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문(安定門)은 출정한 군사가 승리한 후 돌아오는 문으로 베이징 9개 성문 중 유일하게 옹성(瓮城)내 진무대제(眞武大帝, 북방의 신)를 공봉하는 진무묘(眞武廟)가 있는 곳이다.

베이징 내성 북측에는 두개의 성문이 있었는데 안정문은 중축선 동쪽에 위치했다. 안정문은 옛날 생문(生門)이라 불렸는데 부유하다는 의미가 담겨 있으며 나라를 안정되게 한다는 뜻도 있다. 명청시기 황제는 매년 안정문을 통과해 지단(地壇)에서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냈다.

안정문 밖에 위치한 지단은 명청시기 황제가 땅제를 지내던 장소로 하늘제를 지내던 천단 다음으로 중요한 제단이다. 지단내 제단은 땅은 네모나다는 사상의 영향으로 사각형으로 됐다. 지단은 2006년에 전국중점보호문화재로 선정됐다.

명나라 홍무(洪武) 원년인 1368년에 명나라 군대가 원대도를 점령했고 명나라는 베이징성을 개축하면서 원래의 안정문(安貞門)을 안정문이라 개명했다.

안정문의 형태와 규격은 조양문과 비슷하다. 성문과 성대, 옹성과 전루(箭樓)로 구성됐고 옹성 동측에 권문(券門)이 있으며 권문위에 갑루(閘樓)를 설치했다. 옹성내에는 진무묘를 건설했는데 내성 9문중 안정문만 진무대제(眞武大帝, 북방의 신)를 모셨다.

1860년, 영국-프랑스 침략군이 안정문을 점령하고 베이징성을 통제했던 아픈 역사도 있다. 민국 4년인 1915년에 환성 철로를 건설하여 옹성 및 갑루가 철거됐고1950년 부터 안정문 성루가 철되되기 시작했으며1953년에 진무묘가 철거됐고 1969년에 안정문 성루와 전루는 지하철 건설로 인해 전부 철거됐다. 1980년에 안정문에는 입체 교차로가 건설됐고 현재 베이징 교통 요로가 되고 있다.

번역/편집: 조옥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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