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상반기 인터넷구매시장 발전 보고서>에서 놀라운 수치가 발표됐다. 2009년 상반기에 taobao사이트가 809억원의 거래액을 올려 2008년의 연간거래액 999.6억원에 가까웠으며 등록회원수가 1.45억명으로 전반 중국네티즌의 40%이상을 차지했다는 것이다. 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의 보고서에서는 올 상반기에 taobao사이트가 내수시장에 15%의 성장률을 기여했다고 밝혔다.

중국 인터넷구매시장의 발전을 얘기할때 8848.com을 빠뜨릴수 없다. 중국 B2C(Business to Customer)의 선구자인 8848.com은 부단히 새로운 기적을 창조했었으며 같은해인 1999년에 eBay웹사이트를 창설해 C2C(Customer to customer)의 서막을 열어제꼈다.

eBay가 개인 인터넷쇼핑몰 서비스를 제공한지 일주일만에 5000여명의 네티즌들이 참여했다. 2001년쯤에 인터넷거품의 영향으로 인터넷쇼핑시장은 저조기에 들어섰으며 8848은 그 "추위"를 이겨내지 못하고 무너지고 말았다. 당시 eBay와 비슷한 명성을 지녔던 YABUY도 결국 자금문제로 견지하지 못하고 중도에 하차하고 말았다.

2003년에 SARS가 중국대지를 덮쳐 경제의 고속성장에 큰 충격을 주었다. 그러나 "SARS후 시대"는 신흥산업과 기업가들을 탄생시켰다. 5월에 taobao사이트가 정식 오픈했으며 20일후에는 10000번째 등록회원을 맞이했다.

SARS는 중국경제의 새로운 한페이지를 넘겼으며 또 중국네티즌들의 소비습관을 변화시킨 전환점이라 할수 있다. 당시 90%이상의 시장을 점유했던 eBay는 여전히 유료서비스를 제공했었는데 이는 무료정책을 펼치는 taobao에 성장의 기회를 부여했다. 이 "개미와 코끼리"의 전쟁은 1년도 안되는 사이에 뜻밖에 개미의 승리로 막을 내렸으며 전반 중국 인터넷구매시장의 규범화를 다그치기도 했다.

2006년에 인터넷구매시장은 이성적인 단계에로 되돌아와 인수합병이 빈번히 진행됐으며 몇개의 중요한 홈쇼핑사이트가 정립한 국면을 이루었다. 2006년에 taobao는 아시아 최대의 홈쇼핑사이트로 부상했으며 2006년 3월 13일에 Tencent산하의 paipai사이트가 정식 오픈했다. 이어 2006년 12월에는 TOM온라인과 eBay가 TOM이취(TOM易趣)라는 합자회사를 설립했다.

2006년 5월 10일 taobao사이트는 새로운 B2C업무를 내와 "taobao상업성"을 오픈했다. 이 플랫폼은 중국 중소기업의 루트구축 압력을 줄여줌과 동시에 인터넷판매를 통한 브랜드 구축의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금융위기가 폭풍우마냥 전세계를 휩쓴 2008년에 중국은 또 하나의 놀라운 수치를 창조했다. 아이리서치의 집계에 따르면 2008년에 전반 중국의 인터넷거래 규모액이 천억원을 돌파한 1281.1억원에 달했으며 taobao사이트만 해도 999.6억원의 거래액을 올렸다. 이는 인터넷쇼핑이 없어서는 안될 생활방식으로 됐음을 말해준다. 2009년에 이르러 alipay(알리바바 산하의 지불 서비스)의 사용자는 2억명을 돌파했으며 절반이 넘는 중국네티즌들이 전자상거래를 사용하게 됐다. 인터넷쇼핑은 이미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에 깊숙히 뿌리내려 내수시장을 활성화시키는 주요한 루트로 되고 있다.

(편집: 안광호)