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9월 초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기간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 정부의 한 관원이 30일 밝혔습니다.
이 관원은 이날 전화를 통해 곧 있게 될 오바마 대통령의 스웨덴과 러시아방문을 언론에 소개했습니다.
그는 현재까지 두 나라 대통령은 양자회동 또는 비공식회견을 진행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원은 이번 방문은 러시아에 대한 방문이라기보다는 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 참가하기 위한 것이며 때마침 러시아가 이번 회의를 주관한 것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년간 미러 두 나라관계는 급속하게 냉각됐습니다.
특히 시리아 문제와 미사일방어, "스노든사건"에 대한 두 나라의 이견이 각별히 날카로왔습니다.
미국은 시리아정부가 이달 21일 수도 다마스쿠스 교외에서 있은 충돌에서 신경가스를 사용했다고 비난하면서 시리아에 대한 군사행동을 고려하고 있고 러시아는 유엔안보이사회의 위임을 받지 못한 군사타격은 모두 국제법을 어긴 행위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