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17 10:08:18 | cri |
(사진설명: 아름다운 랑산)
개관:
맑은 물 사이에 산재한 붉은 바위산 랑산(崀山)은 붉은 산과 맑은 물, 푸른 숲과 아늑한 동굴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단하(丹霞)지모의 자연풍경 관광지이다.
세계자연유산과 중국 국립 풍경명소, 국립 지질공원인 랑산은 3대 동굴과 원시림 하나를 망라해 다양한 볼거리의 명소 500 여 개를 거느리며 관광지 면적은 108제곱 킬로미터에 달한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랑산)
역사:
랑산이 위치한 신령(新寧)에는 4000 여 년 전부터 인간이 살았고 서한(西漢) 때인 기원전 124년에 이 곳에 제후국인 부이국(夫夷國)을 세워서 현지인들은 자강(資江)의 신령 구간을 부이강(扶夷江)이라 부른다.
<사해(辭海)>에는 "랑(崀), 호남(湖南)성 신령(新寧)현의 지명이다"라고 적혀 있다. 전한데 의하면 순(舜) 임금이 남쪽을 돌아보면서 신령을 경유하다가 아름다운 경치에 매료되어 "산(山)이 훌륭(良)하니 랑산(崀山)이로다."라고 했고 그로부터 랑산이라는 지명이 오늘날까지 전해진다.
랑산은 2001년 중국 국립 지질공원으로 되고 2002년 국립 중점 풍경명소, 2006년 중국 국가 자연유산에 등재되었으며 2007년 "가장 아름다운 중국의 7대 단하지모"에 입선되었다.
2010년 제34회 세계유산총회에서 랑산은 광동(廣東)의 단하산(丹霞山)과 귀주(貴州)의 적수(赤水), 복건(福建)의 태녕(太寧), 강서(江西)의 용호산(龍虎山), 절강(浙江)의 강랑산(江郞山)과 함께 "중국단하"로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사진설명: 랑산의 산발)
주요명소:
단하지모와 카르스트 지형이 섞여 있는 랑산에는 산발과 산봉, 계곡이 조화를 이루며 웅장함과 험준함, 기이함, 수려함, 아늑함, 우아함을 자랑하고 아름다운 산수 속에는 유구한 역사와 풍부한 문화, 다양한 민풍이 조화를 이룬다.
랑산의 바위산은 기이하고 랑산의 벼랑은 험준하며 랑산의 강물과 폭포는 아름답고 랑산의 계곡은 아늑하며 랑산의 시골문화는 신비롭고 랑산의 종교와 전설은 유구하며 랑산의 민풍과 민속은 순박하다.
바위산이 아찔하게 높은 팔각채(八角寨)와 아득하게 긴 천일항(天一巷), 깎아지른 듯한 촛불봉 등 붉은 바위산들의 사이에 푸른 숲이 무성하게 조성되고 그 사이로 바닥까지 환하게 보이는 맑은 강물이 흐르는 랑산은 단하와 녹수, 청산으로 아름다운 그림을 펼친다.
(사진설명: 랑산의 바위산)
주봉의 해발고도가 818m에 달하는 팔각채는 여덟 산봉의 귀퉁이가 살짝 뒤틀렸다고 해서 이름이 팔각채이다. 팔각채는 "태산(泰山)의 웅장함과 화산(華山)의 험준함, 아미산(峨眉山)의 수려함을 다 갖추었다."
산 자락에 서서 팔각채를 올려다 보면 머리를 건듯 쳐든 산봉이 여덟 조각으로 나뉘어 여덟 방향을 바라보는 것처럼 보여 현지인들은 여덟 산봉을 여덟 용머리라고 부른다.
1408개의 계단을 오르면 랑산 최고봉인 팔각채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정상에는 명(明)나라 때 지은 운대사(雲臺寺) 유적이 남아 있고 면적이 2제곱미터도 안 되는 전망대가 조성되어 있다.
(사진설명: 랑산의 전망대)
전망대에 올라 바라보면 한 쪽에는 호남성 신령의 단하지모가 한 눈에 보이고 다른 한 쪽에는 광서(廣西)의 단하산이 펼쳐져 장관이다. 팔각채의 여덟 산봉 중 여섯 개가 호남성에 위치하고 나머지 두 산봉은 광서에 자리를 잡고 있다.
바위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계곡은 아늑하면서도 무궁한 변화를 보이며 자연의 갤러리를 형성한다. 기후와 날씨의 변화에 따라 팔각채는 또 다양한 자태를 자랑한다.
