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차 유엔총회는 29일 찬성 138표, 반대 9표, 기권 41표의 표결결과로 유엔이 팔레스티나에 옵서버국 지위를 부여하는 결의를 통과했습니다.
유엔총회는 이날 "유엔에서의 팔레스티나의 지위"라고 명명한 결의초안에 대해 표결을 진행했습니다. 중국과 터키, 이집트, 브라질, 알제리,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약 70개 나라가 이 결의초안의 공동제안국입니다. 유엔총회는 이날 총 188개 회원국이 참여한 가운데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그중 프랑스와 러시아, 중국을 비롯한 나라들이 찬성표를 넣었고 독일, 영국 등 나라가 기권표를, 미국과 이스라엘, 캐나다 등 나라들이 반대표를 넣었습니다.
결의는 유엔총회는 팔레스티나에 옵서버국 지위를 부여하기로 결정했으며 팔레스티나가 2011년 9월 23일 제기한 유엔정식회원국 가입신청을 긍정적으로 심의할 것을 안보리에 제기했습니다. 결의는 또 모든 나라와 유엔의 여러 전문기구,조직들이 팔레스티나 인민이 하루속히 자체결정권과 독립,자유의 권리를 획득하도록 계속 지지하고 협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팔레스티나가 성공적으로 유엔옵서버국으로 되었다는 소식이 텔레비전생방을 통해 팔레스티나에 전해진 후 팔레스티나 각 도시 시중심광장에서 수만명의 시민들이 모여 경축활동을 벌렸으며 예루살렘 시민들은 불꽃을 터뜨리며 경축했습니다. 가자지대에서도 팔레스티나인들이 거리에 나가 파타흐, 하마스의 기발과 압바스의 초상을 들고 성원을 표시했습니다. 이는 5년간 상호대립해 온 두 지방에 있어서 보기 드문 일입니다.
이스라엘 총리사무실은 결의통과후 성명을 발표하고 이 결정은 "아무런 의의"가 없으며 현황을 개변할수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티나간의 평화는 유엔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실현되는 것이 아니라 그 어떤 전제조건이 없는 직접담판을 통해 실현되는 것이라고 재천명했습니다. 그는 팔레스티나의 "유엔가입"이 쌍방이 달성한 협의를 위반했다고 하면서 이스라엘은 이에 대해 상응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유엔 주재 미국 대사 수싼 라이스는 유엔총회의 결정은 "불행한" 결과라고 하면서 평화행정에 더욱 많은 장애를 조성했다고 표시했습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팔레스티나 민족당국수반 압바스에게 서한을 보내 러시아는 팔레스티나의 건국을 지지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공정한 정치수단으로 팔레스티나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중동지역이 전면적으로 항구한 평화를 실현하는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