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에 걸쳐 건설된 홍콩-주해-마카오대교가 24일 정식 개통했습니다.

세계 최장 해상 교량 구간, 최장 강철 교량, 최장 해저 터널을 자랑하는 해상대교를 건설하기 위해 대교 건설자들은 과학연구기술과 환경보전면에서 일련의 혁신을 실현해 이 대교가 령정양의 가장 아름다운 랜드 마크로 자리잡게 했습니다.

총 길이 55킬로미터에 교량, 섬, 해저 터널을 아우른 홍콩-주해-마카오 대교는 설계 수명이 120년입니다. 그중 주체 공사의 해상 교량 구간과 터널의 길이는 약 35킬로미터이며 현수교 3개가 있고 교량 전반에 강재를 사용했으며 전반 강재 사용량은 60개 에펠탑 무게에 해당하는 42만톤에 달합니다.

주강입해구는 광주항과 심천항의 주요 출해항구이기 때문에 대형 선박의 통항 수심을 확보하고 환경보전 및 지속가능발전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대교는 또 6.75킬로미터에 달하는 해저 터널을 개통했습니다. 이 또한 세계 최장 도로 침매 터널이자 세계에서 유일한 침매식 터널입니다. 홍콩-주해-마카오대교관리국 소권과(蘇權科) 수석 엔지니어는 터널 건설의 여러 가지 기술과 장비가 세계 선진 수준에 이르렀다고 소개했습니다.

"침매식 터널의 곡선 파이프 조인트는 공장화를 실현해 사전 제작했습니다. 이는 세계 선두 기술입니다. 둘째, 터널의 지반 처리입니다. 세계적으로 일반적인 지반 처리 기준은 20센치미터 침강하지만 우리는 10센치미터 이내로 통제했습니다. 셋째, 침매 터널의 최종 조인트를 자동적으로 물을 멈추게 하는 '샌드위치'식 방법을 도입했습니다. 이 방법은 세계 침매 터널 건설에 대한 기술적 기여입니다. 넷째, 반 강체 구조체계를 사용해 침매식 터널의 하중문제를 해결했습니다."

터널을 잇는 동쪽과 서쪽의 두개 해상 인공섬은 강철 실린더를 깊이 삽입해 신속하게 섬을 형성하는 방식의 건설 공예를 도입했습니다. 대교 인공섬 및 터널 공사프로젝트 유아평(劉亞平) 총경리는 이 기술 혁신을 통해 10만 평방미터에 달하는 인공섬을 두개 만드는데 단지 215일이 걸렸고 한해안에 착공 및 준공을 실현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전통 방축 건설법에 비해 효율이 약 5배 이상 높은 이 방식은 해양 환경에 대한 오염을 최대한 줄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외 대교가 위치한 지역은 중화 흰돌고래 국가급 자원보호구입니다. 따라서 해상 시공이 해양환경 및 중화 흰돌고래에 주는 영향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큰 도전으로 대두됐습니다. 홍콩-주해-마카오대교 관리국 여열(餘熱) 부국장은 대교 건설 과정에 '환경보전 우선시'를 일관하게 견지하면서 '대형화, 표준화, 규모화, 조립화' 설계 건설 이념에 따라 흰돌고래 '제로 사망' 목표를 실현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우리는 해상 업무를 육지로 옮겨 해상에서 조립하는 방식을 취하고 모두 공장에서 사전 제작했습니다. 모든 시공은 해역 면적을 최대한 적게 점하고 저수(阻水)율을 낮추며 시공 소음을 줄이고 해상 부유물의 생성을 최대한 줄이고 준설량과 작업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작업강도를 제어하고 시공 작업이 해양환경과 흰돌고래에 주는 영향을 줄이는 것을 둘러싸고 조치를 취했습니다."

올해 9월 강태풍 '망곳'이 광동과 홍콩, 마카오에 심각한 영향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상륙 시 태풍 중심의 풍력은 14급에 달했지만 태풍 중심 위치에 자리한 대교 교량과 터널은 아무런 손상을 입지 않았고 주요 시설 기능도 정상적이었으며 변위 및 진동 등이 모두 설계 허용 범위였습니다. 이는 홍콩-주해-마카오대교가 세번째로 강태풍의 시련을 이겨낸 것입니다.

홍콩-주해-마카오대교는 이미 '중국인공지능 특별프로젝트' 기술 응용시범의 모델이 되었고 자동검측, 기계화 유지보수, 원가 인하, 에너지 절약, 지능형 센서에서 융합적 센서에 이르기까지 대교는 데이터구동, 인간과 컴퓨터가 협동하는 스마트 인프라 시설로서 광동-홍콩-마카오밸리가 세계에서 주목받는 활력적인 경제구로 발돋움하는데 일조할 것입니다.

번역/편집: 한창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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