 은방울 같은 아름다운 노래소리가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경제개발구 조선족노인협회의 사교무 <왈츠>도 관중들에게 신선감을 안겨주었으며 그들의 능란하고 세련된 동작은 서양인들도 보면 울고 갈 정도 였습니다.
시 협회 예술단의 무용 <탈푸춤>에서는 노인들이 젊은이 차림으로 옷을 입고 깡충 깡충 뛰어 관객들도 자신이 젊은 시절로 돌아간 듯한 착각이 생기게 했습니다.
시 협회 예술단 남성독창 <잊을 수 없는 그날 >은 장춘시 유명한 가수 성락문 선생이 남성 고음으로 너무나 멎지게 불러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쌍양구 조선족노인협회의 무용 <쌍양의 꿈>과 이도구 조선족노인협회의 무용 <농악무>는 당의 민족정책의 빛발 아래 개혁 개방 후 천지개벽의 변화가 발생한 농민들의 행복한 생활 모습을 보여 주었으며 특히 6ㅡ7미터 긴 띠를 돌리는 상모 공연이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자아 냈습니다.
이상 14개 프로로 경축공연은 화려히 막을 내렸습니다.
장춘 애청자애독자 김석찬 올림 2018.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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