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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打不成相识 
2010-08-30 11:24:46 cri

글자풀이

"不打不成相识" 이 성구는 아닐 불(不)자에 칠 타(打)자, 아닐 불(不)자에 이룰 성(成)자, 서로 상(相)자에 알 식(识)자로 이루어졌다.

뜻풀이

"싸움끝에 정이 든다"는 뜻으로 사용되는 성구이다.

유래

사진설명: 송강 자료사진

호걸 송강(宋江)과 대종(戴宗)이 이규(李逵)를 청해 정자에서 술을 마시게 되었다. 하지만 주막에는 신선한 물고기가 없었다. 그러자 이규는 "제가 얼른 고기를 잡아 형님들께 술안주로 올리겠습니다"라고 말하며 냉큼 일어섰다. 이규의 불같은 성질을 잘 알고있는 대종은 사고라도 칠가봐 얼른 나서서 말리려 했으나 이규는 이미 강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이규는 한 작은 어선에 뛰어올라 얼른 고기 두마리를 잡아달라고 큰소리로 말했다. 그러자 어민은 주인이 오기 전에 마음대로 선창을 열어서는 안된다고 말하면서 이규한테 조금만 기다리라고 했다.

그러자 이규는 기다릴 시간이 없다면서 손을 뻗어 고기를 담아놓은 그물망태기를 잡아당겼다. 하지만 부주의로 그속에 있던 고기를 모두 놓쳐버리게 되었다. 고기를 얻지 못하게 되자 그는 또 다른 배에 올라탔다. 잇달아 수십마리의 고기들을 놓쳐버린 그는 어민들의 분노를 사게 되었고, 대노한 어민들은 이규를 쫓아가 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자기가 잘못했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던 이규는 어민들과 맞서 싸웠다.

이규의 무례한 행동에 화가 난 고기배의 주인 장순(张顺)은 이규와 맞서 싸우기 시작했다. 어릴적부터 강을 옆에 두고 자란 장순은 수영실력이 매우 뛰어났다. 물속에서 이규는 근본 장순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화가난 장순은 "너를 때리기전에 물로 너의 배를 채워주겠다"고 말하면서 이규의 머리를 물속에 거꾸로 처박았다. 이규는 물속에서 고통스러워하며 발악했다.

그때 마침 강가에 도달하여 이 광경을 목격하게 된 대종이 어서 그 사람을 살려달라고 하면서 얼른 올라와서 송강을 뵈라고 웨쳤다. 원래 장순과 대종은 일찍부터 아는 사이였다. 그들은 모두 송강을 경모하고 있었다. 대종의 웨침을 들은 장순은 얼른 이규를 물속에서 꺼내고 강기슭까지 헤엄쳐나와 송강에게 절을 올렸다.

대종은 장순에게 이규는 자기의 형제라며 소개를 했다. 그러자 장순은 몰라뵜다며 멋쩍게 웃었다. 장순때문에 물을 가득 먹은 이규는 고통스러워 죽을번했다며 성을 냈다. 그러자 장순도 웃으면서 "형님도 저를 아프게 때리지 않았습니까"라고 말했다.

그 모습을 보며 대종은 "싸움끝에 정이 드는 법이지, 오늘부터 자네들은 친구가 된걸세"라고 말했다.

네사람은 강가에서 웃음꽃을 피웠다. 장순은 "갑시다, 형님하고 제가 가서 물고기를 가져옵시다"라고 말하며 이규의 손을 잡아끌었다.

장순은 어민들한테 "누구한테 먹음직한 잉어가 있으면 몇마리 보내주시오"라고 웨쳤다. 그러자 어민들은 저마다 잉어를 들고 왔고 장순은 가장 큰 네마리의 잉어를 골라 가져왔다.

그들은 정자에서 오래도록 술을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不打不成相识:는 바로 이 이야기에서 유래된 성구로 "싸움끝에 정이 든다"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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