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방부는 27일 롯데그룹이 이날 국방부와 골프장 부지를 교환하여 '사드' 미사일방어시스템을 배치하는데 동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날 오전 한국의 민중들과 민간단체들이 서울 강남구에 있는 롯데그룹 본부를 특별히 찾아가 항의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자들은 사드를 반대하며, 롯데그룹에 부지를 교환하지 말기를 촉구한다는 등 내용의 표어판을 들고 롯데그룹이 국방부에 '사드'배치 부지를 제공하는 것을 결연히 반대했습니다.

지난해 9월 한국 국방부가 경상북도 성주군에 위치한 롯데그룹의 성주골프장을 '사드' 최종 배치지역으로 확정하여 한국 성주 등지 민중들의 강력한 반대를 유발했습니다.

경상(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기자회견에서 미국과 한국이 한국에 '사드' 미사일방어시스템을 배치하는 것은 지역의 전략균형을 엄중하게 파괴하고 중국을 포함한 본 지역 관련국들의 전략 안전을 엄중하게 해칠 것이며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불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중국측은, 관련측이 자국의 안전을 수호하려는 합리적인 관심사는 이해하지만 그러나 한 나라의 안보는 다른 나라의 안보를 해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할 것이라고 누차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상 대변인은 유감스럽게도 한국측이 중국측의 이익과 관심사를 무시하고 집요하게 미국을 협조하여 사드 배치를 추진하고 있다며 중국측은 이를 단호히 반대하고 이에 강력한 불만을 표시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상 대변인은 " 다시한번 강조하는데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중국의 의지는 확고합니다. 중국은 필요한 조치를 취해 자신의 안보이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후과는 미국과 한국이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관련측이 배치진척을 중지하고 그릇된 행동을 계속하지 말기를 강력하게 촉구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번역/편집:김금철

korean@cri.com.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