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09 10:49:55 | cri |
"측근정치" 스캔들에 깊이 휩싸인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8일 국회가 추천하는 인선을 국무총리로 임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같은 날 한국 검찰측은 "측근정치"사건의 핵심인물인 최순실이 정부의 기밀문서를 검열한 적이 있음을 실증하고 그의 비리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한국연합통신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8일 국회를 방문해 정세균 국회의장과 약 13분간 회동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가장 큰 책무는 정상적인 국정운영이라면서 만약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총리에 좋은 분을 추천해 주신다면 그분을 총리로 임명해서 실질적으로 내각을 통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 시기 핵심인사였던 김병준을 신임 총리인선으로 내정했으나 야당측의 강력한 반대를 받았습니다.
한국 언론은 박근혜 대통령의 8일 의사표시는 "김병준 총리카드"를 사실상 철회한 것이라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집권당인 새누리당은 환영을 표시하고 여야가 이와 관련해 합의할 것을 촉구했으며 반면 야당측은 박근혜가 "완전히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국연합통신에 따르면 한국 사법부문은 8일, 검찰측 특검수사팀이 최순실이 사용했던 태블릿PC에 대해 분석한 결과 그 중 200여개의 문서 상당부분이 정부가 공식공개하기 전의 기밀문서임을 확인했고 그 중에는 박근혜의 연설문, 조선과의 비공개 접촉자료, 국회회의자료 등이 들어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수사팀은 8일, 19일즈음에 최순실의 국정농단문제와 관련해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번역/편집:이명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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