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11 16:27:44 | cr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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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삽화전"에서 만난 그림과 사람들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은 세계 최대 규모의 어린이 책 박람회로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해마다 열리는데 올해까지 50회를 이어왔다.
부대행사 중 하나로 세계 아동그림 작가들의 등용문이라 할 수 있는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삽화전 전시회는 전 세계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작품을 초대, 전시한다.
"2016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삽화전"이 중국을 찾아 베이징, 상해(上海), 심천(深圳), 성도(成都), 제남(济南), 서안(西安) 등 지에서 순회 전시를 한다.
베이징에서의 전시는 중국국가도서관(国家图书馆)에서의 첫 전시에 이어 '앙(央)' 미술관에서 7월 27까지 진행됐다.
삽화전이라 그런지 앙 미술관에는 아이와 부모들로 붐비였다.
열심히 그림을 관람하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자연스럽게 바닦에 앉거나 무릎을 꿇고 그림을 그리고 있는 아이들이 여기저기 눈에 띄였다.
부모들은 그림을 그리고 있는 아이의 곁에서 조용히 바라보고 있거나 함께 그림을 구경하는 아이와 부모는 속삭이듯 대화를 나누거나 하는데 모든 광경들이 동화 속 일러스트에 빛을 더했다.
그림 진열에는 특별한 용의가 없었으나 아이들을 배려한다는 차원에서 그림들을 최대한 낮게 걸어 놓은것이 마음에 와 닿았다.
몇몇 부모와 대화를 나눴는데 "동화는 아이 보다 어른들에게 더 필요한 세상인것 같다"라고 한 얘기가 인상 깊었다.
회색 시멘트와 철골로 엮어진 고층 빌딩이 우거진 도시 속에서 어른이 된 우리는 언제부터 동화를 잊고 살아왔다.
"내 아이가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란다면 소원이 없겠어요"하는 초심이 언제부터는 스타트부터 지면 안된다는 자격지심때문에 "사랑"이란 명의로 아이에게 또한 스스로에게 채찍질만 하게 된다.
모든 사람의 마음 속에는 아이가 살고 있다. 그 마음 속의 아이를 일깨워야만이 우리는 더 좋게 아이를 키울 수 있다. 마음 속의 아이를 일깨우는 영혼의 장소로 "2016년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 삽화전"을 추천한다.
아이와 함께 친구와 함께 아니 혼자서일지라도 그 순수함 속에 오색영롱한 색감속에 빠져보길 바란다.
글/사진: 임해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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