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부터 기복을 이루었던 조선반도관계의 개선 희망은 여전히 이산가족상봉활동의 진행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음력설을 앞두고 조한 쌍방은 모두 각이한 형식으로 각자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중국 주재 조선대사관은 기자회견을 갖고 조선은 반도의 비핵화는 견지하지만 일방적인 핵포기는 없을 것이라고 재천명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하루속히 이산가족상봉활동을 추진할 것을 조선에 호소했습니다.
1월 29일 지재룡 중국 주재 조선대사는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정은의 신년사와 중재제안을 소개했습니다.
지재룡 대사는 현 조선반도정세에서 우발적인 충돌은 전쟁을 초래할 수도 있다면서 한미가 군사연습을 취소할 것을 재차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한미가 조선의 군사연습 취소 제의를 거부할 경우 가져오게 될 후과에 대한 언급은 거부했습니다.
이산가족상봉문제에서 지재룡 대사는 명확한 시간은 제기하지 않고 다만 음력설 후 날씨가 따스할 때 진행할 것이라 표했습니다.
이외 지재룡 대사는 조선은 6자회담 재개를 지지하고 기타 5개 나라도 조속히 움직여주길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측에서는 1월 30일 한국통일부에서 기자회견을 마련해 2월 17일부터 22일사이에 이산가족상봉활동을 진행할데 대한 한국측의 제의에 적극 호응할 것을 조선에 재차 호소했습니다.
현 상황으로 볼때 한국측이 이미 2월에 진행하게 될 한미합동군사연습을 취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표했지만 특기할 만한 것은 올해의 군사연습의 강도는 지난해보다 다소 감소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한국 군부측인사의 말에 의하면 올해 군사연습에는 지난해 군사연습에 동원됐던 핵동력잠수정과 B-52전략폭격기가 포함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최근의 정세를 보면 한미군사연습의 규모와 이산가족상봉활동의 순조로운 진행 여부가 올해 조선반도정세 추이의 풍향계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