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9 11:49:40 | cri |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 청취자의 벗 담당자 앞:
사람들의 진땀을 빼고 기력을 떨어뜨린 올해 8월의 더위도 지나가고 이제는 시원한 계절이 온 것 같습니다. 그간 방송사업을 위해 분투하고 있는 국제방송국 임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특히 편집부의 선생님들과 아나운서 선생님들이 더욱 수고가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청취자들을 대표해 여러분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방송을 통해 송휘 아나운서가 아시안게임 취재 파견으로 이명란 아나운서가 단독으로 청취자의 벗 프로를 방송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수고가 많을텐데 힘내십시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제가 편지를 쓰지 못해 미안합니다. 6월에는 저의 둘째 딸 결혼준비로 바빴습니다. 올해 나이 48세로 시집가는 둘째 딸을 위해 아버지로서 해줄 일이 너무 많았습니다. 7월부터는 저와 아내가 몸이 불편해 편지 쓸 겨를이 없었습니다. 지금은 건강이 회복되어 이렇게 필을 들 수 있으니 매우 기쁩니다.
8월 18일부터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중국팀의 금메달 수가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큰 이변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중국팀 외에도 저는 한국팀과 조선팀의 경기상황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두 팀이 금메달을 획득할 때마다 저도 모르게 웃으며 박수를 치게 됩니다. 저는 중국 공민으로서 중국을 사랑할 뿐만 아니라 같은 민족인 한국과 조선에도 애착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8월 20일부터 시작된 조한이산가족 상봉도 관심있게 지켜보았습니다. 지난 4월 27일 조한정상회담이 진행되고 6월 12일에 조미정상회담이 이루어진데 기반해 조선과 한국은 비핵화 실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며 양국간 여러 가지 교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즈음에 조한이산가족 상봉이 금강산에서 진행되었다니 얼마나 기쁘고 축하할 일입니까!
TV를 통해 상봉 장소가 금강산호텔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저한테 매우 익숙한 곳입니다. 지난 2014년 7월 3일 저는 금강산 여행을 하면서 이 호텔에 투숙했습니다. 이 호텔은 우리가 평양에서 묵었던 청년호텔보다 더 고급이었습니다. 아름다운 건축에 욕조물은 온천물을 끌어들인 것으로 매우 편리하고 편안했습니다. 금강산 호텔은 2003년 6월 한국 현대아산그룹에서 임대해 2004년에 준공했습니다. 다년간 중단되었던 이산가족상봉이 이곳에서 재개됐으니 감개무량할 따름입니다. 화면에서 보니 상봉행사에 참석한 노인들은 휠체어에 몸을 싣고 오는가 하면 가족들의 부추김을 받거나 지팡이를 짚고 오고 얼굴에는 검은 반점으로 얼룩져 있었습니다. 이번 두차례 상봉 중 최고 연령이 백세라고 합니다. 보도에 따르면 10여만명의 이산가족 노인 중 지금은 5만 2천여명밖에 남지 않았고 해마다 4천여명이 세상을 뜬다고 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연로한 노인들의 소원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김정은 조선최고령도자는 2018년 봄부터 지금까지 조선반도의 평화와 발전의 길을 열었습니다. 전 세계 백의 계례들은 역사적인 순간들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장춘애독애청자클럽 경제개발구분회
리종광 올림
2018년 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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