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13 18:55:36 | cri |
중·한 합작 대형 4WX(홀로그램 스크린)공연 '아리랑, 흙의 노래(阿里郎 大地之歌)'가 9일 란주시(蘭州市) 음악홀에서 관중들과 만났다.
중·한 합작 융복합 공연 '아리랑, 흙의 노래'는 고려 말 마지막 왕인 공양왕을 따른 실존인물을 모티브로 삼은 충신 '오륜'과 선계 최고위 여신 서왕모의 딸인 선녀 '상원' 그리고 선계 및 현계를 지배하려는 야욕을 지닌 타락술사 '파천'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고려 말 용맹스런 신하인 오륜은 태조의 회유에도 불구하고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충심으로 벼슬을 거부하고 개성(開城) 두문동(杜門洞)으로 떠나 은둔해 지낸다. 천문을 차지해 야욕을 채우려는 타락술사 파천은 이방원을 부추겨 두문동을 불바다로 만들어 충신들을 죽이려 했지만, 오륜과 6현은 극적으로 살아남아 거칠현동(居七賢洞)으로 향한다. 험한 여정 끝에 고결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자연과 생명을 지키는 선녀 상원을 만난 오륜은 그녀와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통해 천명(天命)에 눈을 뜨게 된다는 판타지 드라마이다.
'아리랑, 흙의 노래'는 언어의 장벽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보편적 판타지 드라마와 4WX(홀로그램 스크린)와 같은 특수 기법을 사용해 실재감과 몰입감을 높이고 기존 무대극의 시공간적 한계를 뛰어넘은 글로벌 융복합 공연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아리랑, 흙의 노래'는 중국 란주시의 음악홀에서 초연 후 한국내 투어를 실시하는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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