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0 14:20:18 | cri |
아델 알-주베르 사우디 외교장관은 9일, 사우디 기자 자말 카슈끄지 살해사건에 연루된 두명의 사우디 용의자를 이송하라는 터키의 요구를 거절했습니다.
주베르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마련한 기자회견에서 "자국의 공민을 외국에 이송할 수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줄곧 카슈끄지 살해사건의 사우디 용의자를 터키에 이송해 재판할 것을 요구해 왔습니다. 터키 이스탐불 수석 검찰관은 5일 두 명의 사우디 용의자에 대한 체포령을 내렸습니다. 그들은 각기 사우디 전 정보총국 부국장 애하메드 알 아지리와 일찍 사우디 왕실 고문을 담당했던 사우드 알 카타니입니다. 두 사람은 현재 모두 사우디에 체류해 있습니다.
카슈끄지 기자는 살해되기 전 "워싱턴 포스트지" 등 여러 매체에 기고했습니다. 최근 몇년간 사우디 정부의 대내외 정책에 대한 견해가 다른 그는 점차적으로 사우디 정부와 맞서왔습니다. 그는 10월 2일에 이스탐불 주재 사우디 영사관에 들어간 후 다시 나오지 않았습니다.
10월 20일, 사우디 검찰기관은 카슈끄지 기자가 이미 사망했다고 선언했습니다. 같은 날, 사우디 국왕은 아지리와 카타니 및 또 다른 3명의 정보부문 고위 관원의 직무를 해임하는 령을 내렸습니다. 사우디 측은 해당 결정이 카슈끄지 사건과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카슈끄지 사건에 대해 사우디 검찰기관은 11월 중순에 성명을 발표해 11명의 용의자를 기소했고 그중 카슈끄지에 대한 살해 명령을 내리고 집행한 5명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번역/편집:박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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