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진출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조선팀과 아랍 에미리트팀 선수들
19일 오후, 광주시 월수산체육장에서 광주아시안게임 4강 진출전인 조선 - 아랍 에미리트 축구경기가 벌어졌다.
경기 시작 20분정도까지 두 팀은 서로 교착상태에 빠져 우위가 갈라지지 않았지만 그 후부터는 조선팀이 점차 공 통제시간이 길어지기 시작했고 공격에 열을 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공격에 날이 서지 못하고 전반적으로 신장에서 훨씬 뒤졌기 때문에 중앙쪽으로 패스해 헤딩슛을 날리는 전술은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다만 경기 27분만에 11번 김국진 선수가 찌른 코너킥을 17번 최진철 선수가 헤딩한 것이 골문 위를 스쳐 지나면서 상대팀에 유일한 위험을 조성했다. 전반전에 조선팀에서 눈에 띠는 선수를 꼽는다면 오른쪽 수비수인13번 리광혁 선수, 아랍 에미리트팀의 공격수 18번 모함모드를 꼼짝달싹 못하게 지켜냈을뿐만 아니라 수차례나 공격에 가담하면서 좋은 패스를 선사했다.
후반전이 시작돼 3분 사이에 아랍 에미리트팀은 두번이나 조선팀 골문에 슛을 날리면서 기세를 살리기 시작했다.
양팀사이에는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고 모두 선수규체를 해가면서 공격선을 강화했다. 특히 조선팀은 포워드 안철혁 선수로 미드필드 박남철 선수를 교체하면서 세명의 포워드를 내세워 공격에 날을 세웠다. 후반전에는 조선팀의 포워드 박철민과 미드필드 김국진의 기술 발휘가 비교적 좋았다. 그러나 양팀 모두 경기가 종료되기까지 골을 성사시키지 못하고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전 시작전 휴식을 취하고 있는 조선팀
전,후반전 각각 15분씩 모두 30분동안 진행된 연장전에서 조선팀 선수들은 뛰어난 체력을 과시하면서 끝까지 공격에 최선을 다했지만 양팀은 결국 0:0으로 빅어 승부차기에 들어가야만 했다.
승부차기에서 양팀은 8번째 선수까지 모두 골을 성사시키며 긴장감을 더해줬다. 결과 9번째로 나선 조선팀 선수가 패털티긱을 골로 성사시키지 못해 조선팀은 8:9로 아랍 에리미트팀에 패했다.
경기후 브리핑에 참석한 조선축구팀 조동섭 감독(좌)과 아랍 에미리트팀의 마흐디 알리는 코치(우)
경기 후 브리핑에서 조선축구팀 감독 조동섭은 이렇게 말했다.
오늘 아랍추장국과의 경기 전 과정을 우리는 치열하게, 안전하게 하면서 경기승부를 나눈 경기를 진행했다. 결과적으로 11m 볼차기에서 우리가 대담한 볼차기 시도를 못해 이런 결과가 이루어졌다. 오늘 경기 첫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우리팀의 경기전술 운용방식과 상대팀의 공수형 전술에 대한 대응방어대책을 철저히 하면서 상대팀 전술이 나오지 못하게 하는 전략적인 방어전술활동을 잘했다. 경기에서 우리팀의 상선결석에 의한, 우도적인 문전결석이 약함으로서 연장전까지 끌고 나가는 상황이 진행됐다. 경기결과 연장전에서 선수들이 모두 피곤한 상태에서 책임적으로 기술적으로나 담력있게 마지막까지 11미터 볼차기를 잘 운용했다. 마지막에 두 선수가 남았는데, 결속,결정력있는 선수의 기술발휘와 담력있는 결속을 마지막에… 득점을 못했는데 이런것으로 해서 우리 선수들이 실망할 것이 아니라 더 훈련을 연마해서 앞으로 이길수 있는 정황에, 능력을 더 높여나가려는 선수들의 의지가 있다.
아랍 에미리트팀의 코치 마흐디 알리는 "조선팀은 체력이 뛰어나고 스피드가 빠르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