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02 16:21:43 | cri |
몇년 전 중국인 친구를 만나기 위해 베이징을 찾은 브라질의 한 대학생이 아직 퇴근 시간이 되지 않아 친구 사무실에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저녁 식사 시 두 젊은이는 각자 국가에 대한 인상을 서로 물었습니다.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브라질 청년은 오후 6시에도 친구가 여전히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었다며 중국인들은 모두 일벌레 같다고 말했습니다.
우연찮게도 '이코노미스트' 잡지도 독일에서 유학을 마치고 곧 귀국하게 되는 중국 여학생이 독일에 대한 인상을 묘사한 글을 실은 적이 있습니다. 중국 유학생은 잠깐 망설이다가 '독일인들은 너무 게으르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필경 서방 나라에서 독일은 부지런하기로 이름났으니까요.
중화민족의 근면함에 대해 대부분 중국인들은 낯설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은 어릴 때 부터 부모와 조부모 등 어르신들로부터 부지런히 배우고 꾸준히 진보해야 한다는 말을 귀가 닳도록 들어 왔습니다. 농경문명을 토대로 한 중국 전통 문화는 사람들에게 '학업에 정진하면 진보하고 게으르면 뒤처진다','하늘의 도는 부지런함에 보답한다', '부지런함으로 재능이 부좀함을 보완할 수 있다'는 등 도리를 일깨워주었습니다. 중국 현대 문학거장인 노신은 '천재가 어디 있냐? 난 단지 다른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는 시간을 일에 몰부었을 뿐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오늘날 대부분 중국 가정은 먹고 입는 문제를 걱정하지 않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호랑이 엄마','호랑이 아빠'들이 매일 마다 대량의 심혈과 시간을 자녀의 다양한 교육 과정과 각종 과외반에 쏟고 있습니다.
지난 40년 간 중국은 세인이 상상할 수 없는 성과와 진보를 이룩했습니다. 이는 중국지도자들이 줄곧 개혁개방 전략 결책을 고수해온 덕분이며 또한 중국인민들의 노력도 떠날 수 없습니다. 그들의 부지런함이 가정과 사회, 나아가 국가를 변모시켰습니다. 이는 마치 배우가 없이 우수한 감독과 시나리오만으로는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일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중국인들의 근면함에 대해 해외 언론은 늘 해외에 투자한 중국기업이 현지인이 아닌 중국인 직원을 고용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비난해 왔습니다. 이것이 합리한지를 떠나 그들은 중국인들이 왜서 수시로 초과 근무를 할 수 있는지? 중국근로자들은 왜서 공사 기한과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지는 거의 언급하지 않습니다. 고생을 마다하고 열심히 일하는 것, 부지런함과 고 효율성, 이 또한 일반 중국인들의 내재적 경쟁력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요?
세쿼이아 캐피탈 파트너 마이클 모리츠는 파이낸셜 타임즈지에 실은 글에서 실리콘 밸리의 중국인들을 따라 배울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는 중국에서 고위 관리인원은 아침 8시경에 일을 시작해 종종 밤 10시가 되어야 퇴근한다며 그들 대부분은 주간 6일 간 근무하고 일부 인들은 주간 7일간 근무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엔지니어의 경우에는 다소 다르다며 그들은 오전 10시경에 일을 시작해 자정에 회사를 떠나고 음력설과 국경절 기간 7일간 긴 연휴 외 대부분 사람들은 휴가가 며칠 밖에 되지 않는다고 썼습니다.
부지런함과 노력은 중국의 일반인 또는 비즈니스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정부 공무원들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부지런합니다. 필자는 국외에서 근무할 때 정부 대표단의 통역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두주 간의 일정에서 그들은 거의 매일마다 바삐 보냈습니다. 낮에는 빡빡한 면담과 협상으로 이어졌고 저녁 시간대에는 다른 방문지로 옮기기 위해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이튿날이면 또 다시 바쁜 일정이 시작되며 귀국 길에 오를 때까지 이런 일정이 반복됩니다. 처음으로 정부 대표단과 밀접한 접촉을 한 후 중국공산당이 이처럼 강대한 이유가 바로 이처럼 전심전력으로 일에 몰두하는 중국인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감개무량했습니다.
물론 모든 중국 공무원이 다 이처럼 헌신적인 것은 아닙니다. 정부가 어떠한지, 인민들은 스스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이 올해 실은 글에서 2018년 '에드먼 글로벌 신뢰조사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인민들이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84%에 달했고 고학력, 고소득층의 신뢰도는 89%로 더욱 높아 세계 1위를 차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믿음은 친구모임 중간에 전화 한통에 불리워 초과 근무하러 자리를 뜨는 사람들, 24시간 수시로 대기상태에 있는 사람들, 주말과 휴가가 따로 없이 부지런히 일하는 사람들에게 그 공을 돌려야 합니다.
이런 고도의 헌신정신은 어디에서 올까요? 중국홍콩의 유명한 작가 김용(金庸)이 쓴 고전 무협지 '신조협려(神雕俠侶)'에는 '협지대자(俠之大者)는 나라와 인민을 위하는 자이다'라는 명구가 있습니다. 아마도 이것이 가장 좋은 답이 될 것입니다. 일반인들에게 있어서 오늘의 분투는 가족을 위한 것이고 민족과 나라를 위한 것입니다. '집은 가장 작은 나라이고 나라는 천만가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중국은 40년 동안의 노력을 거쳐 세계 제2대 경제체로 부상했고 세계에서 가장 완정한 공업체계, 최대 자동차 시장, 세계를 선도하는 전자상거래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근면하게 일하는 모든 중국인 덕분입니다.
제레미 헌트 영국 외무장관은 2015년 보수당 연례회의에서 영국인들은 응당 중국인들처럼 부지런히 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말은 정치적 부정확성으로 인해 논쟁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2017년 프랑스의 한 빵집이 주간 7일 영업으로 인해 법적 징벌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오늘날 중국은 비록 근면을 촉구하는 것을 정치적인 높이에까지 격상하지는 않았지만 국가차원에서 이미 입법을 통해 인민들의 휴식권을 담보하고 보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록 중국이 사회가 고도로 발전한다고 하더라도 중국인들은 수천년간 고양해온 '근면'이란 가치관을 저버릴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럴 경우 사람들은 자아를 상실하고 나아갈 방향을 찾지 못할 수 있으니까요.
번역/편집: 한창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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