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15 11:35:57 | cri |
(사진설명: 아름다운 장가계)
개관:
아름다운 산수로 승부하는 장가계(張家界)는 "확대된 분재"와 "축소된 선경", "무릉도원", "중국 산수화의 원본" 등 많은 월계관을 받아 아무리 아름다운 어휘를 사용해도 이 곳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묘사할 수 없을 정도이다.
구채구(九寨溝)에서는 물을 보고 장가계에서는 산을 본다는 말이 있다. 이 세상 그 어디에도 장가계처럼 삼천 개의 산봉이 솟아 있고 팔 백리 시냇물이 그 사이를 흐르는 비경이 펼쳐진 명소가 없다.
계림(桂林)의 수려함과 황산(黃山)의 기이함, 화산(華山)의 험준함, 태산(泰山)의 웅장함을 한 몸에 모은 장가계는 바위산과 동굴, 호수, 폭포가 어울려 비경을 이룬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장가계)
역사:
장가계는 한(漢)나라 때의 명인 장량(張良)이 살았다고 해서 이름이 장가계이다. 20만 년 전 장가계 일대에는 인류가 주거해 많은 인문전설과 고대 문화의 유적지를 남겼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1958년 장가계 임장 설립, 1970년대 세상에서 보기 드문 바위산이 발견되어 개발을 시작했으며 1982년 중국 최초의 국립 산림공원인 장가계 산림공원이 개원했다.
장가계 산림공원은 1992년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고 2004년 <세계지질공원>이 되었으며 2007년 최초로 중국에서 최고의 명소인 5A급 풍경관광지가 되었다.
(사진설명: 장가계의 바위산)
주요명소:
기이한 산봉과 바위, 솟아나는 샘물과 날아 내리는 폭포, 무성한 숲과 기이한 나무, 온갖 산짐승이 어우러져 비경을 이루는 장가계는 황석채(黃石寨)와 금편계(金鞭溪), 천자산(天子山), 양가계(楊家界), 원가계(袁家界) 등 명소로 구성된다.
장가계의 핵심 명소인 황석채에는 모양이 형상적인 온갖 바위산들이 즐비해서 눈을 어지럽힌다. 해발고도 1200m의 황석채는 사면이 칼로 깎은 듯 아찔한 낭떠러지여서 장가계의 비경을 내려다 보고 바위산의 일출을 보는 최고의 명소이기도 하다.
남쪽에서 황석채에 오르면 푸른 소나무가 자라는 바위산들이 줄지어 맞이한다. 그 중 한 바위산은 얼굴에 미소를 띄우고 두 손으로 읍을 하고 가부좌를 하고 앉은 나한이 온 세상의 관광객들을 맞이하는 듯 하다.
(사진설명: 장가계의 바위산)
황석채의 산길에서 동쪽을 바라보면 푸른 계곡에 몇 백 미터 높이의 바위산이 우뚝 솟아 있는 것이 보인다. 정상에 푸른 소나무들이 소복하게 자라는 하얀 바위산은 햇빛 아래 눈부신 빛을 뿌린다.
비가 내리면 계곡에 운무가 자욱한 이 바위산은 정해신침(定海神針)이라 부른다. 정해신침에서 남서쪽으로 백 미터 거리에 주먹을 쥐고 훔쳐보는 원숭이 모양의 바위산이 있어서 바다에서 정해신침을 훔치려는 손오공(孫悟空)을 방불케 한다.
남천문(南天門)에서 위로 120m 정도 올라가면 남동쪽 바위 숲에 200m 높이의 산봉이 홀로 우뚝 솟아 하늘을 떠받치는 기둥 같다고 해서 이름이 남천일주(南天一柱)라 하는 바위도 명물이다.
(사진설명: 장가계의 산마루)
황석채의 산정 동쪽에는 100m 길이의 산마루가 있고 산 마루에는 두 개의 바위가 전망대를 형성하고 있다. 10m 높이의 바위 기둥 위에 직경 5m의 단이 조성되어 있으며 우산 모양의 소나무가 자라고 주변에 난간이 세워져 있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머리 위에는 하얀 구름이 떠 다니고 발 아래에는 바닥도 안 보이는 계곡이 펼쳐져 있다. 비가 내리면 계곡에 운무가 자욱하고 바위산이 보일 듯 말 듯 하며 청명한 날에는 손만 내 밀어도 하늘의 별이 손에 잡힐 듯 하다.
