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증시가 호전세를 보임에 따라 7월에 중국의 주민예금이 2년래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11일 중앙은행이 발표한 통화 신용대출 수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예금 증가액이 월간 1조원에 달하던 상황과는 달리 7월에 들어 인민폐 예금 증가액이 갑자기 줄어들어 월간 신증액이 3993억원밖에 안됐다.
7월에 주민예금은 전월대비 192억원 감소했으며 비금융회사의 예금 증가액은 단 243억원밖에 안됐는데 그중 기업의 예금은 450억원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주민과 기업의 예금이 모두 감소한 것은 자본시장의 활성화에 따라 예금부분이 리스크자산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2007년 증시가 폭등하던 시기와 유사한 현상이다. 2007년 10월 A증시의 종합지수가 6124라는 역사 최고치에 달했을때 당월 예금은 4498억원 감소했는데 그중 주민 예금이 5062억원 감소했었다. 증권업 분석가들은 주민 예금이 급격히 줄어든 것은 증시와 비교적 큰 관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기업의 예금이 감소한 것도 증시와 일정한 연관이 있다. 평안증권의 이홍용(李虹蓉) 분석가는 증시 외에 어음할인의 만기와도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수치에 따르면 1월에 어음 신증액이 6239억원에 달해 역사 최고치에 달했다. 2,3월의 어음융자도 여전히 높기 때문에 향후 2개월내에도 여전히 예금 증가액에 일정한 영향이 있을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