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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학 선생의 <엽서>를 읽고서
2018-11-05 09:35:42 cri
장춘시애독자애청자클럽 전임 회장이셨던 윤영학 선생은 직무를 사임하고 구태구 신립촌 양로원에 내려가 노후를 보내시며 촌문화실 건설에 정력을 몰두 하고 있다.

그 분은 촌 지도부와 손잡고 신립촌 애청자소조와 뢰봉반을 창설하고 촌민들의 자질 제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80세 고령을 넘기신 윤선생은 건강상황이 좋지 않음을 스스로 느끼고 올 들어 자신의 인생 정리 작업들을 하고 계신다.

<세월이 남기고 간 엽서>는 보낸 편지와 받은 편지 두권으로 나누어 묶었다. 윤영학 선생은 평생 조선족의 진보를 위해 지인들과의 교류도 빈번히 하고 사랑을 베풀며 후세들을 가르치는 일도 많이 하셨던지라 보낸 편지 받은 편지들도 많다. 그 중에는 중앙인민방송국, 중국국제방송국, <길림신문>사와의 연계도 적지 않고 해외 애청자분들과의 친분도 두텁다.

보낸 편지들마다에는 긍정적 에너지가 넘쳐 수신자들에게 큰 힘을 실어주었다. 겸허하고 남을 존중하며 인정미가 넘치는그의 글귀는 마치 보석과도 같다. 특히 자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는 번마다 조선족의 미풍량속을 잘 지키고 이어가며 참다운 조선족 인간이 되라는 절절한 부탁으로 넘쳤다. 지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는 조선족사회 건설을 담론하며 민족진보를 항상 염두에 두신 절절한 마음이 엿보였다.

받은 편지들에는 윤영학 선생에 대한 긍정과 보내주신 사랑의 손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차넘쳤다. 조선족의 우수한 지도자, 우리말 우리 글을 사랑하는 지성인들, 윤할아버지의 도움을 받으며 자라난 불우한 아이들...... 모두가 윤영학 선생의 도움에 고마움을 표했다.

<세월이 남기고 간 엽서>책 두권은 나에게는 너무도 소중한 교과서로 젊을 때에는 왕성한 정력을 어떻게 뜻깊은 일들에 많이 돌리고 기력이 줄어드는 노후는 어떻게 장식해야 되는지를 다시 한번 잘 고민하도록 했다.

참다운 조선족으로 살아오며 조선족의 발전과 진보를 위해 로심초사한 윤영학 선생의 참된 삶이 고스란히 적혀있는 서한 집은 곱게도 정리되였고 조선족사회 진보와 발전에 대한 윤영학 선생의 기여가 역력히 새겨져있다. 그분의 다음 작품집과 함께 이 세상에 소중한 교과서로 남겨질것이다.

윤선생은 자신의 인생을 참답게 정리하면서 2018년8월10일 양로원 원장의 집행하에 자식들을 앉히고 <생전에 꼭 하고 싶은 말>도 남겼다. 너무도 감격을 주는 유서이다. 후사는 최대한 간소화하며 내외의 특수 당비를 납부하고 노인협회에 활동경비를 지원하며 골회는항일열사인 형님의 신변에 뿌리고 소장품은 전부 무료로 기증한다는 등등이다.

참답게 살고 참답게 생을 정리하며 병과 죽음을 아름다운 자연법칙으로 이해하고 마감을 맞이하려는그의 인생관은 또 한번 어떻게 살고 어떻게 생을 마감해야함을 나에게 잘 일깨워주었다.

윤선생님 당신이 보여준 본보기는 우리들의 생의 영양소이며 훌륭한 길잡이입니다.

노후의 보귀한 인연으로 알게 된 윤영학 선생님 감사합니다!

박철원

2018.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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