그래서 적성대(摘星臺)대라 이름한 이 전망대에는 겨우 10명이 올라 설 수 있고 그 위에 올라서면 발 아래로 구름이 일고 기이한 산봉이 펼쳐져 있으며 저 멀리로는 호수가 한 눈에 보여 장관이다.
(사진설명: 장가계의 바위산)
천교유돈(天橋遺墩)은 황석채의 북서쪽에 줄지은 200m 높이의 바위산 6개를 말한다. 황석채와 원가계 사이의 3km 길이의 계곡에 한 일(一)자로 줄지은 이 바위산들은 위에 테라스 모양의 단이 형성되어 교각을 방불케 한다고 해서 이름이 천교유돈이다.
전가대(田家臺)에서 위로 조금 올라가면 뒤에 산을 업은 전망대가 나타난다. 그 전망대에 올라서면 맞은 켠에 어깨를 나란히 한 아내와 남편을 방불케 하는 두 바위산이 솟아 있다.
두 산봉에 자란 나무와 화초는 두 사람의 머리결과 머리장식을 방불케 하고 두 사람의 얼굴도 또렷하게 보인다. 현지 토가(土家)족들 고대 사랑의 신이 변한 이 바위산은 신혼 부부가 보면 백년해로하고 노년 부부가 보면 청춘을 되찾으며 사이가 안 좋은 부부가 보면 사이가 좋아진다고 전해진다.
(사진설명: 장가계의 숲)
황석채에 들어서서 계단 백 보를 오르면 무성한 숲에 이르게 된다. 무성한 삼나무 사이로 오솔길이 펼쳐져 있고 그 오솔길을 걸으면 시원한 산 바람이 불어와 몸과 마음이 시원해진다.
원앙샘물은 황석채와 화계욕(花溪峪)사이의 울창한 숲 속에서 퐁퐁 솟아 난다. 하얀 모래 속에서 퐁퐁 솟아 나 물줄기를 형성하는 맑은 샘물은 물맛이 달디달다.
남천문은 황석채를 오르는 남동쪽 산길에 위치해 있다. 비스듬한 바위가 솟아 있고 바위 사이에 문이 나 있어서 산 자락에서 바라보면 하늘로 올라가는 문 같다고 해서 이름이 남천문이다.
(사진설명: 장가계 금편계)
황금색 바위 기슭으로 맑은 물이 흐르는 6.5km 길이의 금편계는 장가계에서 경치가 가장 아름다운 명소이다. 금편계의 양쪽에는 기이한 산봉이 줄지어 있고 온갖 나무들이 자라는 계곡의 바닥으로는 채색의 자잘 위를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맑은 시냇물이 졸졸 흐른다.
금편계 계곡을 따라 걸으면 왼쪽 바위산들 사이에 10m 높이의 가는 바위가 솟아 있다. 머리와 허리, 오관이 중년의 여성을 방불케 하는 이 바위의 앞쪽에 엄마에게 머리를 기댄 아들과 같은 작은 산봉이 있어서 모자봉(母子峰)이라 이름한다.
모자봉에서 동쪽으로 200m 가면 시냇물의 남쪽에 350m 높이의 바위산 금편암이 솟아 있다. 계곡에서 금편암을 바라보면 바위산의 색상이 하루에도 수십 번씩 변한다.
(사진설명: 금편암의 일각)
어둠이 가시고 새벽이 되면 금편암은 자욱한 운무 속에서 갈색을 띠고 햇살이 비추는 정오가 되면 황금색으로 눈부시며 황혼 때에는 석양에 불타오르고 달 밝은 밤에는 은빛을 뿌린다.
금편계의 중류에 자색의 바위를 뒤에 둔 못 자초담(紫草潭)이 있다. 고요한 자초담의 맑은 물에서는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연못의 주변에는 푸른 나무들이 숲을 이룬다.
자초담에서 아래로 내려 가면 오랜만에 만난 연인처럼 서로 정답게 마주 보는 두 바위산이 솟아 있다. 몸집이 웅장한 남편 바위는 머리를 숙이고 있고 아름다운 몸매의 아내 바위는 얼굴에 미소를 띄우고 남편을 마주 바라본다.
