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술자리에서 "감정이 깊으면 한모금에 들이켜고 그렇지 않으면 입만 대라"는 말이 통하기는 하지만 술 마실때 이 말을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2) 도광양회(韬光养晦.재능을 드러내지 않고 시기를 기다린다)라는 말과 마찬가지로 술자리에 앉자마자 잘난척 해서는 안된다.

(3) 보스나 상급자들이 서로 권하며 마신 후에야 술을 권할수 있다.

(4) 여러 사람이 함께 한사람에게 술을 권할수는 있으나 상급자가 아닌 이상 절대 혼자서 여러 사람에게 술을 권할수는 없다.

(5) 남에게 술을 권할때 잔을 부딪치지 않았다면 자기가 마시는 량은 상황에 따라 정한다. 예를 들어 상대방의 주량이나 태도에 따라 다를수 있다. 그러나 남에게 술을 권하는 입장에서 상대방보다 적게 마셔서는 안된다.

(6) 술을 권할때 잔을 부딪쳤다면 "저는 다 마실테니 당신은 마음대로 하시오"라고 한마디 해서 대범함을 보인다.

(7) 자신의 직위가 낮다면 상급자에게 자주 술을 따라야 한다. 그러나 함부로 상급자의 술을 대신해 마셔서는 안된다. 상급자가 확실히 대신해 마실 사람을 찾는 경우에는 대신할수 있지만 상급자의 술이기 때문에 대신해 마시는 것이 아니라 술을 마시기 싶어 대신하는척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상급자가 술에 약할 때 그에게 술을 권하려는 사람을 요령있게 막을수 있다.

(8) 맥주잔을 들 때 오른손으로 잔을 잡고 왼손으로 잔밑을 받치며 자신의 잔이 남보다 낮게 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만약 자신이 상급자라면 눈치가 있게 잔을 너무 낮게 들지 않는다. 아니면 직위가 낮은 사람은 체면이 어떻게 되겠는가?

(9) 특수인물이 없는 술자리라면 편애하지 말고 순서대로 잔을 부딪친다.

(10) 잔을 부딪치고 술을 권할 때 꼭 변설을 한다. 아니면 상대방이 술을 마실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편집: 안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