자욱한 운무가 끼면 크고 작은 붉은 바위산 백 여 개는 마치 바다에서 뛰노는 거대한 고래같이 구름 속에 몸을 감추었다가 머리나 꼬리를 드러내며 숨바꼭질한다.
(사진설명: 랑산의 운무)
따라서 사람들은 "단하의 영혼, 국가의 보물"이라 인정되는 랑산의 이 절묘한 아름다움을 "바다에서 노니는 고래"라고 형상적으로 묘사하기도 한다.
청명한 날씨가 되면 청산은 더욱 푸르른데 그 사이로 우렁이 모양의 붉은 바위산들이 거칠 것 없이 모습을 드러내며 유명 화가의 작품처럼 웅장한 기세를 자랑한다.
팔각채에서 가장 험준한 산봉은 사원유적의 북쪽에 있다. 낭떠러지에서 50m 정도 밖으로 튀어난 산봉은 마치 건듯 든 용의 머리를 방불케 해서 용두(龍頭)라 부른다.
(사진설명: 랑산의 용두향)
사면이 아찔한 낭떠러지이고 산 바람이 불며 발 아래로는 바닥이 보이지 않는 깊은 계곡이 펼쳐진 용두(龍頭)의 끝에 산신을 공양하는 작은 절이 세워져 있다.
그 절에 이르러 향을 피우려면 너비가 한 자도 안 되는 산 등성이를 기어서 건너야 한다. 이 것이 바로 유명한 용의 머리에서 피우는 향 용두향(龍頭香)이다.
랑산에서는 팔각채외에도 가장 먼저 개발된 고추봉을 빼놓을 수 없다. 고추봉 명소에 들어서면 60m 길이에 40m 높이, 가장 좁은 곳이 0.5m인 바위의 골목 일선천(一線天)이 보인다.
(사진설명: 랑산의 바위산)
일선천에 서서 하늘을 보면 좁은 바위의 틈 사이로 하늘이 가는 실처럼 보이고 정오의 태양이 바위의 틈 사이로 비치면 일선천은 눈부시게 환하다.
계곡을 흐르는 물길을 따라 위로 올라가 불정산(佛頂山)을 지나면 낙타가 벌판에서 달리는 듯한 모양의 낙타봉이 나타난다. 네 개의 바위산으로 구성된 낙타봉은 머리와 몸체, 등, 꼬리가 선명하게 보여 형상적이다.
낙타봉의 옆에는 붉은 촛불이 푸른 하늘에 솟은 듯한 촛불봉이 있다. 217m 높이에 둘레 400m의 촛불봉은 사면이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고 동쪽에 용이 입을 벌린 듯한 공간이 나 있다.
(사진설명: 랑산의 바위산)
용의 입을 나오면 바로 낙타봉에 오르는 사다리가 보인다. 하늘에 오르는 듯 험준한 사다리를 타고 낙타봉의 정상에 올라서면 붉은 바위산이 펼쳐진 넓은 천지가 한 눈에 보여 감탄을 자아낸다.
낙타봉과 멀리 마주 바라보는 고추봉은 불정산 산정에 솟아 있다. 뭇 산봉을 우습게 여기며 홀로 우뚝 솟은 고추봉은 절대 높이가 180m이고 상단의 둘레가 100m, 하단의 둘레는 40m에 달해 붉은 고추를 거꾸로 놓은 듯 하다.
랑산의 일선천은 천일항(千一巷)에 집중되어 있다. 크고 작은 일선천 9갈래가 집중된 천일항에서 가장 대표적인 일선천은 랑산 최고의 절묘함으로 인정되는 천하제일항(天下第一巷)이다.
(사진설명: 랑산의 일각)
이 천하제일항은 길이가 238m에 달하고 양쪽의 바위 높이는 100m이며 가장 넓은 곳도 0.8m, 가장 좁은 곳은 0.33m밖에 안 된다. 양쪽에 깎아 지른듯한 절벽이 막아선 이 곳에 들어서면 하늘이 가는 실처럼 보여 타임 터널에 들어선 듯 착각하게 된다.
최근에 발견된 천생교(天生橋) 명소에는 넓은 면적이 붉은 바위산들이 줄지어 있고 산자락으로는 맑은 강물이 흘러 비경을 이룬다. 이 곳의 명물은 길이 64m, 너비 14m, 높이 20m, 두께 5m의 자연적으로 형성된 다리 천생교이다.
