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일부 현인택장관은 29일 국회에서 개성공단 토지 임대료를 5억 달러로 올려 달라는 북측 요구에 대해 <기존 계약을 완전히 무효화하는 것으로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현인택 한국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조선은 개성공단이 유지되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조선과 계속 협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7월 2일에 가지게 될 제3차 개성공단 실무회담에 언급해 현인택 장관은 <매우 실질적인 접근 방법을 구사하고 있으며 합의가능한 것은 가능한 것대로 하고 어려운 문제는 시간을 두고 토의하는 그런 방식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통일부는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교부한 보고에서 <조선의 과분한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 입장을 견지할 것이며> 한국측은 공단의 기존 협의를 준수하고 경제사무는 경제 원리에 따라 처리하며 공단이 국제 경쟁력을 갖게 하는 3대 원칙에 따라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