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회， 9일 찬성 234표, 반대 56표의 투표결과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

한국 국회가 9일 오후 찬성 234표, 반대 56표의 투표결과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가결했습니다.

관련 절차에 따르면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려면 의석 300개인 국회에서 적어도 전원의 3분의 2에 달하는 찬성표, 즉 200장의 찬성표가 이루어져야 가능합니다.

최종 투표결과 의원 234명이 탄핵을 찬성하고 56명이 반대하고 2명이 기권표를 넣었으며 투표 중 7장이 무효표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날 의원 1명이 회의에 결석했습니다. 표결 결과가 밝혀진 후 국회 회의장에서는 일부 야당 의원의 환호소리가 울리기도 했습니다.

중대한 표결사항인만큼 한국 국회는 이날 일관적으로 사용하던 전자투표방식에서 의원마다 직접 투표함에 투표하는 전통투표방식을 취해 투표결과 조작을 방지했습니다.

한국 언론에 따르면 탄핵 결의안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로 불리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세월호' 사건에 대한 대응방식 및 대기업을 협박해 자신이 통제한 재단에 기금하게 한 혐의를 받는 최순실 안건을 언급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재직기간 헌법과 법률 위반 행위가 있었다고 짚었습니다.

절차에 따르면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 헌법재판소에 제출되어 심사처리를 받습니다. 심사처리 과정은 가장 길어 6개월 걸립니다. 이 기간 박근혜 대통령의 대통령 권한은 잠시 멈춰지며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게 됩니다.

번역/편집: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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