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08 09:30:50 | cri |
1900대 초반까지 서양 조계지로 점령되었던 천진 오대도(五大道)는 서양 열강들이 자신의 점령지에 지은 독특한 양식의 건축물들이 역사유적으로 남겨져 있어 외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 명소이다.
천진 오대도는 천진시 중심부 화평구(和平区)에 위치하며 동서 방향으로 중경도(重庆道), 상덕도(常德道), 대리도(大理道), 목남도(睦南道), 오대도(五大道) 5개의 거리가 병열된데 그 이름이 유래한다.
이곳에는 중국 근대에 세워진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미국 등 서양 각국 양식의 건축물이 230동 이상 존재하며, 중국 근대 역사상 유명한 인물의 저택도 50여 곳에 달한다.
과거 건축 유적들은 건축양식 상으로도 르네상스, 그리스, 고딕, 낭만주의, 절충주의 등 중서 융합식 스타일 등 개성을 뽐내고 있어 높은 예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 오대도에서 거닐다보면 중국이 아닌 유럽의 어느 도시에 온 듯한 이국적인 느낌을 불러 일으킨다.
2011년 천진시는 오대도를 역사문화거리로 지정하였으며, 매년 국경절 기간동안 오대도에서 오대도 문화축제를 진행한다. 또한 천진시 정부에서 오대도 지역을 금융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유럽풍 양식의 유적건축물들을 부단히 복원하고 있다.
근대 중국 역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천진의 옛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지역으로 오대도는 묵묵히 천진의 어제와 오늘, 역사와 문화를 증명하는 "살아있는" 곳이다.
경왕부의 주인 재진(载振), 경친왕(庆亲王)으로 불리우는 재진은 중국역사상 말대 친왕(末代亲王)
꺼다루(疙瘩楼),개인 역사 유물전시관으로 건물 외벽을 도자기 파쇄품으로 조각한 것이 특이하다. 내부는 4층으로 송,명나라 시대의 가구 및 유물을 전시하는 이색적인 건물이다
유럽에서 들여온 채색유리로 만든 창문, 유리위에 전각된 산수화초는 첫 주인 소덕장의 친필이다.
(글: 조연 기자 / 사진:조연,왕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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