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26 14:03:32 | cri |
이 문제에 대해 한 때 이런 농담이 유행했다. 일부 인도인들이 이제 20년이 지나면 상해가 뭄바이를 따라올 것이라는 것이다. 인도인들이 중국의 발전을 알지 못하는 것처럼 적지 않은 중국인들도 발리우드의 가무와 카레 외에 인도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사실상 인국인 중국과 인도는 세계적으로 인구가 가장 많은 두 개의 개발도상국가이며 문자로 기록된 두 나라간의 교류역사는 2000여 년에 달한다. 근대에 들어서서 중국과 인도 두 나라 인민들은 민족의 독립과 해방을 위한 투쟁에서 서로 지지하고 함께 아시아의 각성을 이끌었다. 중국과 인도, 미얀마가 공동으로 제창한 평화공존 다섯가지 원칙은 국제관계사의 쾌거로 인정된다.
하지만 중국과 인도 양국 민중들은 오늘날 여전히 서로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 지난해에 발생한 둥랑(洞朗) 대치사건으로 인해 중국과 인도간 관계는 시련을 겪었다. 다행히 습근평 중국 국가주석과 모디 인도 총리가 높이 서서 멀리 내다보면서 올해 4월 중국 무한(武漢)에서 역사적인 비 공식 정상회의를 가지고 양자간 여론기반을 다지고 양국관계의 건전한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으며 쌍방은 또한 중국과 인도간 고위급별 인문교류메커니즘을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주 중국과 인도 양국은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이 메커니즘을 공식적으로 개시했다. 왕의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개회식에서 중국과 인도간 고위급별 인문교류메커니즘을 구축하는 것은 습근평 주석과 모디 총리가 달성한 중요한 공감대라며 "오늘 이 메커니즘의 개시는 중국과 인도간 관계 전면 발전의 중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수시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부 장관은 "인도와 중국간 고위급별 인문교류 메커니즘의 개시는 양국간 인문교류에 새로운 플랫폼을 제공하고 양국관계와 협력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첫 회의의 원만한 성공은 양국간 인문교류협력을 새로운 높이에로 끌어올려 인문교류의 유대가 양자관계의 안정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수천년의 눈부신 문명을 보유한 중국과 인도는 유구한 문화교류의 역사를 보유한다. 중국의 제지술과 도자기, 엽차 등이 인도에 전해졌고 인도의 제당술과 천문, 역법, 건축, 문학 등이 중국에 전해졌다. 중국인들에게 익숙한 신화소설 <서유기(西遊記)>에 기록된 "서천취경(西天取經)"의 이야기가 바로 1300여 년전 중국 당(唐)나라 현장법사가 인도에 가서 불법을 배운 과정에서 기원하며 따라서 이 소설은 중국과 인도간 문화 교류의 대표적인 스토리이다.
사실 중국과 인도 두 나라 문화와 가치관에는 아주 많은 공통점과 유사점이 있다. 예를 들어 중국의 "천하대동(天下大同)"과 인도의 "세계는 한 집"이 비슷한데가 있으며 중국은 "구동존이(求同存異)"를 강조하고 인도는 "다양성의 통일"을 주장한다. 중국의 유명한 인도학 학자 계선림(季羨林) 선생은 중국과 인도의 2대 문명은 "자연이 내려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몇 년간 <당갈> 등 인도의 영화들이 중국에서 인기를 누렸다. 그 원인의 하나가 바로 가족과 교육을 중시하고 노력하면 성공한다고 믿는 등 양국 문화가 서로를 인정하고 가치관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국제사회에서 최대의 개발도상국인 중국과 인도는 더 많은 공통점과 이익을 가지고 있다. 일례로 자유무역과 글로벌화, 세계무역기구의 개혁을 추진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등 문제에서 양국의 견해는 거의 같다. 외교관들은 국제무대에서 중국과 인도의 대변인은 발표문을 서로 바꾸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농담한 적이 있다.
중국과 인도간 고위급별 인문교류에서 중요한 한가지 내용은 중국과 인도간 언론포럼이다. 대중들은 늘 언론의 기사를 통해 상대방을 알고 느끼기 때문에 언론은 중국과 인도 양국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왕의 중국 외교부장은 언론이 "진실된 중국과 진실된 인도, 그리고 끊임없이 발전하는 중국-인도관계를 두 나라 민중과 국제사회에 펼쳐보이기를" 희망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쌍방 언론인들의 중책이다.
중국과 인도 관계에 적지 않은 도전이 있음도 의심할바 없으며 바로 그러하기 때문에 양국 정상의 전략적 지도하에 중국과 인도간 인문교류를 증진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이런 교류는 오해를 줄이고 상호 신뢰를 증진하며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최근 중국과 인도는 "손잡고" 군사훈련을 재개했으며 인도는 중국국민에 대한 비자요구를 간소화하고 전자 비자의 신청범위를 회의참석자와 의료서비스를 받는 인원에게까지 확대했다. 이와 동시에 중국 화웨이(華爲)사가 초청에 의해 인도의 5G 테스트에 참가했다. 전한데 의하면 중국도 인도 약품의 수입을 추진해 인도의 대 중국 무역 적자를 줄이도록 도와주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현재 세계경제의 구심점이 동쪽으로 전이하면서 경제가 가장 활성화되고 경제성장이 가장 빠른 지역이 바로 아시아에 있다. 중국과 인도 경제의 지속적이고 빠른 성장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21세기는 아시아의 세기라고 예상하는 사람들이 있다. 중국의 전 지도자 등소평 선생은 중국과 인도가 발전해야만이 진정한 "아시아의 세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했다. 스와라지 인도 외교부 장관은 지난 주 사람들이 중국과 인도 두 나라가 아시아를 이끌어 아시아의 세기를 맞이할 것을 기대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분명히 중국과 인도 이 두 거인은 반드시 손에 손 잡고 함께 나아갈 필요가 있는 것이다. 용(龍)과 코끼리(象)는 경쟁하지 말고 함께 춤을 추어야 한다.
번역/편집: 이선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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