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30 15:45:15 | cri |
박근혜 한국대통령의 "측근 국정개입"과 관련된 사건이 계속 일파만파 번지고 있습니다. 29일에는 서울시 중심에서 약 만여명에 달하는 시위자들이 참가한 대규모 집회가 열렸으며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하고 아울러 진상을 규명할것을 요구했습니다.
한국의 많은 시민단체들도 29일 저녁 청계천광장 부근에서 대규모 촛불시위를 벌였습니다. 한국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주최측은 약 2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집회에 참가할것으로 예상했지만 경찰측은 실제 참가자수를 9,000여명으로 집계했습니다. 집회참가자들이 박근혜 퇴진이라는 구호를 웨치면서 청와대로 진입하기로 시도하면서 한때 경찰측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주최측은 오는 11월 12일에 더욱 큰 규모의 집회를 조직할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을 제외하고도 부산, 울산, 광주 등지에서도 이날 각기 비슷한 집회가 열렸습니다.
또 다른 보도에 따르면 한국검찰측은 이날 청와대 여러명 비서실장의 저택을 압수수색하고 아울러 청와대의 관련 비서실을 수색하기로 했으나 청와대의 거부를 받았습니다. 한국검찰측은 30일에 다시 대통령비서실을 압수수색할 예정입니다. 한국언론은 청와대와 검찰의 대립은 새로운 파문을 일으킬것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연설문 유출 의혹'에 대해 대 국민 사과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사건은 시종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의혹과 반대의 목소리는 계속되고 있고 집권당내부에서도 박근혜의 탈당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주 최신 설문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률은 17%로 하락, 취임이후 최저점에 달했습니다.
번역/편집:박은옥
korean@cri.com.cn
China Radio International.CRI. All Rights Reserved.
16A Shijingshan Road, Beijing, Chin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