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이사회 이달 윤번의장인 유엔 상임주재 클라우드 헬러 멕시코 대표는 14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보이사회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각기 유엔 상임주재 한국과 조선 대표와 "천안"함사건과 관련해 비밀협상을 진행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헬러 대표는 안보이사회 회의청 밖에서 기자에게 안보이사회 15개 이사국은 이 사건과 관련해 비밀 대화회의를 진행해 사건의 주요 당사자측의 소개를 청취하는데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밖에 안보이사회는 또 유엔 상임주재 조선대표와 단독으로 비밀회의를 개최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천안"함이 지난 3월 26일 저녁 한국 서부수역에서 폭발로 침몰해 초계함에 탑승했던 104명 관병 중 46명이 사망했습니다. 그후 조한 쌍방은 초계함 침몰 조사결과를 두고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한국정부는 지난 6월 4일 "천안"함사건 조사결과를 정식으로 유엔안보이사회에 회부했습니다. 조선정부는 지난 8일 안보이사회에 서한을 보내 "천안"함 침몰사건의 진상을 분명하게 조사하게끔 유엔안보이사회가 조치를 취해 한국이 조선 국방위원회 검사단을 접수하도록 촉구할 것을 안보이사회에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