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아태평화위원회와 한국 현대그룹은 17일 평양에서 발표한 공동보도문에서 조선 김정일 영도자가 16일 조선을 방문한 한국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을 만났으며 현회장이 제기한 모든 청원을 들어주었다고 밝혔습니다. 쌍방은 또 협력을 적극 추진해 민족의 공동번영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왕범 교수는 조선의 이 조치는 정세완화를 바라는 조선의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며 이는 양자관계개선에 긍정적인 의의를 가진다고 말했습니다.
(음향1, 왕범 교수, 한어)
"현재 조선의 일련의 행동은 조선이 국면이 완화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여러가지 방식의 소통과 교류를 통해 조선반도의 정상적인 관계를 회복하기는 동시에 이미 이룩한 경제성과와 경제협력을 재가동함으로써 조선의 경제발전을 추진할수 있기를 바라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남북 쌍방의 접촉은 반도정세의 완화에 있어서 역할을 발휘할수 있고 정세완화에 이로운 것입니다. 조선측이 미조접촉이 아주 제한적인 상황에서 한국과 완화된 외교조치를 실시하는 것은 반도의 안정에 좋은 일입니다."
이에 앞서 이명박 한국대통령은 15일에 있은 광복절기념연설에서 조선측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남북이 재래식무기삭감과 조선반도비핵화와 관련해 회담을 가질것을 촉구했으며 조선이 핵을 포기하는 전제하에서 한국은 조선에 대한 다섯가지 원조계획의 실행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천해성 한국통일부 대변인도 17일 한국정부는 남북정부간 대화로 구체적인 합의를 달성할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왕범 교수는 이명박 대통령의 연설은 남북관계완화를 위한 적극적인 신호를 보낸것이며 이는 현재 남북관계의 난국을 타개하는데 유리하다고 분석한 후 그러나 이는 쌍방간에 존재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고 보았습니다.
(음향2, 왕범 교수, 한어)
"이명박 대통령은 집권후 한미동맹 강화에 중점을 두었고 이로 하여 조선측의 반발을 초래했습니다. 게다가 조선이 취한 일부 행동으로 인해 남북관계에 긴장정세가 나타났습니다. 현재 이명박 대통령이 조선영도자와 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고 표시한 것은 남북관계의 개선에 있어서는 적극적인 신호입니다. 그러나 문제의 근원적인 해결에 있어서는 갈길이 멉니다. 현재의 관건은 조선이 핵포기의 과정을 받아들일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어떤 좋은 방식을 취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는 향후 직면하게 될 큰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화해의 일부 신호가 나타남과 동시에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는 17일 발표한 보도문에서 미국과 한국이 이날 시작한 합동군사연습에 대응하기 위해 이날부터 조선 전군과 전 국민, 전국이 "특별경계상태"에 진입한다고 선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왕범교수는 표면적으로 보면 조선이 여전히 강경태도로 한미 연합군사연습에 대응하는 것이지만 이는 과거의 태도와 비해볼때 일부 완화된 부분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음향3, 왕범 교수, 한어)
"조선반도핵문제가 나타난 이후의 역사로 볼때 많은 경우에는 한측이 강경한 태도를 보이게 되면 다른 한 측도 군사적인 태세로 대응했습니다. 이번 한미군사연습은 현 정세의 완화에 불리한 것만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에 조선측이 이번에 보인 반응은 이전에 비해 완화되었다고 생각합니다.이번에 조선은 '군사연습이 전쟁을 의미한다'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조선이 방어적인 정책을 사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2008년 이명박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된후 조선반도의 남북관계는 긴장상태에 들어갔습니다.왕범 교수는 조한관계는 매우 복잡하며 현재까지 이미 여러가지 문제들이 쌓였으므로 쌍방이 관계를 개선하려면 많은 문제들에 부딪칠 것인데 그중에서 근본적인 문제는 어떻게 핵문제를 해결하는가 하는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음향4, 왕범 교수, 한어)
"조한관계는 매우 복잡한 문제인데 여기에는 반도의 역사적인 연원문제도 있고 외부환경적인 문제도 있습니다.지금은 또 핵문제와 긴밀한 연관이 있게 되었습니다.제가 보기에는 현재 조한관계를 해결함에 있어서 최대의 장애는 핵문제입니다. 여러 측이 모두 조선이 핵을 포기할것을 바라고 있지만 어떻게 하면 핵포기와 안전담보를 더 잘 연결시킬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6자회담의 역할을 더 잘 발휘할수 있을지, 또 어떻게 하면 안정을 유지하면서 문제를 최종적으로 해결할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이 부족합니다.남북관계의 최종적인 해결은 이 지역의 새로운 안전체계를 구축할수있는가 하는데도 달려 있습니다."
왕범 교수는 비록 남북간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긴 시간이 필요하지만 최근 쌍방의 행동으로부터 볼때 조선반도정세는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장원한 견지에서 볼때 조선과 한국 쌍방과 6자회담 관련측들이 핵문제가 잘 해결되도록 함께 노력함으로써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음향5, 왕범 교수, 한어)
"제가 볼때 전반적인 추세는 완화되는 쪽으로 나아가고 일정한 시간내에는 정세가 안정될 것입니다. 문제의 완전한 해결은 남북 쌍방의 입장과 그들이 취하는 정책에 달려 있을 뿐만 아니라 관련 측들이 합심해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수 있도록 노력하는가 하는데도 달려 있습니다.또 여러 측이 조선반도핵문제 해결에서 진정으로 공감대를 형성할수 있는가와도 연관됩니다.이 여러가지는 서로 연관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