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천사-생명처방')

중국인민해방군8.1영화촬영소에서 제작한 영화 '천사-생명처방'이 지난달 28일 제44회 베오그라드국제영화제에서 선을 보여 세르비아 관객들과 업계의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영화창작팀이 이날 상영식에 참석했으며 현장에 있는 관객들과 친절한 교류를 진행했습니다.

영화 '천사-생명처방'은 중국의 영화사상 처음으로 전염병 소재를 다룬 영화입니다. 중국인민해방군 302병원의 전문가 팀 팀장인 진국매(陳菊梅) 전문가를 원형으로 창작된 이 영화는 진국매 교수가 전염병 분야에서 한 평생의 기여를 진실하고도 생동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는 일반적인 인물전기식 영화가 아닙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여 주인공은 고령이지만 지금까지도 전염병학 치료와 연구의 제1선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영화는 소재나 표현수법 모두에서 돌파성과 도전성이 아주 강합니다. 이와 관련해 양호(楊虎) 감독은 제작 과정에 난이도가 컸다고 솔직히 털어놨습니다. 　

"진국매 교수는 간병전염병 연구에서 기여가 큽니다. 특히 오미자(五味子)에서 트렌스 아미나제가 높아지는 것을 치료하는 성분을 정제해 냈는데 그 성과로 적지 않는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영화는 진국매 교수의 사적을 보여주는 인물 전기 영화입니다. 중국의 의학계에는 아직까지 전기식 영화가 많지 않으며 또 이야기를 엮어가기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거기다 진국매 교수가 아직 건재해 있는 만큼 '큰 일을 과장하지 않고 작은 일에 구애되지 않는' 원칙을 고수하다보니까 제작과정에서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실례를 들자면 건재해 있는 많은 전문가와 학자, 진국매 교수의 동료들이 자신들을 일정한 위치에 놓고 비교하면서 될수록 이야기가 진실하기를 바란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들은 진국매 교수의 가장 함축된 부분을 채용했습니다. 마치도 진교수가 오미자를 정제하듯이 우리들도 그의 일생중 가장 정채로운 부분을 발췌했다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군 여배우 정류원(丁柳元)씨가 영화에서 진국매의 동료이자 친한 친구인 또 다른 덕망높은 여 의사 장사우(張思羽) 역을 맡았습니다. 장사우 의사는 진국매 의사가 사업에서 큰 어려움에 처했을때 그에게 가장 큰 힘이 돼준 사람입니다. 반 세기 남짓한 동안 전염병학 연구와 치료에서 어깨겯고 분투한 그녀들은 일터에서는 가장 손발이 맞는 파트너, 생활에서는 가장 친한 친구입니다. 영화의 캐릭터와 관련해 배우 정류원 씨는 캐릭터를 소화하는 과정에 감동을 많이 받았고 또 많은것을 배웠으며 자신이 승화할 수 있는 잊을수 없는 기회였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캐릭터를 맡을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우선 진국매 교수와 저는 다 같이 군인이라는 점에 많은 것을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그들은 죽어가는 사람을 구하고 부상한 사람을 돕는 천사들입니다. 해당 캐릭터를 완성하는 과정에 저는 처음으로 의사와 환자와의 관계가 일부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 처럼 그렇게 긴장한 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봉사정신은 사람을 감동시킵니다. 정상적인 사람들은 전염병 병원을 찾는것을 꺼려하지만 저는 직업상 어쩔수없이 병원을 찾아 생활체험을 해야 했습니다. 환자들이 병을 보이는데 제3자 있으면 방애가 될가봐 저는 자신이 누구라는 말도없이 그냥 가만히 앉아 보기만 했는데 그들의 진실한 반응에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의사들은 바이러스에 감염될 우려를 고려해 병실에서 나오면 몇 겹이나 되는 옷을 전부 갈아입어야 합니다. 하지만 환자들을 만나면 손을 잡거나 머리를 다듬어 주는 등 다정한 행동이 자연스럽게 나오는데 그야말로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그들의 직업 정신은 생사를 초월한 상태였으며 그들 역시 일선에서 싸우고 있는 진정한 영웅들임을 실감했습니다. 저는 우리들의 생활속에는 아주 많은 평범한 사람들이 평범하지 않은 일을 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군인으로서 행운스럽게 부대의 진정한 영웅, 평화시기의 영웅 역을 맡을 수 있어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영화를 관람한 후 많은 세르비아 관객들은 영화는 영웅을 찬미한 시일뿐만아니라 시대적인 특점이 선명한 중국의 사랑이야기라고 평가했습니다.

