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외무성 대변인은 26일 최근 미국 대조선정책 특별대표가 조선 주변국들을 방문하는 기간에 한 말과 행동은 부당한 전제조건들을 고집하면서 6자회담 재개를 가로막고있는 미국의 태도에 전혀 변화가 없다는것을 실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미국이 애당초 6자회담재개에는 관심이 없다는것이 다시금 명백히 드러났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지난 시기 6자회담에서 공약한 의무사항들을 하나도 이행하지 않았으며 지금에 와서는 조선측이 먼저 일방적으로 양보해야 한다는 요구를 내걸고 회담자체를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6자회담이 재개되지 못하고 있는 책임을 조선에 넘겨씌우려 하는 미국이 아무리 잔꾀를 부려도 조선반도핵문제를 만들어 낸 근원적인 책임에서 벗어날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또 미국은 마땅히 대조선 적대시정책을 철회하여 비핵화실현을 위한 분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조선은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해결을 바라지만 미국이 고집하는 부당한 전제조건은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조선반도를 비핵화하려는 조선의 목표에는 변함이 없지만 미국의 적대시 책동이 날로 노골화되고 핵위협이 가증되는 한 조선은 억제력을 부단히 강화해나가지 않을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