(사진설명: 장가계의 천자산)
천자산은 인간의 흔적 하나 없는 원초적인 자연의 아름다운 경관을 유지한다. 지세가 높은 천자산은 발아래 수많은 산봉이 펼쳐진 장관을 구경하는 좋은 장소이기도 하다.
거대한 탑처럼 하늘 높이 우뚝 솟은 천자산의 산 허리에는 웅장한 폭포와 기이한 바위, 아늑한 동굴, 깎아 지른듯한 바위산들이 집중되어 아무리 봐도 싫증이 나지 않는다.
천자신의 신기함은 또 구름이 감도는 기이한 바위산에 있다. 이 곳에는 기둥 같기도 하고 탑 같기도 하며 죽순 같기도 한 바위산들이 솟아 시를 읊는 듯, 귓속말을 하는 듯, 모임을 가지는 듯, 춤을 추는 듯 장관이다.
(사진설명: 암벽의 길)
천자산의 명물은 20km 길이, 1km 높이의 거대한 암벽이다. 거의 모든 볼거리를 품에 안은 이 암벽의 중턱에 69개의 굽이와 84개의 전망대를 거느린 20km 길이의 관람로가 조성되어 장가계의 온갖 경관을 다 구경할 수 있다.
천자산의 또 다른 명물은 물이다. 바위 곳곳에서 물이 흘러 나와 수많은 샘물과 시냇물을 형성하고 수많은 물의 주렴과 폭포를 형성한다. 그 중 가장 유명한 물의 경관은 붉은 바위에서 솟아 나는 채색의 폭포이다.
그밖에도 천자산의 4대 명물은 운무와 달밤, 노을, 설경이다. 천자산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자연 경관은 운해(雲海)와 구름의 파도, 구름의 폭포, 채색의 구름 등으로 나타나는 운무이다.
(사진설명: 장가계의 운무)
비가 내린 뒤면 보슬비가 몽롱한 운무로 변하고 이어 하얀 구름이 만들어져 정처 없이 떠다닌다. 그러면 끝없이 펼쳐진 구름의 바다에서 산봉이 숨바꼭질을 해서 마치 선경을 방불케 한다.
달밤이 되면 달빛에 산봉은 은은함을 자랑하고 맑은 날 아침 붉은 태양이 구름 위로 솟아 오르면 수많은 바위산이 붉은 놀로 화려하게 단장한다. 겨울이 되어 눈이 내리면 천자산의 산봉과 소나무에 하얀 상고대가 덮여 옥처럼 눈부시다.
천자산에서 꼭 보아야 하는 명소로는 사면이 아찔한 낭떠러지인 미궁 같은 계곡 신당만(神堂灣)과 아찔한 벼랑 위에 조성된 3헥타르의 계단밭 공중전원(空中田園), 붓을 방불케 하는 바위산 어필봉(御筆峰) 등이다.
(사진설명: 장가계의 마을)
북쪽으로 천자산과 이웃한 양가계는 산 좋고 물 맑은 곳이다. 산봉이 높이 솟고 산골짜기로 시냇물이 흐르는 향지계(香芷溪)는 무릉도원을 방불케 하고 백후곡(百猴谷)은 원숭이와 백로의 낙원이다.
양가계에서는 80m높이에 15m 너비의 용천(龍泉)폭포를 빼놓을 수 없다. 폭포 앞에 서면 물보라가 날려와 아무리 더운 날씨에도 금방 몸과 마음이 시원해진다.
오룡채(烏龍寨)는 사면이 깎아 지른 벼랑이고 1km 길이의 오솔길을 통해서만 출입이 가능한 험준한 마을이다. 힘들게 오룡채의 전망대에 오르면 다른 곳에서는 보기 드문 볼거리가 펼쳐져 신묘함을 자랑한다.
(사진설명: 바위와 나무)
양가계의 한 명물은 흙도 없고 틈도 없으며 물도 없는 바위에서 자라는 나무 수교석(樹咬石)이다. 세 그루의 나무는 바위를 그러 안고 자라면서 강한 생명력으로 감탄을 자아낸다.