영화는 진국매 교수와 같은 의학전문가인 남편 진국사(陳國仕)간 이국에서 사랑을 시작으로 전개되는데 두 사람의 사랑과 사업이 문화대혁명의 동란과 병마의 시련을 겪는 과정, 그들이 전염병 예방과 방지 분야에서 하는 탐구, 서로 돕고 보살피는 전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진국사의 역을 맡은 유명 배우 유지빙(劉之氷)씨는 앞서 여러가지 직업의 캐릭터를 연기한적이 있지만 과학자의 역을 맡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영화속 캐릭터를 소화하면서 사명감과 책임감, 봉사정신을 소유한 수많은 중국의 과학자들에 대한 경의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개혁개방과 함께 국가의 진보에 따라 과학에 대한 우리들의 인식도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착실하게 일하는 과학자들의 신근한 노력과 갈라놓을 수 없습니다. 영화에서 어떻게 표현되고 우리들이 최선을 다 해도 실 생활의 다채로움 과는 비할 수도 없습니다. 때문에 우리들로서는 자신의 노력과 책임을 다 하고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느껴지는 일들을 하는것입니다. 각이한 나라와 상이한 신앙, 서로 다른 민족사이에는 많은 차이가 존재합니다. 우리들은 저희들의 작품을 통해 세르비아 관객들이 더욱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평화를 사랑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이 주제는 시종 중국인민들이 추구하는 바이고 노력해 실현하려는 목표라는 점을 잘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베오그라드 국제영화제에서 영화 '천사-생명처방'은 첫 외국 상영을 실현했습니다. 영화속에서 보여준 죽어가는 사람을 구하고 상한 사람을 돕는 본위와 과학에 대한 탐구, 전 인류가 동경하는 백의천사의 가치관은 자연스럽게 세르비아 관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세르비아 유명 문화인사 오브라도비치 여사는 영화를 관람한 후 이렇게 말합니다.

"영화는 많은 측면에서 저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습니다. 우선 저를 놀라게 한것은 영화속에서 표현된 정감입니다. 영화는 존경하는 걸출한 여성을 묘사했을뿐만아니라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서술했는데 중국의 50-60년간의 역사와 정치의 진행과정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지적해야 할 점은 영화는 우수한 영화가 소유해야 할 모든 특점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시나리오로부터 감독, 제작에 이르기까지 평온함속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도출하는 중국식의 서술방식이 돋보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온한것 같지만 실제로는 이미 모든것이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천사-생명처방'은 제44회 베오그라드 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인 몇 편 안되는 중국영화 중 한편입니다. 오랜 전통을 갖고 있는 이 발칸 영화성회에 올해 세계 40여개 국가에서 보내온 110편이 넘는 영화가 참가했는데 그중 많은 영화들은 세르비아 발칸지역과 국가에서 최근에 제작한 우수한 영화들입니다.

일찍 몇년전 '발터 사라예보를 보위하다', '다리' 등 유고슬라비아 옛 영화가 중국에서 큰 인기리에 상영되면서 많은 중국인들이 유고슬라비아에 대해 좋은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당시의 가까운 관계는 오늘에 와서 중국과 세르비아 양국 고위층과 민간교류에서 미담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감독 양호씨는 이번 베오그라드 영화제 참석은 각국의 동업자들, 특히 세르비아의 동업자들과 경험을 나누고 협력의 기회를 찾으며 심지어 원래의 인연을 이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습니다.

"영화는 가장 직접적으로 교류를 진행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심지어 언어는 각이하지만 영화를 보고 그 중에서 무엇을 말하려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저희들이 이번에 세르비아를 찾은 목적은 세르비아 영화인들과 교류를 강화하고 그들을 베이징에 초청해 8.1영화 촬영소를 참관하고 또 일부 협력항목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저희도 베오그라드를 찾아 영화를 찍을 것입니다. 우리들은 많은 교류를 진행했으며 이야기 거리가 아주 많았습니다. 이야기 거리가 많다는것은 영화의 소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