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근대 사상가,개혁가 강유위

강유위 자는 광하, 호는 장소이다. 광동성 남해 출신으로 어려서부터 정통적인 봉건교육을 받았다. 여러 차례 과거시험을 보았지만 거듭 낙방했다. 1879년 홍콩에 거주하면서 자산계급 개량주의사상을 받아들여 서방에서 진리를 찾는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영국은 산업혁명 후 여러 차례 사회정치개혁을 진행했다. 군주제하의 자본주의는 강유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882년 후 강유위는 많은 서방의 서적과 간행물을 구입해 열독한 후 그 때로부터 서방 자산계급의 평등 사상을 널리 선전했다.

1891년 강유위는 진천추, 양계초의 초청으로 광주 장흥리 만목초당에서 글을 가르쳤다. 이 기간 그는 제자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저서 <<신학위경고>>, <<공자개제고>>를 내놓았다. <<신학위경고>에서 강유위는 동한이래 고문경학은 왕망이 서한 왕위를 찬탈하기 위해 위조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고문경학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은 유신변법의 장애를 제거하는데 있어서 이론적인 바탕을 마련했다.

<<공자개제고>>에서 강유위는 공자학설의 참뜻이 무엇인가를 거론하면서 공자의 학설을 바탕으로 변법유신의 새로운 주장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관조약> 체결된 이듬해인 1895년 5월 2일 강유위는 베이징에서 회시 참가 차 모인 거인 1천 3백여 명을 선동하여 거화 일본과의 화의를 거부하는 천도, 변법 등을 요구하는 동시에 정치, 경제, 문화, 교육 등 각 방면에 걸쳐 구체적인 개혁방안을 제시한 연명신을 올리는 "공거상서"운동을 일으켰다. 비록 이 연명신이 조정의 거절을 받았지만 사회적으로 거대한 영향을 조성했다. 그 후 진사로 된 강유위는 여러 차례 황제에게 글을 올렸다.

5월 29일 그는 광서제에 세 번째로 올린 "상청제제3서"에서 다시금 변법의 이유와 절차를 상술하고 부국, 양민, 양사,인재양성, 연병을 통한 국가의 부강 및 국치의 설욕 방안을 제시했다.

1895년 강유위는 만국공보를 창간하고 신법의 유익함을 널리 선전했다. 1898년 광서제는 강유위를 궁전으로 불러들여 변법에 대해 담론했다.

그 해 6월 11일 광서제는 강유위의 제의를 받아들여 마침내 변법을 선포했다. 변법유신기간, 강유위는 정치, 경제, 군사, 문화, 교육 등 각 방면에 걸쳐 개혁방안을 제의하고 실천했다. 특히 유신 인사 담사동 등과 신정을 계획하고 무엇보다 중국을 서양의 근대 자본주의 방식에 따라 국가 및 사회의 제도를 개혁하고 민족을 위기로부터 구하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그 주장을 실행에 옮기였다.

9월 21일 자희태후를 위수로 한 완고파가 정변을 발동하자 강유위는 외국으로 피신했다. 외국에 망명한 강유위는 중국 내정을 간섭해 광서제를 구해줄 것을 제국주의 열강들에게 요구했다.1912년 중화민국이 창건된 후에도 강유위는 여전히 군주 주체, 공화 반대, 국수 보존의 주장을 고집하면서 청나라 말대 황제 부의의 복벽을 시도했으나 그 시도는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