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산하 기구는 17일 발표한 보고서는 지난 15년 동안 세계적으로 신규 증가한 말라리아 환자의 숫자가 37% 줄어들어 유엔 새천년 개발목표에서 정한 2015년까지 발병율을 억제한다는 목표를 "설득력 있게"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말라리아 퇴치 새 천년 개발목표 실현"을 제목으로 한 보고서는 세계보건기구와 유엔어린이기금이 공동으로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부터 세계적으로 말라리아에 의한 사망율은 60% 줄어 620만명의 목숨을 구했으며 그중에서 절대다수는 어린입니다.

이외에도 많은 나라들은 이미 말라리아를 거의 소멸해 2014년 13개 나라가 말라리아 신규 발병 환자가 없었고 6개 나라의 발병 환자가 10명 이하였습니다.

세계보건기구 마가렛 챈 간사장은 "세계 말라리아 퇴치는 지난 15년 동안 공공보건 영역에서 가장 성공적인 사례입니다. 이는 우리의 전략이 목표를 확실히 하여 해마다 수십만명의 목숨을 빼앗아 갔던 오래된 질병을 이겨냈음을 의미합니다."

성과가 눈에 띄이기는 하지만 보고서는 또 사하라 남부의 아프리카 등 일부 지역에서 말라리아는 아직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공공건강문제이며 2015년 말라리아 감염 환자수는 세계 감염자수의 89%를 차지하고 사망자수는 세계 감염자수의 91%를 차지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지역에서 열이나는 어린이의 13%만 ACT 치료를 받을수 있습니다.

보고서의 최신 수치에 따르면 2015년 세계적으로 감염환자 2억1400명이 신규 증가하고 43만8천명이 숨지며 세계 절반에 가까운 인구가 말라리아의 위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