랑산에서는 부이강 명소도 빼놓을 수 없다. 랑산의 젖줄인 부이강은 강바닥이 환히 보일 정도로 물이 맑으며 강물의 두 기슭에는 붉은 바위산들이 줄지어 있고 강물 위를 흐르는 쪽배에서는 피리 소리가 은은하게 들려온다.
(사진설명: 랑산의 일각)
대나무 쪽배를 타고 부이강을 흐르면 온갖 아름다운 볼거리들이 가까이 다가왔다가는 멀리 사라지는데 그 중 최고는 부이강 동쪽기슭에 자리잡은 장군흘(將軍屹)이다.
높이 400m, 둘레 40m의 장군흘은 상하의 굵기가 거의 같고 상단이 조금 가는 돌기둥인데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갑옷을 입고 하늘을 바라보는 장군과 흡사하다고 해서 이름이 장군흘이다.
부이강의 서쪽 기슭에서는 또 딱따구리 바위도 형상적이다. 90m 높이의 이 바위는 강물 방향으로 비스듬히 기울여 머리가 둥글고 두 눈이 큰 딱따구리가 벌레를 쪼아 먹는 듯 한 모습하다.
(사진설명: 랑산의 바위와 강물)
딱따구리 바위의 맞은 켠에는 세 개의 거대한 바위로 된 군함 바위가 당장이라도 돛대를 올리고 저 멀리 바다로 나아갈 듯 하다. 바위의 앞 부분은 건듯 들리고 뒷부분이 살짝 기울어 세 척의 군함이 줄지어 출항하는 듯 웅장하다.
배를 타고 기이한 바위산의 부이강을 흐르면 청산과 녹수, 시원한 바람이 마치 아름다운 그림 속에 들어선 듯 하고 속세가 아닌 선경에 이른 듯 모든 번뇌를 잊게 된다.
(사진설명: 랑산의 자하동)
환경이 우아하고 녹음이 우거지며 바위가 기이하고 계곡이 아늑하며 시냇물과 폭포가 시원하고 사원이 특색을 이루는 자하동(紫霞峒)은 진짜 동굴이 아니라 사면에 바위산이 둘러선 계곡이다.
석양이 자하동의 붉은 바위산을 비추면 노을이 눈부시고 상서로운 자색 안개가 피어 오른다고 해서 이름이 자하동이다. 자하동의 연못은 맑은 샘물이 수원인데 폭우가 내리든 가뭄이 들든 전혀 물량이 변하지 않아 신비롭다.
(사진설명: 랑산의 일각)
키워드:
풍경, 지질
위치와 교통:
랑산은 호남(湖南, Hunan)성 남서쪽, 무강(武岡, Wugang)시 신령(新寧, Xinning)현에서 8km 거리, 호남의 성도 장사(長沙, Changsha)에서 390km거리, 광서(廣西)의 명소 계림(桂林)에서 140km 거리에 위치해 있다.
항공편을 이용해 무강에 이르고 무강공항에서 랑산까지는 관광버스가 왕복한다. 무강공항에서 랑산까지는 자동차로 30분 정도가 소요되어 교통이 아주 편리하다.
현재까지 무강 공항은 베이징(北京)과 장사(長沙), 정주(鄭州), 중경(重慶), 해구(海口), 항주(杭州), 곤명(昆明), 서안(西安), 심수(深圳), 란주(蘭州) 등 도시를 왕복하는 항공편을 취항한다.
(사진설명: 랑산의 일각)
계절:
1년 4계절
설명:
랑산에는 현지에서만 나는 특산물도 많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특산물로는 랑산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훈제 시화랍육(柴火臘肉)과 선지완자, 선지오리요리, 버섯이다.
땔나무 불에 만든 훈제라고 해서 이름한 시화랍육은 살코기는 붉고 비게는 투명하며 육질이 부드러우면서도 느끼하지 않으며 돼지고기의 영양분이 많이 남아 있다.
선지완자는 선지에 두부, 돼지고기를 넣고 소금과 고춧가루, 다섯 가지 향을 넣어 완자를 만든 다음 햇볕에 건조시키고 땔나무 불에 며칠간 그을린 훈제의 일종이다.
선지오리요리는 랑산 고유의 전통음식으로 전한데 의하면 순 임금이 랑산의 경치를 높이 산 동시에 선지오리요리도 궁중음식으로 정했으며 그로부터 랑산의 선지오리요리가 명성을 날리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그 밖에 랑산에는 무공해 자연산에 영양분이 많으며 맛이 독특한 여러 가지 버섯도 많다. 이런 자연산 버섯은 인체에 필요한 영양분을 많이 함유해 건강식품으로도 인정된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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