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캄란만에서의 러시아 군용기 주유를 금지할 것을 베트남에 요구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러시아 외무부는 13일 러시아와 베트남의 군사협력은 제3자를 상대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러시아가 베트남을 포함한 해외 나라들과 군사협력을 진행하는 것은 국제법과 쌍무조약의 규정에 전적으로 부합된 것이라면서 이는 아태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위협을 구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성명은 젠사키 미 국무성 대변인이 12일 보도발표회에서 캄란만에서의 러시아 군용기 주유를 금지할 것을 베트남에 요구했다는 소식을 듣고 러시아는 놀라움을 금할수 없다면서 아태지역의 많은 나라에 상시적으로 군대를 배치하고 있는 미국이 아태지역 긴장정세를 조성하고 있지 결코 러시아가 긴장정세를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캄란만은 베트남의 유명한 천연항구입니다.

1979년부터 전 소련과 러시아가 캄란만을 25년간 임대해왔습니다.

그러나 경비문제로 2002년에 러시아는 캄란만에서 전부 철수했습니다.

최근년간 러시아와 베트남간의 군사협력이 다소 증가하면서 베트남은 러시아 해군 군함에 식품과 기타물자, 기술보장 등 서비스를 제공할 의사를 내비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