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오제로프 러시아연방 평의회(의회 상원)국방과 안보위원회 위원장은 21일, 미국이 러시아와 인접한 동유럽지역에 미사일요격시스템을 구축한데 대한 대응책으로 러시아는 러시아 서부와 남부 군사지역에서의 군대와 미사일 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오제로프 위원장은 21일 미국이 미사일요격시스템을 배치한 상황에서 러시아군은 발트해 인근의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주에 S-400방공미사일시스템과 지면목표 공격용 전술미사일인 '이슬람캔들' 미사일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동시에 러시아는 카스피해와 흑해사이에 있는 러시아 남부군구 및 이 군구 이북 러시아와 핀란드 접경지대에 있는 러시아 서부 군구에 이르는 지역에 새로 설립한 몇개 사단과 방어무기를 배치함으로써 현지의 탱크부대를 지원하게 됩니다.

오제로프 위원장은 러시아는 현재 신식 방공미사일과 전투기에 휴대할수 있으며 유럽과 미국의 방공화력을 뚫을수 있는 공대지미사일을 연구개발중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러시아가 이런 행동을 취하는 원인은 미국이 상기 미사일요격시스템을 수요에 따라 지상순항미사일 등 공격용 시설로 신속히 개조하는데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오제로프 위원장은 러시아는 미국의 러시아 주변지역 미사일요격시스템 설치 최신 진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대등한 지역에 무기장비를 배치하는 준비를 수시로 함으로써 미국의 '방어'시스템의 위협에 맞설 것이라고 표했습니다.

지난 5월 미국이 루마니아 남부에 배치한 지상 이지스 미사일 요격시스템이 정식 운행되기 시작했으며 폴란드 북부에 배치할 이지스 미사일요격시스템기지도 거의 같은 시기에 착공되었습니다. 폴란드의 이 기지는 2018년에 준공될 예정입니다.

러시아연방정부는 미국과 나토가 유럽에 구축하는 미사일요격시스템이 러시아의 국가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수차 밝혀왔습니다.

번역/편집: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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