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월마트 매장)
미국 월마트 산하의 대형 할인매장 샘스클럽이 중국 시장을 겨냥, 미국 소매업체가 이런 방식으로 자국내 판매 부진에 따른 소극적 영향을 상쇄하려 한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가 일전에 보도했다. 또한 이번 샘스클럽 중국시장 진출은 월마트 중국시장 사업 재조정의 일부라고 지적했다.
샘스클럽은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습관 변화와 중국 자동차시장의 고속 성장 추세를 이용해 중국시장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월마트 상해지역 관계자는 교통 정체와 도심 주차장 부족 등 문제로 소비자들은 도시 외곽으로 이동해 쇼핑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남부에 있는 샘스클럽도 도심과 좀 떨어진 5번 순환도로에 위치했다.
월마트 중국지역 총재 그렉포란(Greg Foran)은 소비자들의 월별 매장 방문 차수는 많지 않지만 매번 구매량이 크기 때문에 샘스클럽에 상당한 수입을 가져다 준다고 말하면서 샘스클럽은 소비자들에게 선택 공간을 제공했고 또한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관념에 부응하는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것이라고 밝혔다.
소개에 따르면 월마트는 중국에서 약 400개 지점을 경영하고 있는데 그중 15개 매장을 폐쇄하는 대신 110개 매장을 새로 오픈한다고 발표했다.
월마트 중국지역 부총재는 "현재 월마트는 일부 매장을 폐쇄하고 있는데 그 목적은 중국에서 더 좋은 수익을 얻기 위해서이다. 전통적인 월마트 쇼핑센터와 다르게 샘스클럽은 판매가 아닌 연간 회원들로 부터 이익을 창출한다. 판매는 클럽의 영업원가를 상쇄할 뿐이다." 라고 말했다.
샘스클럽은 상품 선택 범위를 제한하며 주로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품을 제공한다. 그중에는 수입 상품이 많다. 대표적인 샘스클럽 상품은 보통 수입제이다. 이런 수입상품은 샘스클럽 중국 판매액의 약 30%를 차지한다. 또한 월마트도 중국 1선 도시와 2,3선 도시간 쇼핑망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