양가계에서는 또 백학의 명소 백학평(白鶴坪)도 빼놓을 수 없다. 백학평에서 백학을 보는데 가장 좋은 시간은 이른 아침과 황혼 때이다. 어둠이 가시고 동이 트면 많은 백학들이 둥지에서 나와 하늘을 날며 장관을 이루고 어둠의 장막이 내리면 백학들은 또 둥지로 돌아온다.
원가계는 바위산이 숲을 이룬 것으로 유명한 명소이다. 원가계의 전망대에 올라서면 험준하고 수려하며 모양이 다양한 바위산 삼천 봉이 발아래 펼쳐져 있고 계곡에도 온갖 바위들이 즐비해 감탄을 자아낸다.
(사진설명: 장가계의 전망대)
장가계 10대 명소의 하나인 천하제일교(天下第一橋)는 두 산 사이에 가로 놓여 웅장함을 자랑한다. 이 다리에 올라서면 겹겹하고 총총하게 줄지은 바위산들이 한 눈에 보인다.
너비 2m, 두께 5m, 길이 25m의 이 다리는 수직 높이가 357m에 달해 세계적으로 현재까지 발견된 자연 다리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사실 천하제일교는 원래 다리가 아니라 두 산의 연결부분이었으나 오랜 세월 풍화작용과 붕괴작용의 영향과 빗물의 원인으로 두 산을 연결하는 다리 모양으로 변하게 되었다.
과거에 원가계에 오르려면 험준한 계단을 올라야 했지만 오늘날 백룡천제(白龍天梯)라는 이름의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2분 안에 원가계 정상까지 쉽고 편하게 오른다.
(사진설명: 장가계의 길)
2002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이 엘리베이터는 "세계적으로 가장 높고 속도가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백룡천제를 이용해 이동하면서 엘리베이터 맞은 켠에 위치한 신병취회(神兵聚會) 명소를 볼 수도 있다.
48개의 바위산이 모여 형성된 이 명소의 산정에는 현지의 토가족들이 사는 작은 집들이 산재해 자연과 인문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 감탄을 자아낸다.
(사진설명: 장가계의 케이블카)
키워드:
풍경
위치와 교통:
장가계는 호남(湖南, Hunan)성 북서쪽의 무릉산 산중, 장가계(張家界, Zhangjiajie)시에서 32km 거리에 위치, 항공편이나 열차로 장가계시에 도착한 다음 시내 버스나 택시로 이동한다.
장가계 공항은 중국의 20여 개 도시와 항공편을 취항하며 열차로는 거의 모든 중국의 도시와 연결되고 장가계 버스 터미널에서는 호남성 다수의 도시들을 오가는 시외버스가 개통되어 편리한 교통을 자랑한다.
(사진설명: 장가계의 설경)
계절:
봄과 가을
설명:
장가계는 현재 수로와 육로, 항공 삼위 일체의 편리한 교통망을 형성하며 명소 내부에는 황석채 케이블카와 천자산 케이블카, 원가계 엘리베이터, 십리화랑(十里畵廊) 미니 열차, 삭계(索溪) 댐 및 수상 놀이 센터, 민속 문화촌, 쇼핑센터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었다.
장가계는 1년 4계절 다양한 경관을 자랑한다. 봄이 되면 꽃이 피고 새가 지저귀며 푸르른 산과 맑은 물이 생명력을 보여주고. 여름이 되면 맑은 샘물과 시냇물, 폭포, 무성한 숲으로 피서의 명소로 바뀐다.
여름의 이른 아침 숲 속에 들어서면 마음 깊이 시원해지고 정오에도 시원한 그늘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으며 황혼 때 산마루에 올라서면 붉은 저녁놀이 황홀하다.
(사진설명: 장가계의 가을)
가을이 되면 온 산에 단풍이 화려하고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 풍성하기 그지 없다. 이 때 이 곳에서는 키위와 밤, 배, 감, 여지 등 온갖 산 열매를 딸 수 있다.
겨울에 눈이 내리면 산봉과 숲, 건물이 모두 하얀 이불 속에 몸을 감추어 멀리서 바라보면 기복을 이룬 산발이 꿈틀거리는 하얀 용을 방불케 해서 신비롭다.
장가계는 1년 4계절 다양한 경관을 자랑하지만 기온이 높고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과 추운 겨울에 비해 꽃이 피는 봄과 천고마비에 단풍이 울긋불긋한 가을이 최고의 계절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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