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17 11:26:38 | cri |
한국 국정농단 사건 장본인인 최순실씨가 16일 오전 대통령 탄핵 5차 공개변론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수정한 적이 있다고 승인했습니다.
안종범 청와대 전 정책조정수석도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면 관련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지시했다고 자백하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기소를 전면 시인했습니다.
한국헌법재판소가 소집한 이날 제5차 공개변론에 최순실씨가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한국연합뉴스의 보도에 의하면 최순실씨는 정호성 청와대 전 부속비서관과 이메일 계정 및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사전에 받아 보고 수정한 적이 있다고 시인했습니다.
최순실씨는 또 대통령의 개인적 일을 도와드리기 위해 청와대에 들어갔고 사생활이라 말씀드리기 좀 곤란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대통령으로부터 자신이 대납한 의상비를 받았지만 박 대통령과의 공동 경제이익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이날 오후 안종범 청와대 전 정책조정비서관도 증인으로 법정에 출석했으며 박 대통령에 대한 기소에 대해 전면 시인했습니다.
그는 박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독대 전 제공된 자료 내용에는 박근혜 정권 내에 삼성 승계문제가 해결되길 희망한다는 내용이 기재됐다고 시인했습니다.
안종범 전 수석은 2015년8월13일 한국정부 광복70주년 경축 특별 사면기간 박 대통령으로 부터 공금을 유용해 형을 받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사면하라는 지시를 받았고 박 대통령의 뜻에 따라 사면 결과를 사전에 SK그룹에 알렸다고 시인했습니다. SK측은 사면 당일 안종범 전 수석에게 감사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안종범 전 수석은 또 박 대통령이 현대자동차에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각기 30억원 한화를 모금하도록 구체적으로 지시했고 CJ그룹에도 똑 같이 30억원 한화를 모금하도록 지시했다고 시인했습니다.
안종범 전 수석은 지난 10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터졌을 당시 자신은 박 대통령에게 관련 사실을 승인하라고 건의했지만 대통령은 수락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번역/편집: 송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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